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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류준화_100년 동안의 날개 짓展
전시기간: 2019년12월26일(목) –2020년1월12일(일)
전시장소: 갤러리 담
03060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Tel: 02-738-2745 E-mail: 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Gallery hour: mon-sat noon-6pm sun noon-5pm
목단꽃날개001-145x112cm oil on canvas 2019
목단꽃날개002-145x112cm oil on canvas 2019
목단꽃날개004-72.7x60.6cm oil on canvas 2019
전시내용
2019년을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2020년을 시작하는 전시로 갤러리 담에서는 여성에 대한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류준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다.
인류의 반인 여성에 대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여성의 자리는 부수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여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해온 류준화 작가의 전시를 갤러리 담에서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오기까지 애를 쓴 여성분들을 작가는 헌화를 하듯이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꽃이 가진 생명성을 돌아가신 여성들의 모습으로 변환시켜서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최초의 서양화가이면서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고초를 받은 미술계의 나혜석 님은 물론 사회운동을 적극적으로 해온 김란사, 윤심덕을 비롯하여 최초의 동아일보 여기자 이면서 사회주의 여성운동가로 알려진 허정숙님의 초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나라 근 현대사에서 새로운 문물과 정신의 표상을 이끌고 있는 각 분야의 여성들을 작가의 필치로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된다.
작가의 글: 100년 동안의 날갯짓
혈흔 같은 꽃을 달고 나의 그림 속을 종횡무진 했던 바리데기 소녀들이 사라졌다. 사라진 건 소녀들만이 아니라 작업의 재료와 형식도 바뀌었다. 성장통, 발설되지 못한 상처, 경계를 넘어서려는 욕망의 꽃들이 사라진 소녀들의 자리에 거대한 꽃 날개가 되어 남았다. 소녀들은 이제 신화 속에서만 살지 않는다. 100년 전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이 되어 돌아왔다. 교육의 세례를 받은 최초의 신여성들, 자신의 욕망을 알았던 근대여성들이 죽어가던 아버지의 생명을 살린 바리데기이지 않을까? 하는 질문으로부터 이번 작업은 시작되었다. 여성들의 초상을 그리면서 왠지 붓과 물감으로만 화면의 맨 살을 만나야 할 것 같았다. 무엇보다 꽃을 그리고 싶었다. 치유의 꽃들이다. 이웃으로, 벗으로 함께 살아갈 것이라 생각했던 지인들이 너무 많이 나의 곁을 떠났고, 올 봄에 바위처럼 단단했던 엄마가 나무토막처럼 쓰러지셨다. 꽃은 나의 기도이다.
존재의 내장 같은 꽃들을, 끊임없이 자아와 싸우는 피의 시간을, 피고 지는 생명의 순환을, 부활하는 영혼의 꽃 날개들을 그려야 했다. 투명하게, 맑게, 붓이 지나간, 내 감정의 움직임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꽃들을 그리고 싶었다. 상승인지 하강인지 모를 꽃 날개들의 꿈틀거림. “나 여기 있어요.”라고 외친다. 피고, 지고, 무한 반복되는 꽃들의 역사 사이로 100년 전의 여성들의 초상이 “나 여기 있었어요”라고 화답한다. 나혜석, 윤심덕, 최영숙, 김란사, 최은희, 허정숙, 김일엽, 권기옥, 김명순……. 화려한 색을 입고 어깨에 머리에 꽃을 달고 오늘을 사는 여성이 되어 환생했다. 1919년 항일운동의 기점을 통과하며 여성의 직업을 확장시켰던 신여성. 가지 않은 길을 모험하며 경계를 넘었던 언니들의 치열한 싸움의 도정이 점점 빨라지는 붓의 속도로, 소용돌이치는 꽃잎의 깃털로, 100년 동안 쉬지 않고 날갯짓하고 있다. 날갯짓하다 보면 바람이 일겠지. 바람이 세상의 끝, 보이지 않는 모든 존재를 일으켜 세우겠지. 나는 매일 꽃을 그리며 기도한다.
작업 노트를 수정하는 날,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 자살’ 속보가 떴다. ‘설리’에 이어 또 한 명의 아름다운 아이가 생을 마감했다. 남성 문인들의 독설과 난도질에 고국을 떠나 타국의 정신병동에서 생을 마감했던 한국 최초의 소설가 ‘김명순’이 동시에 떠올랐다. 100여 년 전의 일이 2019년 현재까지도 너무나 닮았다. 꽃을 더 그려야겠다.
나혜석41x31.8cm oil on canvas 2019
권기옥41x31.8cm oil on canvas 2019
김란사41x31.8cm oil on canvas 2019
김명순41x31.8cm oil on canvas 2019
김일엽41x31.8cm oil on canvas 2019
간략소개: 류준화
1963년 경북 안동 출생. 경북대 미술학과, 홍익대 서양화과 대학원 졸업.
미술의 사회적 역할, 특히 여성주의 미술의 가능성을 고민하고 실천해 왔음.
문화운동그룹 ‘황토’, 여성미술연구회, 여성주의 미술그룹 ‘입김’에서 활동.
90년대 말 경북 봉화 산골로 남편, 딸과 함께 귀촌함.
마을 공동체를 꾸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비나리 산골 미술관’을 운영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 중.
류준화 RYU JUNHWA 柳俊華
약력
199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1986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019 개인전 ‘100년 동안의 날갯짓’ 갤러리담 서울
2017 개인전 ’소녀. 꽃을 바치다‘ 금오공대갤러리 구미
2016 개인전 ‘바다 꽃’ 한뼘갤러리 서울
개인전 ‘류준화 아트포스터전’ 카페통인 서울
2015 개인전 ‘바다로 가는 강’ 자하미술관 서울
2013 개인전 ‘Flower of Mother Earth’ 코너갤러리 서울
2012 개인전 ‘대지의 꽃’ 관훈갤러리 서울
개인전 ‘대지의 꽃’ 골든에이지 서울
2011 개인전 ‘spring’ gallery b'one, 서울
2009 개인전 ‘따뜻한 강’ 가나아트센터 미루 서울
2007 개인전 ‘소녀야화’ 학고재아트센터, 서울
개인전 ‘새가 된 소녀’ 커뮤니티스페이스 리트머스, 안산
2002 개인전 ‘바람앞에 선 소녀’ 서호미술관, 양평
2001 개인전 ‘그녀의 침묵’ 인사미술공간, 서울
개인전 ‘그녀의 침묵’ 철학마당 느티나무, 서울
1992 개인전 한선갤러리, 서울
1988 개인전 윤갤러리, 서울
개인전 뎃갤러리, 대구
단체전
2019 ‘Flowing’ Kyoto International Comunity House, Kyoto
공재, 그리고 화가의 자화상, 행촌미술관, 해남
안평과 한글- 나랏말싸미 전, 자하미술관, 서울
예술이 꽃피는 해안선 화첩여행-봄, 수윤미술관, 해남
2018 Offering&Encounters,Davis Arts Center
‘보고싶은 얼굴전’ 이한열기념관,서울
‘웅얼거림’ 트렁크갤러리, 서울
‘설문대. 크게묻다’ 오백장군 갤러리, 제주
‘세화전’ 포스코갤러리, 포항
2017 ‘횃불에서 촛불로’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2016 그림,문자로 말하다 ,이천시립 월전미술관,이천
‘Intimate Transgressions’ Chiang Kai Shek Memorial Hall, Taipei
‘안평이상(安平理想). 부암에서 소상팔경’ 자하미술관
'한국현대미술선. 트렁크에서 놀다’ 트렁크갤러리,서울
‘김혜순 브릿지’ 트렁크갤러리, 서울
‘열다’ 1.6갤러리, 공주
2015 ‘우리문화의 멋과 민화전’ 아람미술관, 고양
‘세계유산 in 안동’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울산문화예술회관
‘독도. 물빛색’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
2014 ‘Flowering’ Yeh-in gallery, Melbourne,Australia
‘Through the eyes of the mother’ Korean Cultural Center, Chicago
‘2014 세계유산 in 안동’ 마린갤러리 부산,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안동
2013 ‘신화와 전설-잃어버린 세계로의 여행’ 아람미술관, 고양
Art Smart ,Island Shangri-La, Hong Kong
2012 ‘women+body’ 한전아트센타(서울), 빛고을시민문화회관(광주)
‘Ost trifft fernost’ atelierhof werenzhain,German
‘인생이여 고마워요’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타, 대전
‘Blooming Art’ 롯데갤러리, 대전
‘한국현대형상회화2012’ 관훈갤러리,서울
2011 ‘그리고, 다시’ 서호미술관,양평
국제아트페어, 코엑스,서울
‘21세기 한국 리얼리즘 특별전 – 대지의 꿈’ 인사아트센터,서울
‘한국현대형상회화2011’ 관훈갤러리, 서울
‘A4사강 Art for Sagang 砂江,四江,死江’경희대미술관
‘고향의 봄을 그리는 소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서울
‘10인 열전’ 현대백화점 갤러리 H,서울
STOP성매매영상제 포스터
2010 ‘워킹 맘마미아’, 여성사전시관, 서울
‘아트로드77-11인의 발견전’ 리엔박갤러리, 헤이리
‘능동적 진화’ 갤러리 폼,부산
‘왕릉의 전설전’ 아람미술관 ,고양
‘Floating Petals’ 신세계갤러리, 서울, 부산, 광주
2009 ‘바라보다 전’ 엔겔러리, 성남
‘동백언덕을 노닐다’ 겔러리 카멜리아, 서귀포
‘Spring of Life’ 신세계미술관, 서울, 광주
‘Mimic the ego’ 경북대미술관, 대구
‘정태춘,박은옥트리뷰티’ 경향갤러리, 서울
화랑미술제, BEXCO ,부산
2008 ‘거울아, 거울아-그림 속 사람들이야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언니가 돌아왔다’ 경기도미술관, 안산
‘THE chART’ 가나아트센타, 서울
‘The offering table’ Mills College Art Museum,Oakland,California
‘The offering table’ Pacific Asia Museum, Pasadena,CA
‘아트인생 프로젝트’ 예술의 전당, 의정부
‘사랑특유전’ 쌈지아트마트, 서울
‘작은여행’ 눈겔러리, 서울
‘마음으로 그린 풍경’ 역삼1문화센터(더컬럼스대안공간 프로젝트),서울
2007 ‘승.관.락 전’ PEUGEOT매장 일산,인천,부천
대구 아트페어, 대구엑스코
서울오픈아트페어, 서울코엑스 컨벤션홀
2006 ‘그림문학을그리다’북촌미술관, 문화일보겔러리
‘사라지는 여자들’ 여성사전시관, 서울
‘토끼사냥의 필연’ 소마미술관, 서울
‘여성, 일, 미술’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서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포스터
2005 ‘사라진 여자들’인터랙티브웹아트, 경기문화재단지원
2004 ‘모악’ 전북도립미술관 개관기념전
부산비엔날레 -섬-생존자 (게릴라걸즈 온투어와 공동작업)
‘유쾌한파종’ 비나리미술관, 봉화
‘리얼링전’ 사비나미술관, 서울
‘Young Artist네트워크‘동시대미술의 섬’ 문화예술회관, 대구
2003 ‘조국의 산하 웰컴 투 서울’ 광화문겔러리, 서울
‘표.表.상.象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 서울
03대구아트엑스포, 전시컨벤션 센타, 대구
‘Seoul-Asia Art Now’ 문예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 서울
2002 조국의 산하 ‘공유’ 관훈갤러리, 서울
‘Boiling Point’ 강남구 신사동, 주택가
‘몸에 관한 사색 전’ 문화예술회관, 대구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천 개의 사유. 천 개의 길’ 대구문화 예술회관
2회 여성미술제 ‘동아시아여성과 역사’, 여성프라자, 서울
‘천개의 눈, 천개의 길’ 관훈갤러리, 서울
‘화가는 그린다전’ 전겔러리(서울), 서호미술관(양평)
아트마라톤 프로젝트: 한일여성예술가의 네트워크, 쌈지스페이스, 서울
2001 ‘신세대흐름 전-이야기 그림’(문예진흥원 미술회관, 대전한림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회화와 형상 전’ 관훈갤러리, 서울
‘물 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조국의 산하 ‘바람 바람 바람전’ 광화문갤러리, 서울
‘12월의 감성전’ 겔러리 피쉬, 서울
‘여성미술캠프, 우리안의여신’ 문예진흥원 독립예술공모선정프로젝트
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 ‘자궁방’인스톨레이션
2000 ‘안티조선전’ 대안공간 풀, 서울
‘집사람의집’ 보다겔러리, 서울
‘아방궁 종묘점거프로젝트’ 종묘시민공원 (새로운 예술의 해 시민축제기획)
1999 ‘여성미술제-팥쥐들의 행진’ 예술의 전당, 서울
‘조국의 산하전’ 모로갤러리, 서울. 가야미술관, 부산
1997 ‘김복진미술제’ 예술의 전당, 청주
‘정치풍경 전’ 서남미술관, 서울
1996 ‘조국의 산하 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95 ‘해방50주년역사미술전’ 예술의 전당, 서울
‘여성. 역사 새롭게 보기 혹은 넘어서기’ 가람화랑, 부산
‘미술연합창립 전’ 미술회관, 서울
‘광주통일미술제’ 광주
1991~1994 여성과 현실전
1994 ‘민중미술15년 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여성, 그 다름과 힘 전’ 한국미술관, 서울
‘더 많은 현실. 더 많은 아름다움’ 금호미술관, 서울
1993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위상전’ 그림마당 민, 서울
1992 ‘광화문에서전’ 그림마당 민, 서울
‘조국의 산하전’ 그림마당 민, 서울
1991 ‘우리시대 사람들전’ 그림마당 민, 서울
1988 ‘의식 표현의 확장전’ 백송화랑, 서울
‘현대미술의 장전’ 갤러리 돌,서울
1987 ‘대구의 신진작가전’ 관훈미술관, 서울
‘한국의 현대미술-대구의 작가들’ 오사카국립미술관
‘87향방전’ 윤겔러리,서울
‘Fild 17전’ 경인미술관,서울
1986 ‘뎃겔러리 개관기념전’ 뎃겔러리, 대구
‘이인전’ 뎃겔러리, 대구
‘2월의 만남전’ 예맥화랑 ,대구
작품소장: 행촌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양평군립미술관,카멜리아 힐,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미술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