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있는 동안 작은 아이가 12학년이 되니
들어가고 싶은 대학을 순방하고 싶어했다.
일정중 하나가 1990년에서 1993년까지 방문교수로 보냈던
University of Wisconsin Madison을 방문하였다.
그곳은 작은 아이가 유치원과 1학년을 다니고 1993년
한국으로 되돌아 간 곳이기 때문에
동문 자격이 있어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만나보고 싶은 그리운 사람들이 박사학위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 대학교수가 된 후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사바티칼로 나온 사람들이 많이 와있어
이 기회에 다시 옛날의 황금기(난 그때 정말 가장 즐겁게
아무 생각없이 행복한 생활을 하였다.
물론 연구도 정말 열심히 하였고, 놀기도 많이 하였고, 여행도 정말 많이하였다)를
다시 회상해 보고 싶은 마음에
기쁨 마음으로 방문하기로 하였다.
목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차를 타고 50분정도 고속도로를 달려
차를 economic parking lot에 주차시킨 후
출국장에 가 디트로이트를 거쳐 메디슨에 도착하였다.
그곳에 터줏대감으로 있는 교포 한 가정이 4박 5일 동안
재워주고 우리를 위해 희생해 주었다.
도착한 날 우리는 전에 살던 집(University House 18-B)을 빙문하기 위해
차를 몰고 가니 무려 떠난지 11년이 지났지만
거리가 거의 변하지 않아
쉽게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었다.
가는 도중 한국 음식을 사먹던 Lee's oriental grocery가
그대로 있어
정말 감회가 새로왔으나
작은 애가 다니던 Shoresood elementary school이 나오니
너무나 반가워하던
우리 작은 애의 얼굴이 너무나 들떠 보였다.
그당시 그렇게 커 보이던 학교는 왠지 이제는 너무 작아보였다.
그당시도 50개국 이상의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였으나
지금도 60개국 이상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설명하여 주었다.
학교를 뒤로하고 전에 우리가 살던 집을 방문하니
지금은 너무 낡아보여 왠지 기분이 착잡하기도 하였다.
그당시 주말에 테니스 대회가 끝난 후
집앞 잔디밭에 100여명 이상이 모여 여흥을 즐기며
맥주를 마시던 생각에 감회가 새로웠다.
물론 우리집에 김치는 무한장 제공하고 라면도 역시 제공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맥주나 음료, 음식 등을
한가지씩 들고오는 파틀락이었으니 큰 부담은 없었다.
옆에 있는 한인 유학생들이 살던 Eagle hiight 역시 한바퀴 돌아보니
내 인생의 황금기(제일 젊게 지내던 시절)가 다시 새록새록 피어올랐다.
대학을 방문하고
전에 다니던 한인 성당을 방문하니
지금도 그곳에서 한인만을 위한 미사가 계속 됨을 알 수 있었다
다음날은 옛날에 같이 놀던 추억을 되살리고자
그당시 사람들 중 친하게 지내던 집들에 모였다.
무려 열집이나 같이 모여 저녁을 먹고
그당시 그렇게 어려보이던 애들은 모두 성장하여
벌써 대학을 다니거나 적어도 고등학생 이상이 되었음을 보며
세월이 빠름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은 현지에서 레스토랑을 하는 집을 방문하여
어제 만나지 못했던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저녁에 모처럼 휴식을 취하였다.
그날 저녁은 19년에 7번 정도 나타나는 blue moon을 바라보며
그옛날 즐거웠던 그날을 잠시 회상하게 되었다.
Blue moon은 한 달 내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경우
두번째 뜨는 보름달을 말한다.
일요일에는 멀리 미네소타 트읜시티에서 오는
그 옛날의 그리운 한 부부(물론 둘다 대학교수다)가
Penn State Univesity에 방문교수로 와있는
동생을 만나러 차로 가는 도중에 점심때 들려
서너 시간 그옛날의 이야기를 피곤도 잊은 양
쉴새 없이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들이 여정을 출발 한 후 저녁이되어
우리는 드넓은 맨도타 호수를 선상 유람하기 위해
배타는 곳으로 가 2시간에 걸친 유람을 하며
저녁 식사를 하였는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하나 만들게 되었다.
다운타운의 skyline을 볼 수있고 야경 역시 볼 수가 있었다.
배에서 내린 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팀을 만나기 위해
미국 대학 중 제일 먼저 맥주를 팔던 잘소인
Memorial Uniom에 가
사람들을 만나고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니
이 또한 신선 놀음이었다.
그렇게 4일째 밤은 지나고
다음날 우리는 다시 필라델피아로 향해 출발하였다.
나에겐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이 남아 부담이 되었는 데
작은 애의 운전 면허 시험을
합법적으로 보게 해 주기 위해
여러 서류를 준비하고 오늘 아침에
PennDOT에 들려 운전 면허 시험에 결격 사유가 없는지 확인 한 후
결격사유가 없어 운전 면허 시험을 보게하였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우리 애의 경우 J-2 visa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이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를 것이다.
그리하여 난 이제 이번 주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돌아가면 다시 그리운 추억의 MS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즐겁게 15시간의 비행기를 타게 될 것이다.
첫댓글 광균이형 그리웠던 지인들도 만나시고 정말 좋은 시간보내셨군요. 남은 여정도 잘 끝내시고 돌아오십시요.
15시간의 비행 정말 힘들던데, 즐겁게(?)란 표현을 하셨네요. 여러 일정과 즐건 여행 글구 건강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와~정말 좋앗겠네요. 메디슨이란 마을 이름이 나오니 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생각했습니다.blue moon!! 한달에 두번째 뜨는 보름달이 있었군요?궁금하네요.왜 두번 보름달이 뜨는지....지구에 굴곡이 있어서일까?
난 아직 한번도 미국에 간적이 없는데....그런데도 가깝게 느껴짐은 많은 미국 문화를 접한 탓일까? 이제 영어를 하려는 나에게 모든 일정들이 환상적이네요!!! 부럽네요!그리고 아참 정말 좋은 아빠인거 같아요. 남자의 힘이 느껴지는 아빠!! ㅎㅎ 즐건 여행되세요~
생각만 해도 즐겁고 부러운 여행입니다. 저도 이런날을 굼꾸며 꾹참고 몇년 세월을 꼽을겁니다.
ms 시절 때도 그랬지만 모든 일에 항상 긍적이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형수님은 언제쯤이나 뵐수 있는지요?
7월 2일이 음력 5월 15일로 첫번째 보름달이구요, 7월 31일이 음력 6월 15일로 두번째 보름달이었죠. 이 두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하구요....서양에선 매우 불길한 징조로 생각을 했대요...
그랬구나~..그들이 우리들보다 자연에 대해 더 세심한가?우리는 음력 개념이 더강해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