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현덕이랑 태호라는 친구가 근무(?)중인 춘천교도소에 다녀왔다...
면회시간은 딱 10분이데... 면회실에 앉자 마자 디지탈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아쉬운 얘기 나누는데... 금방 땡!!!
면회 끝내고 강원도지사가 선전하는 국밥집으로... 현덕이가 내장탕은 누린내가 난다고 소머리국밥을 추천... 아주 맛있게 먹고
시외버스터미널로... 현덕 부부랑 자주 연락하기를 기약하고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버스 출발 시간표를 보니 약 50분 정도 남았네...
이때 갑자기 강촌에 있는 등선선폭포 생각이...
남춘천역으로 재빨리 걸어 갔다. 마침 강촌가는 전철이 5분 뒤 출발... 시간빨 잘 받네... 무조건 타고보자... 서울서 지하청 탈때 쓰는 신용카드가 통용되는 편리함... 대단해!!!
김유정역을 거처 강촌역에 내렸다. 최신 역사... 밖으로 나와 버스정류소에서 보니 버스도착 20분 정도 대기해야 될 듯...(버스 알림 시스템이 돼어 있어서 또 감탄!)
까짓꺼 걷지뭐... 옛날 생각하고... 근데 표지판에 등선폭포 5Km라고 쓰여 있데...아닌데... 무시!!!
표지판 따라 걸어가는 길... 아무것도 없었던 옛날... 지금은 즐비한 음식점, 렌탈 샵, 모텔...
꽤 걸어가니까 눈에 익은 건물이... 구 강촌역! 그래서 ㅈㄹ 멀었구나... 5Km가 맞네... 후회!!! 현재 역사는 레일바이크 대여 장소로 탈 바꿈... 출렁이던 다리도 없어지고... 새로 놓아진 다리로 도강... 옆에는 또 다른 멋진 교량 건설중... 사장교네, 원가가 비싼데...관광지라 그렇겠지??? 노가다의 쓸데 없는 간섭을 날리며...
다리 건너 끝에서 등선폭포 까지 약 3Km될까? 후후후... 옛날 추억 생각하며 좋은 기분으로 라는 착각속에 걷기 시작... 그것이 재앙일줄... 강변위에 건설한 도로 옆에 붙은 쫍은 인도로 내 왼쪽으로는 엄청난 괭음을 날리며 폭주하는 차량들... 춥다... 시끄럽다... 우측은 낭떠러지... 이때 쓰는 사자성어가 진퇴양난! 돌아 갈 수도 없고, 방법이 없자나... 즐기자 즐기자구!!!!
그렇게 걸어서 등선폭포(삼악산) 입구 도착.
폭포만 보고 돌아 가야지... 근데 뭔 입장료가 1,600원 이래??? 우쒸!!! 일단 내고... 오르기 시작... 여기까지 왔는데... 엤날 한 달 동안 생활했던 흥국사를 보고갈까??? 쓸데 없는 객기... 아이젠도 안 차고... 쬐끔만 ... 조금만... 저기 까지만... 근데 어느새 흥국사 앞마당... 옛날 순근이랑 한 달 기거 했던 허름한 집은 없어지고 매점이 들어 서있었다... 갈 길이 머니.. 한 바퀴 둘러 보고 서둘러 하산... 안 미끌어 지고, 안 넘어지고 무사히 입구에 도착...
참새가 방아간을 어찌 그냥 지나치리... 당근!!! 삼악산 입구 식당에 들어가 따뜻한 나무 난로 옆에 궁뎅이 걸치고 앉아 한 잔하고 가야지... 좁쌀 막걸리 두 잔에, 감자전 한 장, 맛난 깍두기... 7,000원..
서둘러 나와 춘천가는 버스 정류장으로... 알림판에 도착 버스 알림이 없다... 무지 오렛동안... 한 이십분 기다렸나??? 드디어 오시는 춘천행 시외버스를 타고 다시 춘천으로... 경치 끝내주데... 날씨 풀리면 버스타고 여행하고 싶을 정도... 마침 시외 버스터미널 앞에 버스가 섰다. 아침에 확인했던대로 집에가는 시외 버스 출발은 매시 30분에 있다...약 십분 남얐네... 표 사고, 화장실 들러 물 버리고 탑승... 그리고 집으로...
온 몸이 나른했다... 객기 부리지 말자...
첫댓글 역시 성두는 시(詩)적이야....
근데 날씨는 안추웠나?? 춘천은 요새 추운 곳으로 알려졌는데
고생 많았네.... 근데.... 태호는 왜 거기 근무(?)하는거야???
안 좋은일이 있어서... 사연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