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가 지속되면 각질층에서 수분을 유지하고 있는 천연보습인자가 줄어들고 세포 사이를 접착시켜주는 세포간 지질 또한 약해져 피부가 너덜너덜해진다. 피부가 상처를 입어 유수분을 들이부어도 아프기만 하다. 새살 돋는 마데카솔 케어로 피부를 치유하고 방어막을 쌓아 보호하자.
에디터: 엄은진 @ueuej | 사진: 김무일(인물), 전세훈(제품 세팅), 윤은주(과정), 박규용(제품) | 디지털 리터칭: 신호준 | 모델: 박예운(메인), 이정현(과정) | 메이크업: 공혜련(A. by BOM) | 헤어: 한지선 | 스타일리스트: 박서영 | 세트 스타일링: 이나경(CALLA7) | 도움말: 조애경(WE클리닉 원장), 윤성환(모델로피부과 원장), 이나경(뷰티 칼럼니스트, <화장품에 대한 50가지 거짓말> 저자) | 참고서적: <명품 피부를 망치는 42가지 진실> 정혜신·최지현, 위즈덤 스타일, <화장품에 대한 50가지 거짓말> 이나경, 북하우스 | 어시스턴트: 남가연
START!
1 무자극 극세사 코튼 클렌징
피부를 건드리기만 해도 따가울 때는 클렌징 워터로 세안 패턴을 바꾸자. 화장솜이 흥건히 젖도록 충분히 적신 뒤 섬유의 방향과 손가락이 수직이 되도록 잡은 다음 피부를 닦아낸다. 누르지 말고 살짝 스치는 정도의 압력으로! 보풀이 일지 않는 극세사 화장솜이 최고의 파트너. 이후 물 세안 없이 바로 스킨케어에 돌입한다. 실제 에디터도 즐겨 하는 방법이니 안심하고 따라 하자.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₂O 250ml 2만5000원.
VDL 네이키드 페이셜 클로스 100매 3500원.
위의 방법만으로 클렌징하기 찜찜하게 느껴질 경우 추천하는 세안법. 이중으로 세안하라는 것이 아니고 둘 중 하나의 방법을 선택.
2 쿠션 거품으로 ‘완충 세안’
각질층이 파괴된 상태에서 벅벅 문지르며 세안하면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지 못하고 점점 상처만 깊어진다. 거품망과 보습 비누가 환상의 콤비. 거품망을 조물조물 문질러 손바닥 전체에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거품을 굴리듯 문질러 피부 마찰을 최소화한다.
1 쿠션 역할을 하는 거품을 충분히 낼 것. 물과 공기를 섞어 거품을 낸다.
2 얼굴 중앙에서 바깥쪽을 향해 힘을 빼고 마치 달걀을 굴리듯 문지른다.
3 좁은 부위는 손가락 끝으로 세심하게. 페이스라인과 헤어라인도 잊지 말자.
A. by BOM 알로에 수딩 비누 170g 2만8000원
올리브영 버블 세안 1500원.
3 미네랄워터로 피부 불리기
피부가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다음에 바르는 제품이 제대로 흡수된다. 보습막을 형성하는 제품을 바르기 전, 바싹 마른 각질층의 수분 보유량을 늘린 뒤 본격적인 케어를 시작해야 하는데. 이럴 때 미네랄워터만 한 것이 없다. 얼굴에 뿌린 뒤 다음 단계로 빠르게 이동.
아벤느 오 떼르말 150ml 1만7000원.
4 데일리 크림 마스크로 충전
크림 마스크의 수분&영양 성분으로 유수분을 급속 충전한다. 몇 분 발라 두었다가 씻어내는데, 핸들링이 쉬워 바르고 마사지를 하기에도 좋다. 바른 뒤 피부를 래핑하면 유수분 밀폐 효과가 커진다.
1 크림 마스크를 충분히 올리고 마사지를 하거나 그대로 덮어둔다.
이브롬 모이스처 마스크 100ml 14만5000원.
5 피부 장벽에 꽁꽁 붕대 감기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서는 미네랄 오일이 들어 있는 오클루시브 타입의 보습제가 적합하다. 피부를 보호하고 장벽을 강화하는 리페어 크림으로 덮어 밀폐시키는데, 두껍게 팩처럼 발라도 되고 피부가 심하게 튼 경우 마사지한 다음 얇게 한 번 더 레이어링한다.
OM 미울리바 널싱 나이트 크림 50ml 14만3000원
엘리자베스 아덴 에잇 아워 크림 30ml 2만5000원.
6 지질막을 메우는 반창고 케어
“갈라진 피부에는 액상 타입 제품이 깊게 침투해 더 자극적일 수 있어요. 손을 베었을 때 물만 들어가도 따가운 것처럼 말이에요.” 뷰티 칼럼니스트 이나경의 조언대로 이것저것 바를 필요 없이 피부 지질과 가장 유사한 구조의 호호바 오일을 추천. 모공을 막지 않을뿐더러 피부 침투력이 강해 지질 사이를 잘 메워준다.
1 오일을 손바닥에 덜어낸 다음 지그시 누르며 흡수시킨다.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페이스 오일 30ml 9만5000원
까띠에 베지터블 호호바 오일 by 온뜨레 50ml 3만원.
7 침대 옆 보습으로 수분력 키우기
피부의 재생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수면 시간은 스킨케어의 연장 시간과 다름없다. 자기 전 리페어 기능의 크림을 살짝 덧바른 뒤 뷰티 스티머를 머리맡에 놓아두고 잠들 것. 공기의 수분 조절뿐 아니라 피부에도 수분을 공급해 아침에도 건조할 겨를이 없다.
동양매직 닥터수 34만8000원.
GOAL!
방어막을 쌓아 피부 수비 완성
너덜너덜해진 각질층을 접착시키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케어. 지질막을 메우고 뚜껑으로 단단히 밀봉하면 밀어넣은 피부 속 유수분이 도망가지 못하고 외부 공격을 제대로 방어한다. 상처 받았던 표피가 재생되어 간질간질 민감하고 붉어졌던 피부도 가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