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oegame&no=24113893
<보는이에 따라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짤이 섞여있으니 혐오주의>
1990년대에서 2000대는 그야말로 일본 호러무비의 르네상스라고 할 수 있었다
살인마나 악마같은 것들이 나오는 서양의 호러물과 달리 일본의 호러물은 특유의 불쾌함과 분위기로 호러팬들을 사로잡았는데
대표적으로는 위의 짤에 나오는 미이케 다카시감독의 오디션
역시나 똑같은 감독 손에서 탄생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벨소리를 가진 착신아리
말이 필요없는 나카타 히데오감독의 링
허나 이중에서 나에게 20년짜리 트라우마를 안겨준 지옥의 영화는 바로 시미즈 다카시감독의 주온이였다..
아직도 공포영화하면 회자되고 있는 명작인데
피투성이의 카야코가 계단을 내려오는 씬이나 이불속에서 튀어나오는 씬이나 턱이 빠진 여학생이 나오는 씬등
당시 불과 초등학생에 불과했던 나에겐 너무도 험난하고 충격적인 영화였음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카야코가 등장할때 마다 나오는 특유의 끄그극대는 소리...
https://youtu.be/UBYbViPh3a0
이 소리는 귀신인 카야코가 목이 꺾여서 죽었기 때문에 나는 소리인데
영화에서 이 소리가 나왔다면 거기 나온 사람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면 됨
마치 희생자를 장난감 다루듯이 서서히 숨 조이다가 어느 순간 각기댄스를 추면서 죽여버리는 카야코의 악취미는 덤
<귀신이 되기 전의 카야코>
카야코도 처음부터 이런 악한 귀신은 아니였는데
부모님의 맞벌이때문에 어린시절부터 언제나 집에 혼자 있었고 옆에는 애완동물인 검은 고양이 쿠로가 다였음
완전히 히키코모리였기 때문에 주변엔 친구도 없었지만
학창시절 코바야시라는 남학생에게 자신의 손수건을 빌려주고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들은 후 코바야시를 짝사랑하게 됬음
허나 코바야시에겐 이미 미나미라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카야코는 코바야시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기로 함
<만악의 근원이 된 카야코의 남편,사에키 타케오>
그 후 어른이 된 카야코는 사에키 타케오라는 남자와 만나 결혼을 하고 토시오라는 아들을 낳았는데
하필 토시오의 담임선생님이 자기가 예전에 짝사랑했던 코바야시였음
카야코는 예전 학창시절때 코바야시를 짝사랑하며 썼던 일기를 보며 기뻐했지만
어느날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타케오가 자신이 정자결핍증이라는 병을 판정받아 자식을 가지기엔 매우 어렵다는 소리를 들음
토시오는 분명 타케오와 카야코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맞았지만 이미 꼭지가 돌아버릴때로 돌아버린 타케오는
카야코가 예전에 썼던 일기를 찾아보며 카야코가 코바야시와 정분이 난 줄 알고 결국 카야코를 살해해버림
때문에 카야코는 죽기 직전 자신의 비참한 인생을 비롯하여 자신보다 행복한 사람들을 저주하기 시작했고
그 원한이 점차 커져 이 집에 들러붙은 지박령이 된거임
사사건건 우리를 놀래키는 토시오는 실제 토시오가 아닌 카야코와 같이 죽은 고양이 쿠로의 영혼이 들어간거
이 집에 들어온 사람들은 그 사람이 무엇을 했던간에 카야코의 저주를 받아 결국 죽음을 피하지 못하게 됨
"아니 여기 영화갤러리임? 왜 게임얘기 안하고 무서운 귀신영화 이야기밖에 안함??????!!!!!!"
그래서 들고 왔습니다
오늘 소개 할 게임은 닌텐도wii로 발매한 '공포체감 주온'
1999년 주온 비디오판 10주년 기념작임
https://youtu.be/rYm0l9VG7Do
공포체감 주온은 2009년에 필플러스라는 회사에서 출시한 공포게임이며
말 그대로 영화 주온시리즈의 모든 것을 게임에 담은 영화인데
그냥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저 정신나간 카야코에게 쫓기는 희생자가 되어보는 게임이라고 할수있음
<어떤것보다 소중한 배터리>
게임플레이자체는 우선 1인칭으로 이동하며 어두운 맵을 밝히는 손전등을 하나 쥐어주는데
이 손전등의 배터리가 전부 나가 맵을 밝힐 수 없으면 그냥 카야코에게 죽게되므로 반드시 배터리관리에 신경써야 함
이런 부분은 요즘 공포게임이랑 별 다른게 없음
<폐공장에 들어간 강아지를 찾으러 가는 주인공>
스토리는 아키호라는 소녀의 가족들이 하필 카야코의 집에 이사오게 되면서 그녀의 저주를 받고 가족들이 하나 둘씩 살해당한다는게 주된내용
총 5개의 챕터가 있는데 각 챕터마다 아키호의 아빠,엄마,오빠등 인물이 다름
첫 스테이지부터 하필 으스스한 폐공장에 들어간 강아지를 찾아야 하는데 이때만을 기다린 카야코에게 잘못걸려서 온갖 고생을 하게됨
<문을 열자마자 놀래킬 준비를 한 토시오가 보인다>
딱히 퍼즐이랄것도 없고 제목 그대로 공포체감이라 계속 진행하다보면 토시오와 카야코가 나오는 점프스케어가 나오는데
중간중간 맵에서 발견할 수 있는 카야코와 관련된 단서를 찾으면 숨겨진 스테이지에 갈 수 있음
챕터마다 이 단서들이 있기때문에 만약 이 단서들을 전부 모으지 못한다면 숨겨진 스테이지없이 그대로 끝나버림
<점점 숨통을 조여오는 카야코>
챕터마다 맵이 다르기 때문에 카야코가 어디서 어떻게 튀어나오는지 다 다른것도 소소한 포인트
챕터1은 폐공장,챕터2는 병원,챕터3은 폐아파트,챕터4는 불꺼진 사무실이므로 딱 공포영화에 나올 장소들만 담았음
물론 아키호의 가족들이 죽는 상황도 다 다름
<영화 최고의 명장면이 나온 그곳>
마지막 숨겨진 스테이지에서 나오는 맵은 다름아닌 영화에서 나오는 카야코의 집...
이 집을 실제 게임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사실 이 게임의 존재 이유임
이 스테이지는 유일하게 카야코에게 살아남은 아키호가 자기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찾는데
이미 가족들은 카야코에게 죽임당했고 결국 아키호마저 영화속의 그 계단 장면과 함께 카야코에게 끔살당하고 끝남
솔직히 게임성 자체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님
기획부터가 주온 1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고 그저 주온 시뮬레이터정도의 의의가 있는 게임임
닌텐도wii로만 발매된 게임이라 접근성도 별로 안좋았을뿐더러 조작감도 ㅈ같아서 무섭기전에 짜증난다라는 혹평이 더 많았음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우주명작인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냈기 때문에 일단 더럽게 무섭긴 하다라는 말은 많이 나옴
특이하게도 2인용이 되는 게임인데 두명이서 카야코를 피해 도망가는게 아니라 한쪽은 도망자고 한쪽은 점프스케어를 조작해서 도망자를 놀래켜주는 역할임
게임이 끝나면 상대방이 얼마나 쫄보새끼인지 평가해주는 쫄보수치가 따로 표시됨
지금 이걸 읽고 있는 당신은 얼마나 쫄보입니까?
여담으로 카야코의 이름은 실제 한국의 현악기 가야금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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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여시들을 위한 실황영상 가져왔어
https://youtu.be/AKsn2ZVfK7U?si=cRY-hot0lzIXgxO5
이사람 홍보아니고 검색해서 나온 영상들 훑어봤을때
한 영상에 게임 끝까지 다 담겨있고 일본어 표기 옆에 한글자막 붙여줬길래 퍼왔음
홍보면 망혼해서 똥팬티 빨러감
난 사실 무서워서 직접 영화본적은 없고 홍시들이 영화 정리해서 올려주는거만 봤었는데
이렇게 게임으로 보니까 좀 허접해보이는거같기도 하고??ㅎ
그시절 공포게임이라 그래픽이 좀 별로라그런가 더 무서운거같기도하고...
아무튼 wii 게임이라서 직접하긴 어려우니 월루로 주온 맛보고싶을때 추천!
첫댓글 오 신기하다 ㅋㅋㅋㅋ 영화내용도 게임내용도 술술 읽히네 실황영상 보러가야지
가야금 신기해
가야금???? 어쩌다 그런 아름다운 악기의 이름을...?!
주온 시리즈 중에 하나 봤을 때 왜 이유 없이 죽이는지 궁금해서 영화에 집중 못했었는데 ㅋㅋㅋㅋ저런 이유였구나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모르겠어 ... 진짜 개봉했을당시에 봤는데 아직도 귀신 생생함
개궁금하다 ㅋㅋㅋ
오오
댓글창부터들어왔는데 혐짤은 ㄱㅊ지만 귀짤은 넘 무서워해서...혹시 그런류의무서운사진이 본문에있나요ㅣ
헐 너무 상세해ㅠ고마워 자상한여시
그냥 멀리서 가만히 서있는 사진이 2장정도있고(피x) 눈한쪽만 확대해서 나오는사진이 2장, 문틈사이 토시오 사진한장, 피 좀 흐른 얼굴 오른쪽만 확대한 사진이 두장정도??
헐 근데 나 주온시리즈 젛아해서 영화 자주봤는데 저런 설정들은 어디나와있는거야?? 정자결핍증이런거 영화에나왔었나
헐 소설판 봐야겠다 미친미친 고마워
영화 말고 소설판에서 풀린 설정이래ㅋㅋㅋㅋ
헐 토시오가 고양이었구나. 게임도 진짜 무서워보옄ㅋㅋㅋ
이 게임... 캐릭터가 진짜 느려터졌어... ㅠ게다가 조작감도 겁나 안좋아
근데 .... 그래서 더 집중하게됨;;; ㅠ
그냥 무작정 점프스퀘어로 왁! 하고놀래키는건 아니고 ㅜ 진짜 주온 그 특유의 기분나쁜건 잘살림.. ㅠ
주온 너무 재밌게봤어서 비디오판도 찾아봤었는데..첨봤을때 공포영화 귀신들 중에 제일 무서웠었어ㅋㅋㅋ
어쩌다 가야금을 이름으로 정했을까
글 잘 읽엇어 완전 재밌다
20년짜리 트라우마....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만
아직도 주온이 제일 무서웤ㅋㅋㅋㅋㅋㅋ
오.. 주온이야기 더 해줬음 좋겠다!
주온 비디오판 특유의 눅진하고 음습한 분위기 아직도 생각남ㅋㅋ 저 게임도 해보고 싶다
진짜 무섭게봤는데 ㅋㅋㅋ 그럼 토시오 실제아들은 살아있는건가?
와 쫄보라 영화도 못봤는데 이런 내용이었구나 ㄷㄷ 놀래키는 역할은 하기 재밌을거 같다 ㅋㅋ
주온 좋아해서 소설판도 봤었는데 이것도 재밌겠다 고마워 근데 2P는 귀신측인게 웃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긍데 토시오 귀신은 왜 토시오 모습인데 고양이 귀신인거야....? 둘이 합체된 개념인건가
ㅇㅇ 남편놈이 같이 죽여서 그래
왜 가야금이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