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기념 동남아 삼국여행
“기차는 원의 중심을 달린다.”
이 말은 옛날 중학교 국어책에 나오는 글의 제목이다.
이글을 쓴 사람이 미국의 대평원을 기차로 여행하며 쓴 글인데 아무리 달려도 주위의 산이 없으니 기차는 항상 원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와 태국을 여행하면서 끝없는 평야를 버스로 달리면서 이글이 문득 생각이 난 것은 별로 크다고도(미국이나 중국에 비해서) 할 수 없는 나라에 이렇게 넓은 평야가 있다는 것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칠순기념 여행으로 안동 영주사람들과 모두 56명이 한 명당 145만원으로 부부동반 혹은 더러는 혼자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을 7박8일 일정으로 여행을 하였다.
우리도 부부동반으로 가기로 마음먹고 한 명당 30만원씩 계약금 형식으로 돈을 냈지만 아내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장거리 여행을 두려워하여 혼자 다녀왔다.
인천 공항을 대한항공으로 3월1일 19시 25분에 출발하여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는 현지시각으로 22시 25분에 도착하였다.
베트남의 시각은 한국보다 2시간이 늦으니 우리시간으로는 3월2일 0시25분인 셈이니 꼬박 다섯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동남아 삼국을 여행하며 그들 나라에 대해서 많은 부러움과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는 호치민이라는 세계적으로 위대한 지도자가 부러웠고 아름답고 넓은 국토가 부러웠고 캄보디아는 넓은 평야와 앙코르와트와 같은 문화유산이 부러웠으며 태국은 152
넓은 국토와 끝없이 펼쳐진 평야가 부러웠다.
특히 이들 나라들은 일 년 내내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며 벼농사는 주로 3모작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건기와 우기가 있다고 한다.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하롱베이로 가서 모닝스타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모닝스타 호텔로 비교적 깨끗하고 좋았지만 주로 아침은 호텔에서 먹는데 양식이어서 입에 맞지를 않는다.
이곳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가 자연환경이나 관광자원은 열악하고 보잘 것 없지만 그래도 한민족으로 태어난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는 것이다.
이들 외국 음식에 비해서 우리음식이 무척 맛이 좋다는 것을 새삼 느꼈으며 동남 아시아인들처럼 검고 왜소하지도 않으며 서양인들처럼 너무 크고 여성들의 우람한 엉덩이, 흑인들처럼 우악스럽고 무지막지하지도 않은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 한민족이라는 것을 느낀다.
같은 동양인이지만 중국이나 일본인들보다도 훨씬 더 잘생겼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나라 안에 있을 때는 모르지만 국외로 나가보면 우리 한민족의 우수성을 실감을 하게 된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문자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두뇌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비교적 발달된 음식문화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조물주는 인간에게 양손에 떡을 들려주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좋은 기후와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