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차 동지들, 원희룡 동지의 발언>
230825_제151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의 연속인가, 아니면 치욕적인 역사는 반복·되풀이되는가.
이순신 장군이 우리의 바다를 지킬 때도 왜적의 간첩질을 하는 매국적 친일파 토착 왜구가 있었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쓰러져간 애국자 의병들과 민중들이 있었습니다.
1910년 경술국치, 불법적인 한일강제병합 때도 친일 앞잡이가 되어 나라를 팔아먹는 데 앞장섰던 매국자가 있었고, 목숨 걸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독립운동 애국지사들이 있었습니다.
일본국의 후쿠시마 핵폐수가 한국의 바다를 침탈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국이 우리의 바다를 침탈하는데도 이를 반대하지 않고 사실상 일본편을 들며 일본의 대변인, 앵무새 노릇이나 하는 무리들이 있고 우리의 바다를 지키려는 이순신 장군의 후예들이 있습니다.
애국이나 매국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를 믿고 과학을 믿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후쿠시마 포함, 일본의 8개현의 모든 수산물과 15개현 17개 품목의 농산물 수입금지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학을 믿으라며,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걱정하지 말라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금지하겠다는 언어모순, 언어도단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이런 유체이탈 화법은 국무총리뿐만 아닙니다. 그들도 한때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를 반대했던 우리의 동지였던가.
시간차를 고려하지 않으면 이들도 오늘 광화문-용산 가두행진에 동참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의 민주당 입장과 같고, 민주당 대변인 논평으로 써도 무방할 시간차 동지들, 김기현 동지, 원희룡 동지들의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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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6일_외통위 국정감사
김기현 당대표(당시 국민의힘 의원): 이게 ALPS(알프스)라고 하는 다핵종 제거 설비로 여과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삼중수소, 트리튬(tritium)이 남아있고 이것은 각종 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기술로는 그것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13일_국회 기자회견
원희룡 국토부 장관(당시 제주지사):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바다를 함께하는 인접 국가 국민들에 대한 폭거로서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제는 말로 아니라 행동할 때가 되었습니다. 저는 우선 제주에 주재하고 있는 일본 총영사를 초치하고 일본 대사와의 면담을 통해 강력한 항의 의사를 전달하겠습니다. 제주를 비롯한 부산, 경남, 울산, 전남 등 5개 지자체가 오염수 저지 대책위를 구성하여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주도하겠습니다.
230824_오염수 방류 대응 관련 국무총리 담화문
한덕수 국무총리: 한편, 지금 우리 국민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와 정치적 이득을 위한 허위선동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 우리 바다가 오염될 거라는 근거없는 선동으로 우리 수산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시간차 동지들은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낍니다.
원희룡 동지의 발언이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는 인접 국가 국민들에 대한 폭거입니다. 원희룡 동지의 말처럼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할 때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과 선동이라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틀어막고 입을 봉쇄하려 합니다. 혹세무민입니다.
한 때 동지였던,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호위무사가 된 과거 시간차 동지들의 목소리를 똑똑히 듣기 바랍니다. 이것이 괴담선동이라면 그렇다면 김기현도 원희룡도 괴담선동꾼입니까? 윤석열 정권은 괴담선동꾼과 동거중입니까?
역사는 지울 수 없고, 역사는 그 때 너는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똑똑히 기록할 것입니다.
너는 애국자였느냐?
너는 매국자였느냐?
역사를 두려워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