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지손가락 빠는 아이, 걱정하는 엄마 아빠를 다독이는 그림책
민이는 낮에도 밤에도,
집에서도 밖에서도,
엄지를 빨고 또 빨아요.
엄지 없이는 못 산다니까요..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글 : 김들
어릴 때부터 우리 집은 늘 책으로 둘러싸여 있었어요. 책이 잔뜩 꽂힌 책장이 벽마다, 심지어 베란다에도 그득했답니다. 그때는 친구들 집과는 다른 우리 집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책 읽는 일도 몹시 싫어했어요. 오랜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뒤에야 어린이책을 보기 시작했어요. 세상에나, 어린이책이 이토록 설레고 재미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지요. 이제는 어린이책 편집을 하며 글을 쓴 지도 십 년이 넘었어요. 『쳇』은 글을 쓴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그림 : 최지미
서울시립대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꼭두 그림책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지금 책을 보는 어린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고, 그 손자의 손자까지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멋진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돌돌말아 김밥』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엄지야, 나 때문에 아파?
민이는 엄지손가락을 빨아요. 자면서 쪽, 목욕을 하면서 쪽 쪽, 그림책을 보면서도 쪽 쪽 쪽. 민이는 낮에도 밤에도, 집에서도 밖에서도, 엄지를 빨고 또 빨아요. 엄지 없이는 못 산다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민이에게 말해요. 민이가 하루 종일 엄지를 빨아서 엄지가 아프겠다고요. 민이는 깜짝 놀라 물고 있던 엄지를 빼고 바라봅니다. “엄지야, 나 때문에 아파?”
언제부터인가 민이가 달라졌어요
쭈글쭈글 퉁퉁해지고 아파하는 엄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민이. 다시는 엄지를 빨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그렇지만 좀처럼 쉽지 않네요. 자꾸만 자기도 모르게 엄지를 빨게 되고, 엄지를 빨지 않으면 밤에 잠도 잘 안 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민이가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엄지를 깜박할 때가 많아지더니, 엄지를 빠는 건 새까맣게 잊은 채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친구들과 놀기도 해요. 그러더니 어느 날은 엄지를 입에 대지도 않고 잠든 거 있죠? 엄지는 어쩐 일일까,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흐뭇해요. 민이가 드디어 엄지와의 약속을 지키게 된 걸까요?
엄지손가락 빠는 아이, 다그치지 말고 지켜봐 주세요
《엄지손가락 빠는 아이》는 엄지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는 민이와 민이를 보며 걱정하는 엄마 아빠의 고민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어린이 독자와 어른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손가락을 빨면 큰일 난다고 공포감을 주거나, 습관을 한 방에 고칠 수 있는 효과적인 비법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손가락 빠는 행위는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라고,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기다리라고 이야기하지요. 내내 손가락을 물고 있는 아이를 지켜보는 엄마 아빠에게는 속 편한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실제로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이야기랍니다.
아이들이 손가락을 빨면서 스스로를 달래고 편안함을 찾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습관을 고치려고 억지로 손가락을 뺀다거나 혼을 내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오히려 더 큰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해요. 그보다는 이 책의 엄마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에게 자신이 손가락을 빨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스스로 결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좋아요. 손가락을 빨지 않아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흥미를 가질 만한 장난감을 건네거나 다른 활동을 유도하면서요. 대부분은 영구치가 나기 전에 스스로 그만둔다고 하니,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어떨까요? 기다리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는 손가락을 빨지 않게 될 거예요. 이 책의 주인공 민이처럼요.
첫댓글 김들 작가님 ~
두 번째 그림책 <엄지 손가락 빠는 아이>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상교 선생님을 꼭 닮으셔서 보기 좋습니다~ㅎ
잘도 찾아 올려주셧네요. 고마워욤.ㅎ
필명도 좋군요 출판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