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간사이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일이 좀 바쁘다 보니 장기적으로 상세한 계획은 짜지 못하고 이게 어디 있고 식으로만 알고 나가는 것이었죠..
특히 요번 여행은 제 생애 처음으로 혼자 가는 해외여행 이었습니다..
일본이 아무리 가깝다고 하지만 어쨌든 외국이니 항공권을 사고도 괜히 나가는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있었죠..
하지만 일본은 몇번 가봤으니 한번 혼자가 보자는 생각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간사이 지역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이것저것 챙기고 인천공항을 가기 위해서 인천터미널 버스 정류소로 나갔습니다.
인천터미널에서 새벽 5시 정각에 중간 출발하는 인천공항행 303번 버스를 탔습니다..
303번을 타니 내가 해외에 나가긴 나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승객은 꽤 많이 탔지만 사실상 대다수 승객들은 공항쪽 협력업체 직원들이 많더라구요..
저 같은 여행객은 거의 드물었습니다.
약 50분의 소요시간 끝에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도착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탈 이스타항공 보딩패스를 발권 받았습니다.
이른 새벽시간에도 불구하고 공항 이용객들이 상당 하네요..
제가 탈 항공기는 ZE611 8:45 발 입니다..
제가 이용할 게이트가 131번이라 셔틀 트레인을 이용 하게 되었습니다.
맨날 말로만 듣던 셔틀 트레인을 생전 처음 타 보네요..
양방향 5분 간격으로 운행 하더군요..
셔틀 트레인을 처음 타 본 소감은 사실상 별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냥 흔한 무인 경전철이라 해야 할까요? 어찌 되었건 속도는 겁나게 빠르더군요..
많은 승객을 신속히 대응 하기 위함인지 출입문이 큰 편 입니다..
짧은 구간이긴 하지만 좌석이 별로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긴 하더군요.
대략적인 탑승동 안내 입니다.
제 2여객터미널 탑승동 입니다. 제 1여객터미널 보다는 덜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있을건 다 있네요.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입니다.
특정 종교인들을 위한 배려인지 기도실도 따로 마련이 되어 있네요.
이 날 아침은 롯데리아 햄버거로 때우게 되었습니다.. ㅜ.ㅜ
제가 이용하게 될 131번 게이트 입니다.. 여객청사 완전 끝쪽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전날 잠을 적게 잔 탓에 벤치에 자리 깔아놓고 탑승수속 하기 전까지 잠좀 청하게 되었습니다.
2부에서 계속 됩니다.
첫댓글 새로운 여행기의 시작은 항상 설레입니다 :)
탑승동은 1터미널에 속해 있는 부속 시설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인 2터미널과는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 이해하고 계십니다^^;
(2터미널 개장 이후에는 1터미널 탑승동과 2터미널을 혼동하는 이용객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2터미널이 그냥 1터미널에 속한 부속시설 이었군요.. 참고 하겠습니다.. ^^;;
TX-2000系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철도 탐사를 위해 가는 일본은 아무리 많이 가도 갈 때마다 설레이는 것 같습니다.
공항버스부터 보여주시며 그 감흥을 회원님들께 전해주시려는 님의 마음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저도 작성 하면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출국할때의 그 감흥이 새록 떠오르네요.. 언제나 여행의 시작은 설레이는것 같습니다..
인천에 거주하시나보군요. 인천이 공항과 지리적으로는 가까운데, 막상 찾아가려면 교통편이 서울보다도 한정된 느낌이더군요 ^^;
예.. 인천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리상 가깝긴 한데 교통편이 너무 한정되어 있지요.. 리무진 버스를 타고 편하게 가고 싶지만 화물칸도 없는 좌석버스에 낑겨서 가야 하니 공항 가기가 좀 불편하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