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자의 고공농성에 함께 해 주시기를!
유별나게 덥고 가문 여름을 맞아 작가회의 회원님들께 안부를
여쭙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고공 농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LG와 SK 비정규
통신노동자들의 고공농성에 함께 해 온 자실위에서는 이제 기아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의 외롭고 처절한 고공농성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창작에 집중하셔야 할 회원님들께 잇달아 불편한 소식과 힘든 요청을 드려
죄송스럽습니다만, 날로
악화되는 비정규직 노동의 상황과 고초를 외면할 수 없어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정규직화하지
않고 오히려 집시법 위반 등으로 경찰 조사를 하며 교묘한 방법으로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최정명(45)씨와
한규협(41)씨가
서울 중구 무교로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 옥상 광고판에 올라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정몽구를 구속하라는 요구를 외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과 싸움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형편이
되시는 회원께서는 현장의 문화제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실위는 7월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경부터
열리는 문화제에 시낭송과 현장발언으로 함께 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상황과 연대 요청 사항은 아래 첨부한 문건을 참고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실 회원님께서 7월 1일까지
제게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010-2492-0639 이시백)
2015년 6월 29일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 이시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