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정규리그 정리글을 이걸로 끝내보고자 합니다.
5점차 이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이 PO까지 갔을지.. 올시즌 9번의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어떤 팀일까요?
그리고 특정팀 상대로 5점차 이내 승부에서 웃고 울었던 팀들도 살펴보겠습니다.
5점차 이내 승패
SK - 17승 6패(최다승/승률 1위)
LG - 13승 11패(5점차 이내 승부 최다경기)
현대모비스 - 13승 7패
kt - 13승 9패
가스공사 - 7승 15패(최다패)
정관장 - 8승 7패
DB - 8승 8패
소노 - 6승 9패
KCC - 4승 8패(5점차 이내 승부 최소경기)
삼성 - 4승 13패(승률 10위)
올시즌 SK는 41승 가운데 17승이 5점차 이내의 투포제션 게임에서 거둔 승리였습니다. 승부처에서 워니-김선형이라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으니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만약 여기서 4-5승만 덜했더라면 SK의 최소경기 리그 우승은 불가능했을겁니다.
SK가 LG/kt/정관장 상대로 5점차 이내 승부에서 3승을 가져갔고 최하위 삼성 상대로는 5점차 이내 승부가 5라운드 맞대결을 제외하고 5번을 했는데 4승을 가져갔습니다. 3점차 3번의 승부는 모두 SK가 이겼고 4점차 2번은 1번씩 승리를 나눠가졌습니다.
참고로 정관장 상대로 5점차 이내 승리 3승은 모두 4점차 승리였습니다.
SK가 LG/kt 상대로 맞대결 전적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는것도 5점차 이내 승부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게 크네요.
2위 자리를 놓고 팀의 52~53번째 경기까지 경쟁했던 LG/현대모비스/kt는 공교롭게도 5점차 이내 승부에서 똑같이 13승씩 챙겨갔습니다.
LG가 5점차 이내 경기를 24경기나 했는데 13번이나 이겼지만 11패로 패한 경기도 3번째로 많습니다.
가스공사와 올시즌 3번의 홈경기는 3점차/2점차/4점차 승부에서 모두 이겼습니다.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현대모비스 상대로도 5점차 패배 1경기가 있었으나 3점차 승리 2경기가 있었는데 이 2경기 승리로 2위를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반대로 재미를 못본게 SK에는 3번 다 패했고 4위 kt에 1승 2패,8위 소노에 2승 2패,10위 삼성에 1승 2패로 큰 재미를 못봤죠.
현대모비스는 5점차 이내 승부에서 13승 가운데 4승을 가스공사를 상대로 따냈습니다. 특히 대구 원정에서 3점차 2번-4점차 1번/2라운드 홈경기에서 4점차 승리까지 올시즌 가스공사전 5승 1패를 기록했는데 4승을 접전 끝에 따냈으니 현대모비스 팬들은 짜릿함을/가스공사팬들은 허탈함을 느꼈죠. 10위 삼성을 상대로도 올시즌 맞대결 6전 전승 가운데 3승이 2점차 2번/3점차 1번이었는데 2팀을 상대로 7승을 따냈는데 이 7승 가운데 절반만 이겼다면 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의 순위는 바뀌었을수도 있었죠.
지난시즌 5점차 이내 승부에서 15승을 기록하며 유일한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최다승팀이던 kt는 해결사 배스가 떠났지만 올시즌에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올시즌에도 13승을 챙겨갔습니다. 특히 DB를 상대로는 4승을 챙겨갔는데 2점차 3번/4점차 1번의 승리를 거둬서 맞대결 전적 5승 1패에서 4승을 접전 상황에서 가져갔네요.
가스공사는 5점차 이내 승부에서 큰 재미를 못봤습니다. 6강 진출팀 가운데 유일하게 8승 미만/5할 승률도 안됩니다. 그만큼 접전에서 크게 약한 모습입니다.
노장 니콜슨이 4쿼터에 체력 저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니콜슨-벨란겔 다음으로 활약해줘야할 김낙현이 무릎부상 여파로 장기결장+FA 시즌임에도 부상 복귀 이후에 좋았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게 접전 상황에서 발목을 잡는거 같네요.
앞에 언급한 LG/현대모비스에 1승도 못챙기고 도합 7패를 당했고 6강 PO에서 만나는 kt를 상대로도 2승 2패/1위 SK를 상대로도 1승 2패로 재미를 못봤습니다.(1승도 정성우의 극적인 위닝샷으로 1점차 승리)
상위 4팀에 15패 가운데 11패를 당했는데 이 부분이 개선되야 다음시즌 더 위로 올라갈거 같습니다.
정관장은 8승 7패로 5점차 이내 승부에서 무난한 성적을 찍었습니다. 7패 가운데 3패를 SK에게 당했으나 소노와 현대모비스 상대로 2승을 챙겨갔습니다.
DB는 8승 8패로 5점차 이내 승부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kt를 상대로 4번이나 5점차 이내 승부에서 재미를 못보고 1경기도 못챙겨갔죠. 1경기만 잡았더라면 DB가 7위를 안했을수도 있었을텐데요. kt 상대로 뺏긴 4패는 가스공사와 KCC,삼성 상대로 각각 2승씩 접전에서 이기며 만회했네요.
소노는 6승 9패 가운데 LG 상대로 2번 이겼고 그 외에는 정관장,현대모비스,DB,가스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KCC는 지난시즌 최준용-송교창-허웅-알리제 존슨-이승현-라건아를 앞세워 슈퍼팀 소리를 들으며 5점차 이내 승부에서 9승을(7패) 기록하며 kt 다음으로 많은 승리를 거뒀는데 올시즌은 삼성과 함께 4승밖에 따내지 못했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국대급인데 부상으로 빠져나가며 접전 경기를 많이 못했고 이에 따라 역전승이 많이 없었죠. LG에 상대전적 전패인데 2번이나 5점차 패배가 있었고 여기서 1경기라도 이겼다면 전구단 상대 승리를 했었을겁니다.
삼성은 5점차 이내 경기 승률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올시즌 38패 가운데 13패가 5점차 이내 패배였는데 최소 4경기만 덜 졌어도 20승 34패로 최하위는 면했을겁니다.
1위 SK에 1승(4패),2위 LG에 2승을(1패) 따내며 이변을 만들기도 했으나 소노를 제외한 나머지 6개팀에게 접전 승부에서 전패한게 이 팀의 실력을 보여줬죠.
5점차 이내 승패는 마무리하고 연장전 얘기를 해보자면 10개팀 모두 올시즌 최소 1번/최대 3번의 연장전을 치렀습니다. 올시즌 연장전은 9번 나왔고 지난시즌 10번에 비해 1번이 덜 나왔네요.
홈팀이 연장에서 이긴게 4번이니 원정팀이 연장에서 1번 더 이겼습니다. 지난시즌 10번의 연장전은 모두 홈팀이 이겼는데 올시즌은 원정팀이 연장에서 조금 더 재미를 봤습니다.
10개팀의 연장전 성적은..
SK - 2승 / LG - 1승 / 현대모비스 - 2승 1패
kt - 1승 1패 / 가스공사 - 1패 / 정관장 - 1승 1패
DB - 2패 / 소노 - 1승 / KCC - 2패 / 삼성 - 1승 1패
올시즌 9번의 연장전을 살펴보자면..
24.10.27 kt 89-91 현대모비스(옥존 재역전 3점슛)
24.10.31 삼성 80-83 현대모비스(21점차 열세 극복)
24.11.29 정관장 85-79 KCC(변준형 전역 후 복귀전)
24.12.20 kt 88-86 가스공사(시즌 맞대결 첫 승)
24.12.29 KCC 86-96 SK(최준용 T파울 2개 퇴장)
25.2.8 SK 85-81 정관장(정관장의 6연승 저지한 SK)
25.3.1 DB 82-92 소노(켐바오의 날라리 농구 역전승)
25.3.8 DB 75-83 삼성(맞대결 11연패를 끊은 삼성)
25.3.14 LG 84-81 현대모비스(조상현 감독 100승/4쿼터 종료 1분도 안남은 9점차 뒤진 상황->3점슛 3개로 극적 동점 이후 연장전에서 마레이의 올시즌 첫 3점슛 성공이 버저비터가 되며 올시즌 2위를 하는데 큰 지분이 있던 경기)
이렇게 올시즌 정규리그를 정리하는 글을 끄적여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통계만으로 내용이 다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시즌끝나고 기록을 보면 왜 해당 순위에 있는지 나오게 되더라고요..^^;
연장전 승부 디비만 최종결과 하위팀에게 두번 다 잡히고, 나머지경기는 전부 상위팀이 승리했네요. 하…
DB가 소노/삼성 상대 연장전 패배가 많이 뼈아팠죠.. 게다가 홈경기 연장 패배는 맥이 빠져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