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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작업인 소묘활동은 머리영역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논리적 사고와 관찰력과 집중력을 기르며 감정에 치우치지 않도록 돕는다. 환자/내담자들은 미술치료 중에 대한 두려움을 극족하고, 그림에 대한 즐거움과 세계를 새롭게 보는 것을 배운다. 소묘를 적용한 치료형태는 기하소묘, 형탸소모, 자연물/대상소묘, 역동적 소묘, 파스텔 소묘, 선영소묘, 목탄소묘 등이 있다.
슈타이너는 괴테의 색채론에 영향을 받아 색의 본질과 색에 대한 경험을 넓혔으며, 그 결과 색은 각기 고유한 객관적 특성을 지니며 인간에게 개인적, 정서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신했다. 색을 이용하여 그리는 그림은 인간의 정서에 영향을 주며 심장박동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붓과 색과 물을 이용한 기법은 심리적 이완과 심장장애가 가장 빈번한 질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색을 이용한 치료가 인지학적 미술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거슬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치료사는 색의 다양한 영향력에 대한 개인적 경험이 풍부해야 하며, 환자에 따르 색의 적용을 자세히 알아야 한다.
소묘를 통한 미술치료는 자유로운 지성, 진리로 이끌며(진), 회화는 정화된 정서를 얻게 하여 아름다움을 맛보게 한다(미)
이와 관련하여 미술치료사는 환자 혹은 내담자가 어느 영역에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여, 어떠한 형태의 미술형태를 적용하는 것이 적합한지를 진단하여야 한다. 미술치료 형태의 선택은 항상 환자의 병이나 내담자의 문제점에 따라 치료사가 결정한다. 여기에서 환자의 성격, 기질, 나이, 생활 상태, 이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5.파스텔의 매체를 활용한 기법
파스텔은 회화 재료와 소묘 재료의 결함을 보완할 수 있는 독특한 재료이다.
파스텔의 막대 모양 형태는 파스텔의 획에 선적인 특성을 부여해 주므로 자유로운
선의 특성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며 명함을 선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부드러운
질감과 선명한 채색의 효과는 회화적인 입체 효과와 화면상의 질감 효과를 내는 데 적절하다.
(1)오일 파스텔로 스크레치보드 만들기
스크레치보드나 스크레이퍼보드를 만드는 데 오일 파스텔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주는 효과는 통상적인 스크레치보드의 효과와는 매우 다르며 또한 파스텔 스틱으로 직접 드로잉해서 만드는 자국과도 아주 다르다. 이 기법을 위해서는 먼저 매끄럽게 손질된 특수한 판지의 표면 위에 묽은 방수용 검정색 인디아나 잉크를 뭇으로 여러 번 반복하여 견고한 검정색 층이 구축되도록 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단 잉크 칠이 마르면 흰색이나 밝은 색조의 오일 파스텔로서 표면이 풍부하고 두꺼우며 질감을 이루는 색면으로 뒤덮혀 지도록 격럴하게 휘갈겨 칠한다. 오일 파스텔은 매끄러운 표면에는 균일하게 정착되지 않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놈담과 질감에 미묘한 변화를 이룰 것이 틀림없지만 그러나 가능한 한 일정하게 잉크를 커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파스텔 필이 완성되면 뽀족하거나 딱딱한 모서리를 가진 기구를 이용하여 오일 파스텔 표면 위에 눌러서 그리기 시작한다. 선을 긋는 기구로는 화선기나 큰 못의 끝, 또는 외과용 메스날과 같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기구를 쓸수 있으며 또한 조금 덜 날카로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채색 붓의 나무 자루 끝을 이용할 수도 있다. 파스텔 채색면을 스크레치할 때는 파스텔을 얼마나 깨끗이 제거하느냐에 따라 바탕에 칠한 잉크의 자국들이 아주 진한 검정색 선이나 회색 선으로 노출될 수 있다. 만약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더라도 수정하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다. 틀린 부분의 표면을 파스텔로 다시 칠하고 스크레치 기구로 다시 긁어내면 된다. 이 기법은 흰 표면 위에 검정색으로 그리지 않고 흰색 표면으로부터 검정색 자국들을 노출시킨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일번적인 단색 드로잉 방법과 일치한다. 이 기법은 ‘즈그라피토’(p.57) 와 비슷하지만 이 기법에서의 중요한 요소는 바탕에 칠한 잉크 표면의 탄력성과 바탕 잉크에 밀도를 주는 방법이며, 표현된 이미지의 끝마무리 효과에 미묘한 광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2)담채 기법
수용성 파스텔은 이 기법을 위한 적절한 재료로 깨끗한 물을 붓에 묻혀 바탕에 칠해진 수용성 파스텔 채색면을 문지르면 색채 자국이 엷게 풀어져 부드러운 담채 색면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몽롱하고 대기적인 효과를 이룰수 있으며 또한 반투명하고 단일한 색채로 인물 표현의 툭별한 부분을 아주 정밀하게 보완할 수 있다. 칠하는 물의 양과 붓을 조절하는 방법에 따라 채색되는 자국의 특성이 달라지므로 담채의 질감과 균일성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만일 선과 담채 기법과 결합되는 효과를 원한다면 담채 색면이 젖어 있을 때나 마른후에라도 파스텔로서 작업할 수 있다.
희석제로 테레빈을 사용하여 오일 파스텔을 비슷하게 다룰 수 있다. 오일이나 정제된 미디엄은 종이 속으로 흡수되어 결국은 채색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방수철이나 가벼운 애벌칠이 된 종이를 준비하고 오일로 제작하기 전에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3)그라데이션 기법
이 용어는 하나의 색이나 농담이 다른 색이나 농담으로 점점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것은 특히 곡선형이나 구형의 형태와 양감을 형상화하고 공간과 거리의 원근, 그리고 대기의 정확한 효과를 재현하는 데 지극히 중요한 요소이다. 농담과 색채의 그라데이션은 인물화, 초상화, 그리고 정물화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작은 규모로 표현되지만 반면에 풍경화의 땅이나 하늘, 또는 물과 같이 상당히 광활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색채의 점진적인 변화는 공간감과 기후상의 무드를 포착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그라데이션으로 나타내는 효과는 ‘블렌딩’ 과 ‘농담법’ 의 부드러운 효과들로부터 ‘해칭과 크로스해칭’ 이나 ‘점찍기’ 의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절제된 질감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장 단순한 색조의 그라데이션은 아주 단일한 파스텔 색면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으며 손가락이나 툐숀으로 칠해진 색면의 바깥쪽을 차분히 문질러서 색을 바래게 하여도 된다. 두 가지 색채를 쓸 때 겹치는 곳을 가볍게 바림해서 두 색깔이 병합되도록 할 때도 똑같은 방법을 쓴다.
‘농담법’과 ‘해칭’ 같은 파스텔 스트로크의 선의 효과를 이용하여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을 표현하려 할 때는 변화를 주는 지점에 다른 색을 칠할 것인가 아니면 엇갈리게 교차시킬 것인가, 또는 사용하는 색들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제삼의 색을 끼워 넣을 것인가를 잘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예를 들면 빨강 위에 노랑, 또는 노랑-주황-빨강). 너무 급격한 변화를 주어 점이의 효과를 깨뜨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그라데이션 효과를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변조되는 부분을 과도하게 조직하지 말아야 한다.
파스텔화는 지나치게 덧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파스텔로 그라데이션 효과를 내고 싶다면 문지르는 작업으로 점이나 면을 겹치거나 나란히 칠하는 것이 좋다. 파스텔 끝부분(가장자리)과 평평한 면을 사용하는 각도에 따라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으면 누르는 힘에 따라서도 각기 다른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세게 눌러 덧칠하면 채색이 어렵고 색이 미끄러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우거나 수정하는 작업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색채를 섞으려고 지나치게 문지르면 표면이 상하게 된다.
(4)드라이 워시
드라이 워시의 진정한 효과는 무른 재질인 파스텔의 분말 특성에 의존하는 만큼 이 기법은 엄밀히 말하면 소프트 파스텔에만 적용된다. 이 기법을 착수하려면 파스텔 스틱의 가장자리를 칼날로 긁어서 가루를 만들어야 한다. 칼날로 파스텔 끝을 조각이 나지 않게 가볍게 문질러서 아주 미세한 색채 가루를 만들어 팔레트나 접시, 또는 깨끗한 종이에 담는다.
적다한 양의 가루가 마련되었으면 헝겊 조각이나 작은 스폰지 또는 솜뭉치에 파스텔 가루를 묻혀서 종이 위에 엷고 평평하게 칠한다. 색조나 색채의 그라데이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부분에 색채를 강화하거나 색채를 부가하여 겹칠할 수 있다.
이 기법은 파스텔의 색감과 질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채색 바탕을 만드는 기법의 하나이다. 또한 이 기법은 풍경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어른거리는 대기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좋은 방법으로 넓은 면적의 하늘이나 땅 또는 물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다.
(5)지우기
여러 겹의 색을 덧칠했을 때 파스텔을 지워내기란 매우 어렵다. 지우개를 사용하면 어쨌든 파스텔의 자연스러운 질감에 지장을 주며 종이 표면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다시 말하면 파스텔 작업의 초기 단계가 아니라면 이 방법으로 주된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파스텔로 종이결을 완전히 메꾸지 않는 한, 변경하기를 원하는 부분은 다음 단계에서 공들여 작업해야 수정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파스텔은 엷고 아주 느슨하게 종이 위에 칠해지기 때문에 정착되지 않은 색채 가루를 털어 내기 위해 돼지털 붓이나 인조 강모 붓을 쓸 수 있다. 파스텔을 위한 상품용 지우개 중 가장 좋은 유형은 물렁물렁한 고무 지우개이다. 이 연성 고무 지우개는 채색 표면을
세게 문지르지 않아도 정착되지 않은 파스텔 색채를 묻혀 올리는 점착성을 약간 지니고 있다. 이 지우개는 색깔을 문질러 없앨 수 있고 또한 종이결을 판판하게 할 수도 있다. 가소성 지우개는 개개의 형태 주위와 가장자리에 누적된 색채 가루를 깨끗이 쓸어내는 데 쓸모가 있으며 또한 이 지우개를 세심히 다루면 엷게 칠해진 색을 지우고 하이라이트 부분을 정정하는 데 쓸 수 있다. 과도하게 칠해진 부분들은 단면 면도칼이나 가볍고 날카로운 칼날로 긁어낸 후 가소성 지우개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많은 파스텔 작가들은 소프트 파스텔을 지우기 위한 가장 좋은 재료로 신선한 흰색 식빵을 추천한다. 작은 빵 조각을 손가락 사이에 차분히 말아 오므려트려 섬세하고 정밀하게 색채를 묻혀내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연성 고무 지우개와 용법이 대체로 비슷하지만 더욱 밝고 깨끗한 터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들 기법은 드라이 파스텔 크레용에는 적용될 수 있지만 오일 파스텔의 기름기 있는 질감을 지우기는 매우 어려우며 용매제를 사용하여 처리되는 오일이나 수용성 파스텔은 지울 수 없다. 만일 지워서 수정할 수 없는 재료들로 작업하다가 실수를 하였다면 아마도 다시 시작하는 일 이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을 것이다.
(6)덧칠하기
파스텔로 신속한 스케치나 선묘 작업만을 할 것이 아니라면 색채 효과와 디테일을 보강하기 이한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파스텔은 점진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재료이다. 너무 빨리 화면을 복잡하게 꾸미거나 파스텔 재료의 터치를 너무 많이 혼합하면 색채와 디테일의 명료함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작업을 진전시켜 나가면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화면을 ‘정착’시켜서 소프트 파스텔의 푸석푸석한 재질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는 것을 대부분 경험을 통하여 알 것이다. 이런 접근 방법은 색채 사용을 점진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
파스텔 그림을 덧칠하는 일반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넓은 면을 빠르게 ‘약화’ 하여 그리기 시작하는 것 이다. 그런후에 다양한 기법을 적용하여 형태, 디테일, 질감의 표현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만약 최초에 느낀 전체적인 색조나 색채의 인상을 신속히 처리하고자 할 때는 종이의 결이 너무 빨리 메꾸어져 그 다음의 채색을 칠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밝고 까칠까칠하게 채색층을 이루어야 한다.
덧칠하여 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대부분의 화가들도 찬성하는 방법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요소들을 처리하기 전에 제작 과정의 각 단계마다 표면의 특성과 시각적인 디테일이 똑같은 수준이 되도록 그림의 전면을 고르게 칠하는 것이다. 제작 과정의 다음 단계를 고려하기 전에 그림의 특정 부분을 완성한다면 작품 전체의 균형과 일관성 있는 이미지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파스텔은 색채의 농담과 명도를 즉석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접적인 재료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이미지들 간의 상호관계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새로운 색이 이미 적용된색에 어떻게 예기치 않은 변화를 주게 되는가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7)바탕의 질감
어느 정도의 종이 표면의 곁은 파스텔 색칠이 잘 되도록 하는 데 필요하다. 왜냐하면 파스텔 채색으로 좋은 효과를 내려면 파스텔 입자들을 표면에 밀착시키는 발눈이나 뚜렷한 결이 종이 바탕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매끄러운 표면에서는 채색이 불안정하며 파스텔을 덧칠할 때 밀리기 쉽고 정착하지 못한다. 뚜렷한 종이의 결은 움푹 들어간 부분에 파스텔이 메워지지 않으므로 결과적으로 종이의 바탕 색이 비쳐 보이게 되어 표현되는 그림의 색채 특성을 돋보이게 해준다.
파스텔 화에 알맞은 표면의 종류는 카트리지나 포장지로부터 아주 결이 거친 수채화 용지, 그리고 원망초지기로 떠서 균일하게 발눈이 들어난 앵그르 색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한 미세한 샌드페이퍼가 파스텔 용으로 특별히 팔리기도 한다. 그러나 화방에서 파스텔 용 샌드페이퍼를 살 수 없다면 잡화 상점에서 연마용 종이를 구해도 좋다. 만일 파스텔을 유화나 아크릴 물감과 혼용하려 한다면 회화용 캔버스나 캔버스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골판지나 거친 갈색 포장지와 같이 아주 질이 낮은 재료들도 파스텔 제작을 위해서는 유익하게 쓰여질 수 있다.
(8)미술가족 치료법
기능 : 어떤 경우에나 무방
초점 : 그룹의 성격에 따라서 결정할 것.
재료 : 가족의 숫자만큼의 이젤, 큰 화첩, 파스텔 세트.
지시사항 : 다음의 일곱가지를 그리게 하고 제목을 붙이게 한다.
1. 자유로운 그림
2. 가족의 초상화
3. 추상적인 가족의 추상화
4. 눈을 감고 그리기
5. 긁적거린 그림
6. 가족들과 같이 긁적거리기
7. 자유로운 그림 그리기 등의 순서로 가족들을 이끌어 간다.
특기해야 할 사항 : 치료자는 가족들의 작품, 행동과 산호관계를 관찰함으로서 가족의 역학 관계를 진달할 수 있다.
(9)소수민족의 민속음악을 통한 벽화 기법
기능 : 표출적인 방법
초점 : 그룹내의 치료역동
재료 : 소수민족의 민속음악, 종이, 파스텔
지시사항 : 음악을 들으면서 동작 /무용을 통하여 특정한 소수민족의 심정으로 되어보고 거 기에 맞추어 벽화를 그려본다. 벽화종이와 파스텔을 바닥에 놓은 후 눈을 감게 하고 아무소리나 내도록 하고 그 소리에 맞추어 그림을 그리게 한다. 약 10분정도 가 지난 후 눈을 뜨고 자신의 그림을 보게 한 후 마음에 드는 부분을 더 세밀하게 그려보도록 한다.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 : 성인, 정신병동환자
특기해야 할 사항 : 스스로 문화적인 유산에 대한 고마움을 배울 수 있다.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목소리의 진동을 공간속의 동작에서 동작으로 그림 으로 연관시키는 작업으로 통합적인 경험유도.
(10)감성적인 판단을 위한 그림
기능 : 표출적인 방법
초점 : 감성에 관계된 느낌의 표현
재료 : 종이, 파스텔
지시사항 : 각자가 여러 가지의 다른 감정 즉, 미움, 존경, 사랑, 시샘들의 느낌을 가지고 있 는 사람의 모습을 그리게 한다.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 : 성인, 정신병동환자
특기해야 할 사항 : 여러 가지 감정의 투사적인 요소의 이해로 상이한 감정들에 대한 포용 적인 자세를 지니도록 유도한다.
(11) 그룹벽화
기능 : 표출적인 방법
초점 : 감성에 관계된 느낌의 표현
재료 : 큰 종이, 파스텔
지시사항 :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고나서 한사람씩 나가서 주제에 적절한 그림을 그리게 한다.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 : 성인, 정신병동의 혼자
특기해야 할 사항 : 치료자가 유의해서 관찰해야 할 요소는 참여자/환자가 주제에 맞추어서 그리는가, 멋대로 그리는가 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의 그림과의 관계 등으로 그룹의 성격과 각 참여자들의 내면세계를 파악하는 일이다.
(12)주제를 정한 벽화에 접착이 가능한 사람모습을 이용하기
기능 : 확충적
초점 : 자신과 동료그룹과의 문제
재료 : 벽화종이, 그림 그릴 종이, 가위, 크레용, 파스텔, 종이 반창고
지시사항 : 오려낸 사람모습을 정해진 주제에 맞추어서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상황에 따라 벽화속의 인물들이 움직이면서 이야기하게 한다. 예를 들어, 그룹멤버 전체가 무인도에 표류하여 어렵게 연명해 가는 중 멀리서 구조대가 나타났는데 배가 작아서 모두를 구출할 수 없을 경우 다른 구조대가 곧 도착한다는 전제하에 누가 먼저 구출되고 누가 나중에 구출되느냐 하는 문제를 그림으로 표현하게 한다.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 : 성인, 정신병동환자
특기해야 할 사항 : 격리감, 욕구불만, 참을성, 동료나 상관과의 협동성에 대한 문제를 가상적인 상황에서 다루게 함.
(13)드로잉 재료를 이용한 연습활동
재료 : 10절 크기 도화지 10방, 그림 도구 (연필, 마커펜, 오일 파스텔, 초크 파스텔)
이제 여러분은 아주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연습 동안 자신이 만들 것에 대해서 어떠한 평가도 하지 말고 또한 흠을 잡지 않도록 자신과 약속을 해야 한다.
1. 이 연습에 필요한 모든 재료들을 자신의 앞에 준비해 놓는다.
2. 편안해지면, 빠르게 작업을 시작하고, 종이에 몇 가지 종류의 연필을 사용하여 직선, 곡선, 나선 등의 여러 가지 선을 그린다. 각각의 선들간의 공간에 연필로 음영을 주면서 터치의 힘을 조절하여 강약을 준다. 자신의 그림이 어떻게 보일까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만들어진 선에 대해 생각할 필요 없이 낙서를 하면 된다. 종이가 선으로 가득 차게 되면, 이제 다음 종이로 옮겨서 선과 음영으로 최소한 한 장 이상 더 그린다. 이렇게 최소한 두 장 이상의 연필 연습을 해보라.
3. 마커펜을 사용해서 위의 연습을 반복한다. 마커펜으로 만든 선과 형태들이 얼마나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굵고 가는 마커펜이 어떻게 다른가를 살펴본다. 다른 종이에 가장 좋아하는 색만으로 연습을 반복해본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종이에 좋아하지 않는 색으로 연습을 반복해본다.
4. 오일 파스텔의 모든 색, 즉 좋아하는 색과 좋아하지 않는 색들을 사용해서 마커펜을 사용할 때와 같은 활동을 반복해본다. 오일 파스텔을 사용할 때에는 종이에 두 가지 이상의 많은 색을 섞어서 화장지로 선이나 모서리 등을 부드럽게 해본다.
5. 초크 파스텔로는 앞의 2번 활동을 연습해본다. 최소한 두 장 이상을 연습해보고, 파스텔의 한쪽 면과 끝을 사용해서 다른 느낌의 선을 만들어본다. 연필그림에서처럼 색을 칠해 공간에 음영을 준다. 또한 오일파스텔 연습에서처럼 종이 위에서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여러 가지색을 섞을 수도 있다.
이 활동을 하면서 종이 위에서 당신이 재료를 가지고 계속 움직이도록 하기 위래 음악을 들어도 된다. 타악기 연주곡이나 리듬이 강한 기악곡이 적당할 것이다.
3번과 4번의 활동에서 선택한 색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색을 선택한 이유를 목록으로 작성해본다. 당신이 만들어낸 선과 형태를 관찰하면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주목해본다. 이 그림들이 유치해 보여도 상관하지 말고 잘 보관해놓는다. 그 그림들에 대해 나중에 이야기하고 싶거나, 나중에 만든 작품과 비교하거나, 다른 작업이나 콜라주에 그것의 일부를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4)눈감고 난화 그리기
재료 : 4절지 흰 도화지, 파스텔
1. 여러분의 앞에 탁자나 벽에 종이를 분비하라. 난화를 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도록 벽이나 탁자에 종이를 붙여놓아도 된다.
2. 사용할 파스텔을 한 가지만 고른다. 색깔은 상관이 없지만, 선이 잘 보이도록 노란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종이의 중앙에 선택한 파스텔을 올려놓고, 눈을 감고 종이에 난화를 시작한다. 종이의 바깥으로 나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30초 동안 단지 선을 긋는다. (종이에 그리기 전에 공중에 파스텔로 난화를 연습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3. 다 그렸다고 느꼈을 때, 눈을 뜨고 그림을 본다. 특별한 모양이나 형태, 물건 같은 것들의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지 선과 형태들을 잘 살펴본다. 종이를 돌려보면서 살펴본다. 만약에 탁자에 난화를 그렸다면, 종이를 벽에 붙이고 뒤로 물러나서 살펴본다.
4. 원하는 어떠한 색이든지 사용해서 이미지에 색칠을 한다. 필요하다거나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이미지에 세부묘사를 더 할 수 있다. 선, 색, 세부묘사를 더해서 이미지에서 보다 분명한 초점을 찾아본다.
5. 끝났을 때, 그림을 벽에 걸고 마음속에 떠오르는 제목을 생각해본다.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정보가 더 필요하다면 아래를 보라.)
이 활동은 두 가지의 변형이 가능하다. 하나는 눈을 뜨고 활동을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방법으로 하는 난화가 더 안정감을 갖게 한다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눈을 감고 작업을 하는 것이 창작하기에 더 자유롭고, 방해를 덜 받는다고 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책하면 된다.
두 번째 변형은 난화를 그릴 때 두 손을 다 쓰는 것이다. 이 경우에, 두 손에 각각 한 개씩의 파스텔을 사용할 수 있다. 난화가 다 끝났다고 생각될 때, 그림을 본다. 두 손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형태나 현상 혹은 물체의 좌우대칭의 상을 보게 될 수도 있다. 그림의 형태 마무리, 색칠하기 그리고 세부묘사를 하기 위해 파스텔을 쓴다.
(15)자주 사용하지 않는 손으로 난화 그리기
재료:4절지 흰 도화지, 파스텔
무의식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글을 쓸 때 사용하지 않던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많은 미술치료사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손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창작을 하는 실험을 해왔지만, 미술치료사 루치아 카파치오네는 아마도 이런 기법의 연구로 가장 많이 알려진 사람일 것이다. 그녀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손의 치유력’ 이라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언급한다.
앞의 활동에 제시한 파스텔 재료를 사용하여 주로 사용하지 않는 손으로 난화를 그리도록 한다. 난화를 마친 뒤, 왼손이나 오른손 중 한쪽 손을 사용해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세부묘사를 첨가할 수 있다. 어떤 손이 편안할지 선택하라. 카파치오네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손을 사용함으로써 그 사람에게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개인적 성격의 일부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였으나 나는 당신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손’으로 작업하는 것이 당신을 자유롭게 해주고 검열 받지 않는, 무의식적인 이미지들을 창조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려 할 때 경직되고 제한된 느낌을 갖는다면,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손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6.파스텔을 활용한 작업과정과 치료적 의미가 나타나는 세션
벽화제작을 통한 그룹치료사례
벽화제작을 총한 그룹치료는 필자가 지난 수년동안 뉴욕에서 주로 정신병동이나 낮 병원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해온 그룹미술치료의 한 방법이다. 다목적으로 사용될 수 방법이라고 생각되어 보다 상세하게 소개하려 한다. 필요한 재료로는 가로 1.5m 세로 1m의 종이와, 종이를 붙일 테이프이고, 화구는 부드러운 파스텔 등이다. 먼저 준비된 종이를 벽에 붙이고 참여자들을 반원형으로 벽을 향하여 둘러앉힌다.
그룹의 규정은
1) 그룹멤버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2) 그룹내의 다른 사람의 그림에 손을 대야하는 경우 그린 사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3) 너무 작거나, 너무 크게 그리지 않도록 한다.
4) 무서운 것은 밑에 그리고 가벼운 것은 위에 그리도록 한다.
등이 있으며 그 외에는 무엇이든지 그려도 좋다고 지시한다.
그룹의 치료목적은
1) 창작성과 자발성 개발
2) 공동작업을 통한 사회성 증진과 그룹치료과정을 통한 증상 경감.
3) 깨달음(통찰)을 통하여 1.과 2의 과정을 현실생활에 적용하도록 도와주는 것
4) 창작 및 토론과정에서 환자들의 상태에 대한 정보입수
5) 시각적인 전시효과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으로 자아의식 고취
등으로 불 수 있으며, 참여자의 필요에 따라 교육목적, 치료목적, 친목을 도보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다향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술치료 방법이다.
주제는 미리 정할 수도 있고 완성된 후에 그룹토의를 거쳐서 정할 수도 있다. 벽화그룹치료과정은 정신성장과정이론에 적절한 그룹치료방법이다. 예를 들어, 막대기모양의 사람을 그린 퇴행상태에 있는 환자의 경우 그룹 내에서 조금 더 잘 그릴 수 있는 환자들로 하여금 거기에 살을 붙이고 옷을 입히는 등의 작업을 하게 했을 경우, 다음 그룹에서 막대기 사람을 그렸던 환자가 막대기 사람을 그리는 대신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완성되었던 옷을 입은 사람의 모습을 그리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러한 발전상이 도와줬던 환자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 등은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1. 환상적인 주제 (그림 1)
그룹에 참석했던 환자들 대부분이 퇴행상태에 머물러 있던 조증환자로 구성이 되었고 그들이 자유스럽게 자신들의 시계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벽화의 제목 [The Opening Imagination] 의 격에 맞게 풍선, 시조새, 연, hot air balloon, 구름, 무지개 등이 있는 하늘은 그들의 환상세계의 표현인 듯 보이며, 나무, 사람, 집들의 모습들은 3-4세 어린이들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데 환자들의 심리상태가 그만큼 퇴행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경우에는 reality testing을 하므로서 현실생활과 연결하도록 해주는 시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환자들로 하여금 왜 이 그림에 공중에 떠다니는 물체가 많은가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고 토론함으로서 자신들이 환상세계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2. 격리되어 있는 상황의 표현 (그림 2)
여러겹의 옷을 껴입고 머리에 잡동사니를 달고 다니며 우주인을 연상시키는 괴상한 화장을 하던 중년 여자 환자가 있었는데 그는 각종 약물중독과 약물중독성 정신병으로 자기 세계속에 도취된 듯 살아가던 환자였다. 워낙 하고 다니는 행동이 괴이하고 비협조적이어서 그룹이나 회의에도 참석도가 저조했었는데 어느 날 벽화그룹에 참석해서 적극적인 태도로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맨 먼저 벽화종이에 가로로 굵은 선을 그려놓은 후 그 부분에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난후 자신의 그림을 그렸다. 그가 그린 해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린이가 여러 가지 물체를 혼합하여 그리는 성장초기 단계에 해당되고(제 1부 3장 참조) 연약한 나무둥지에서 뻗어져 나온 가지위의 갖가지 꽃들은 어쩐지 안정성이 없어 보인다. 주위에 쳐진 울타리는 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한 것이라 보이며 나무아래 벤치는 치료자의 권고에 따라 그렸으나 끝내 아무도 앉지 못하게 비워두기를 고집했다. 그는 이 그림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퇴원할 때 이 부분을 잘라서 가지고 가겠다고 했는데, 이것은 그 그림이 자기의 심리상태를 그만큼 정확히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벽화그룹 참석후 그의 대인관계가 현저하게 나아지는 것을 보았는데, 한가지 예로서, 그의 치료팀 들을 데리고 와서 자기가 그린 그림을 보이고 이에 관련된 이야기를 했던 것을 들 수 있다. 이 환자의 경우는 그의 내면생활을 창작을 통하여 표현 했는데 그 자체가 치료효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볼 수 있다고 본다.
3. 저항의 표현과 수용 (그림 3)
왼쪽 만화에 나오는 인물의 그림은 20대 초반기의 성격장애와 약물중독의 비협조적인 청년이 의도적으로 그림의 분위기를 무시하고 그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치료자는 그 격에 맞지 않는 그림을 그림속의 그림으로 만듦으로서 청년의 반항적이고 냉소적인 인물을 원만히 벽화의 일부로 수용할 수 있도록 반응하였다. 오른쪽의 흰칠을 한 켄버스는 어떤 망상적인 사고를 가진 환자가 자기가 받아 들일 수 없는 심리적 내용을 그리고 난 후 지워 버린 것으로 그 과정자체가 자신의 표현이라고 보여줬다.
4. 숨겨진 사실에 대한 정보 (그림 4)
약물중독과 정신병의 이중 문제로 고생하다가 자살 기도 후 입원한 30대의 여자 환자는 우울증과 사회성 결핍으로 주위의 동료와 어울리지도 않고 치료 팀 들에게 비협조적이어서 접근이 어려운 환자였다. 한번은, 치료자의 권유를 못이기는 체하고 벽화 그룹에 참여 했는데, 처음 몇 분간은 관람만 하다가 서서히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집과 아이들의 그림을 그리고 나서 가출한 남편과 집에 아이들만 남아있는 자신의 현재상황을 설명하였다. 그의 형편과 비슷한 참여자들과의 상호 의견교환 등으로 동료들과 대화의 길이 트게 되었고 치료자는 그가 당면한 실제적인 문제에 대해 대처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경우는 창작과정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 예가 되겠다.
5. 소외된 감정의 표현 (그림 5)
혼자의 세계속에 갇혀 살아가고 있던 심각한 모습의 한 청년환자가 있었는데 주위의 권유에 못이겨 그룹에 참석하게 되었지만 이야기하기를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 벽화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그리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러다가 다른 환자들의 그림에 상관없이 그려보라는 치료자의 권유에 따라 그린 것이 피라미드 등의 사막의 전경이었는데 치료자의 노력으로 그의 그림이 자연스런 벽화의 일부 즉 배경으로 삼아졌을때 그는 무척 안심한 듯 보였고, 그후 다른 art therapy 그룹에 참여함으로서 현실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자신의 표현인 이국땅 사막의 정경을 보다 자신있게 그리는 것을 보았다.
6. 특수 재질의 개발 (그림 6,7)
아메리카 인디안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 젊은 청년은 마약과 알콜 중독으로 고생하다가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치고 입원하게 되었는데 입원 초기부터 예술치료 그룹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림을 통하여 많은 깨달음을 얻은 환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림 6은 그가 처음 벽화그룹에 참여하였을 때의 것으로 아직도 환상의 세계에 머물러 있는 듯 자연을 상징하는 여신의 모습이 등장했다. 그러던 그가 다음번 벽화 그룹에 참석했을 무렵에는 화가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험준한 산맥을 배경으로 한 그림을 그렸을 때 그의 그림에 퇴행상태에 있는 다른 환자들이 낙서나 귀신등의 모습들을 그렸는데도 그는 그들이 이런 귀신들이 자기가 그린 산속에 살고 있다고 여유있게 말하며 이를 너그러이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경우는 그룹벽화제작 과정을 통하여 스스로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게 된 예이다.(그림 7)
7. 땜질 (그림 8)
어느 반항적인 십대의 환자가 그룹이 정식으로 시작하기 전에 만화에 나오는 인물의 머리를 커다랗게 그렸던 경우인데 이를 해결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었으나 필자는 그룹에게 스스로 해결방법을 촉구했고, 그 결과로 새로 종이를 붙이는 수고와 낭비를 없애기 위하여 그 한부분 만 땜질하기로 결정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반항적이던 환자에게 사진이 한 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고, 또 그의 그림을 버리지 않고 새 종이로 덮어 줌으로서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또, 그룹에게 스스로 문제해결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 특기할만한 것이다.
8. 벽화와 다른 방법의 병용 (그림 9)
종이인형과 벽화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 보다 다양한 자신의 표현을 기대할 수 있다. 인형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고 그 인형을 이용하여 그룹이라는 그 환경에서의 자신의 상황을 표현하게 함으로서 대인관계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 파악이 가능하며, 그에 따른 조치를 격리된 환자가 스스로 느끼도록 유도한다든지, 다른 환자들로 하여금 옆에서 도와주도록 한다든지, 아니면 치료자가 직접 도와 주는 방법들로 이끌어 갈 수가 있다. 이러한 모든 작업들이 시각적인 창작행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정적인 면도 안전하게 다룰 수 있게 되고, 특히, 인형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는 놀이적인 요소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치료적인 측면이다.
9. 벽화는 그룹자체와 프로그램 전체의 분위기를 대변 (그림 10)
낮 병원 환자들의 봄을 맞는 자신들의 소망을 그린 것인데 비록 서툰 그림과 상당한 수준의 그림이 섞여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되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룹과 낮 병원 전체의 분위기가 응집성이 있는 것이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10. 견학후의 소감으로 그린 벽화 (그림 11)
낮 병원 환자들이 뉴욕시내 구경을 하고 온 다음날 자신들의 느낌을 그리게 한 것이다. 따로 떨어져 있는 건물들을 도로로 연결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서로 상호관계가 증진되었고 그림 자체도 더 안전하게 느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완성된 후 각자의 체험을 이야기하게 함으로서 견학을 가지 못했던 환자들에게도 자극이 되어 다음 기회에 참여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7.참고문헌
미술치료-캐시A.말키오디 지음/ 최재영.김진연 옮김/ 조형교육
예술심리치료의 이론과 실제-김진숙 지음/ 한국표현예술심리치료협회
파스텔 기법-주디마틴 지음/ 이근신 옮김/ 예경
미술치료의 이해(이론과 실제)-정여주 지음/ 학지사
미술치료는 마술치료-주리애 지음/ 학지사
미술치료를 위한 미술재료의 표현가능성과 활용방안-김인선 지음/ 원광대학교 보건 환경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