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죄인에게 당신을 알리시는 하나님의 열심 (찬 28)
1. 9장도 세 개의 재앙을 기록한다.
짐승에게 임한 돌림병, 사람에게까지 임한 악성 종기, 그리고 모든 농작물에 영향을 미친 우박이다. 가축들에 심한 돌림병을 주실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이 사는 고센 땅을 구별하셨다(6). 이 재앙은 애굽의 모든 소유, 즉 말과 나귀, 낙타와 소와 양 등 모든 가축에게 임하여 그 짐승들을 죽게 하였다. 더 이상 피라는 상징으로 죽음을 예고하지 않고 실제로 짐승들이 죽임을 당하였다.
하지만, 이것도 애굽 모든 사람의 장자를 죽이시는 심판에 대한 비하면 예고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바로와 그 백성은 깨달아야 했다. 바로는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완강하여 듣지 않았다.
여섯번째 재앙은 사람에게까지 임한 악성 종기였다. 사람과 짐승에게 임한 악성 종기는 애굽의 요술사들에게까지 임했다(1...1). 요술사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재앙을 모방하지 못할 뿐 아니라, 그들도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재앙도 바로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12).
다음은 우박이다. 이 우박은 애굽이 생긴 이래 볼 수 없었던 우박이었고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렸다(24). 하나님께서는 여기서도 고센 땅을 구별하셨다(26). 하나님께서는 한 번에 끝내실 능력이 없어서 여러 재앙들을 주시는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알게 하리라”는 것이고(14),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는 것이다(16). 이로써 바로는 세상이 여호와께 속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29) 왕과 왕의 신하들도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30).
2. 애굽 사람들의 반응은 무엇이었는가?
이제 비로소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성경은 기록한다(20). 그런 사람들은 다가올 우박 재앙을 피하기 위해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게 하였다. 그들이 드디어 모세와 아론의 말을 믿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종들과 가축을 그대로 들에 두었다(21).
언제나 두 종류의 사람이 있을 뿐이다. 바로의 반응은 어떤가? 그는 드디어 자기 죄를 인정한다.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27). 놀라운 고백이다. 일견 참된 회심이 바로에게 일어났다고 볼 만한 고백이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완전히 풀어주겠다고 약속한다.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28).
그러나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치고 삼과 보리는 상했지만 아직 밀과 쌀보리는 아직 자리지 않아서 상하지 않은 것을 보자 그는 다시 완악하여 마음을 바꾸었다. 그 신하들도 바로와 마찬가지였다(34). 이로써 바로는 자신의 고백이 참된 회심의 증거가 아님을 드러낸다.
참된 신앙은 고난이 지나간 후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은혜가 작용하지 않는 자연인의 마음을 잘 보여준다. 은혜가 없다면 모든 인간은 이렇게 고집스럽고 자기 중심적이며 하나님께 대하여 반역적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심보다 더 놀라운 기적은 이런 심령을 거듭나게 하시는 새창조의 역사다.
3. 바로의 마음의 변화를 주목하여 보라.
이는 우리 삶에서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1)이 땅에서 제사를 드리라(8:25), 2)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8:28), 3)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8:15), 그리고 그친 것을 보고(9:34) 그는 번복하였다. 죄성은 언제나 이런 방식으로 우리를 데려가려고 한다.
이와 함께 본문은 하나님의 영광과 그 이름에 대한 하나님의 열심을 놀랍게 보여준다(8:10, 19, 22; 9:14, 16, 20, 29, 30).
열 번에 걸친 재앙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주사 회개에 이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은혜다. 하나님께서는 자비롭게도 기회를 주시지만 언젠가는 그 문이 닫힌다.
만일 내가 거듭난 은혜를 누리고 있다면 바로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내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니 이것을 감사하자. 그리고 아직도 교회 안에, 혹은 가족 중에, 또는 직장에서 주님을 모르는 심령들이 거듭나기를 기도하자. 그래서 성 삼위 하나님께서 모든 하나님의 형상들 가운데 찬송과 영광을 받으시기를 구하자.
4.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거듭남이 이 세상이 말씀 하나로 창조된 것보다 더 큰 은혜의 기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시고, 일평생 그 은혜를 인하여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또한 아직 회개하지 않는 많은 심령들에게 거듭남의 은혜를 베푸사 저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과 그 영광을 알리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저희가 하나님을 알려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저희 자신을 온전히 드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