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없이는 자유를 얻을 수 없다고 합니다. 나라의 소중함을 알고 가는 곳이 이곳 두타연입니다.”
양구군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란(66세·양구·사진)씨가 지난 3일 삼척 씨스포빌리조트에서 열린 ‘2015 강원도 문화관광해설사 관광 스토리텔링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부터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란 해설사는 이날 열린 대회에서 양구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인 두타연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으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젊었을 때 성우로도 활동한 김 씨는 ‘두타연과 나라의 소중함’이라는 주제의 해설에서 두타연과 양구의 지명 유래와 금강산가는 길목이라는 지리적 위치,두타연이 위치한 방산면 건솔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피의 능선과 단장의 능선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알기쉽게 풀어갔다.
김씨는 배후령 꼭대기를 지나는 38선 이북 수복지역이 우리나라와 수도권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는 이야기로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했으며 두타연에 서있는 양구전투위령비에 새겨진 ‘길 가소서’라는 시를 직접 낭송하는 것으로 스토리텔링을 마무리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양구/진종인 whddls25@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