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적 환경 요인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처지를 맞이 하거나
고질병 앓아 누울 때에 인상무쌍을 느끼고
좌절하거나 현상을 파괴하려는 생각을 갖거나 실현 시키기도 합니다.
易으로 풀이하면 소위 아홉수에 삼재가 겹친 악재 라고나 할까요.
목화토금수 오행이 서로 부딪히는 거죠.
예컨대,
신자진 태생이
인묘진 해(年)을 만나면 삼재 라고 하더이다.
올 해 갑진년 용띠 해 이므로
병신생 잔나비가 69세로 삼재에 들었다고 보는 데,
어제 만난 지인은 독실한 기독교인 이고 교회 장로를 맡고 있으며 육군 영관장교로 퇴역한
나름대로 성공한 삶을 사시는 분으로 평가 받는다.
그런 분 曰
제길헐
일개 점쟁이가 주술한 내용이라서 작고하신 어머니가 들려주어 코웃음 쳤는데
왜 전능하신 하나님은 예지해주지 않느냐고 한탄하다.
소생이 역을 취미로 공부하는 걸 아는 그 분께 말씀드리다.
어찌 하나님 탓 하십니까?
그동안 쌓아온 인생의 탑을
올 해 허물어 완전 해체할 것 인가
아니면 참고 보수하여 유지할 것 인가
선택의 기로에 섰으나,
금년에는 무조건 참고 또 참고 기다렸다가
내년에 어떤 현상을 격파하십시요 라고 전하다.
忍참을 인 이고
刃칼날 인 으로
둘 다 참는 인성을 가진 운명의 별이지만
刃은 뜻에 안맞으면 단호하게 이별하는 마음의 검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고 풀이해봅니다.
이제 그 나이에 쌓아온 인생의 탑을
스스로 허무는 것 보다
운명이다 내 운명이 그런 걸 우짜노 하고 받아들여
오늘 단오 맞아
그네뛰는 여인네 치맛자락 흘깃 보거나
산속 계곡 물에 발 담구고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무엇을 하리요.
신발 떨어지고
갓끈 끊어지고
도포자락 헤졌는데
해는 떨어져 황혼 빛 어리는 시기에
그냥 대충 살다 가야쥬.
솥단지 운전 안하고
구정물에 손 안 담구는 것 하나만으로도
인내하고 참아야 하지 않겠어요.
운무 펼쳐지는 신비한 자연 보세요.
삼재는 인생에서 이런 날 맞게 되는 현상이랍니다
신자진 합은 水 가 만들어지고
인묘진을 木으로 보는 데. 나무가 물을 보면
우선 빨아 들이고 넘쳐야 내뱉지 않습니까요
그래서 물이 병들고 죽고 무덤의 신살에 이른다 합니다.
다 맞지 않습니다.
자기 운명은 본인 노력 여부에 달려 있는 게지요.
다만, 고독해지는 거죠.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무조건 뺏기게 되니
쓸쓸하고 외로운 감성이 일지요.
그래서
말년에는 신앙심이 절로 생겨난다 고 보기도 하더이다.
나이 자시면
부모는 떠나고
배우자는 있으나 마나 그저 소꼽친구 요
자식은 돈만 빼앗아 가는 웬수이지 孝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아니, 내가 부모님 살아생전 봉양한 그대로 받는 거 아니겠냐 라는 옛말을 되새겨 보면서
刃星의 사주를 끝 맺습니다.
계속 말씀 드리는 데, 전통 역술이나 철학적 역학이 아니고 취미로 독학하여 나만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