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연구팀이 피부에 부착하는 패치 형태의 바이오센서를 통해 간편하게 피로도 등 건강 정보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의료진의 환자 의료 데이터 수집을 쉽게 하고, 일반인의 건강 관리를 편리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는 구자현 바이오의공학부 교수와 김성봉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원, 이보람 건국대 의대 연구원, 서선희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원팀이 호르몬 등 신체 지표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웨어러블(입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에는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불규칙한 수면과 식단이 지속되면서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과정이 피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일과 휴식이 적절히 규칙적으로 반복될 때에는 피로가 쌓이지 않지만, 이런 리듬이 깨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쌓이고 그 결과 심장 박동이 증가하고 숨이 거칠어지며 심장에 무리가 가고 탈수가 오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피로 역시 누적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