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 첫 성탄트리 불 밝혔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성탄트리가 15일 오후 불을 밝혔다. 1951년 육군훈련소 창설 이래 공식적인 성탄트리 점등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이날 훈련소 산하 연무대군인교회(목사강우일) 앞에서 '2023 성탄축하 성탄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점등식에는 오정호 MEAK 공동회장(예장합동 총회장)과 이정우 MEAK 사무총장, 이석영 한국군종목사단장, 이철휘 전 제2작전사령관, 훈련병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높이 5m, 넓이 3m 성탄트리에 불이 들어오자 곳곳에서 군 장병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 불은 내년 2월까지 육군훈련소를 밝힐 예정이다.
점등식 행사에서는 군악대의 캐럴연주와 대전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각각 축하 연주와 축하 공연을 펼쳤다.
홍성개 MEAK 명예이사는 축사에서 “여러분이 다가오는 성탄절을 앞두고 성탄의 기쁨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드러내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육군훈련소에 ‘희망 군 장병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점등식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오정호 공동회장은 ‘우리의 구주와 주인’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완전한 구원을 이루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웃의 행복을 위해, 다음세대의 공익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군 장병 여러분이 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최장식 연무대육군훈련소장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트리 점등식을 육군훈련소에서 진행하게 돼 뜻깊고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 장병들은 우리나라의 국가대표이자 미래를 이끌 영웅들이다.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