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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두물머리 산책..
석촌 추천 0 조회 259 23.11.10 07:14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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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1.10 09:27

    첫댓글
    두물머리는
    검룡소에서 발원하여~

    어머니의 가슴과 품으로 부터
    시작해서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살피고
    한강의 기적을 나타내고,

    인류 문화 발상지까지
    훑어내고 있습니다.

    인문학적 견식이 넓은
    감히 文豪님의 글에
    댓글 쓰기가 긴장됩니다.ㅎ

    그저, 두물머리의 풍경과 함께 하여
    晩秋를 즐기는 낭만적인 계절에
    힐링하는 마음이 좀 쫄아지게 되네요.ㅎ

  • 작성자 23.11.10 09:49

    엊그제 가을비에 몸살이 들어서
    제가 좀 무거워졌나보네요.ㅎ
    가을은 그저 가볍게 걷는 게 좋은데요.

  • 23.11.10 09:51

    두물머리에 다녀 오셨군요
    두물머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사진도 그림도 특히 두물머리에 관한 글을 더러 읽었습니다
    두물이 합쳐지는 곳이니 그 곳에서는 모두 상념이 깊으지나 보다, 라고 생각했지요

    두물이 합쳐지는 곳이면 풍성하고 매사 넉넉해 보여여 할텐데
    해거름 녘의 사진 탓인지
    본문도, 파장뒤의 허무함 같이 길게 널어진 그림자도
    어쩐지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 작성자 23.11.10 09:53

    그런 감이 있겠지요.
    사진 찍을 때가 오후 다섯시 반쯤인데
    몸이 으실으실해서 빨리 어디로 들어가고 싶데요.

  • 23.11.10 10:05

    가끔씩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두물머리 긴 강변에 나가 홀로 걷지요
    마음이 울적할땐 친구를 부르지 않고
    혼자서 호젓이 걷다가 강물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고 있으면 하늘이 대신
    울어 주는 것 같아 위로를 받고 온답니다

  • 작성자 23.11.10 10:04

    그러시군요.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하는 곳이니
    거기에 다가가면 두 강물을 한꺼번에 맞는 운치도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데요.

  • 23.11.10 10:21

    울쩍하면 두물머리로 가나 봅니다.
    밑에 수국화님도 그리 써 놓으셨네요.

    나 울쩍할 때면 마로니에~~
    노래도 있던데요.

    울쩍함을 좀 삭이셨는지요?

    고목이 엄청난 수령이겠습니다.

  • 작성자 23.11.10 10:25

    늘 가도 좋은곳이죠.
    이번엔 지인들이 콜해서 다녀왔네요.
    수령이 4백년이라고 써있는데
    지난해에도4백년.ㅎ

  • 23.11.10 11:30

    두물머리 , 두물이 만나는 곳이며 삶의 태동이
    시작되는 곳,

    느티나무가 있는 정경이 여러가지 상념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라는 기억입니다.

    두물머리에서 머무는 물결, 또 다시 정처없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우리내 인생 같은 곳.
    공연히 쓸쓸해지는 곳이기도 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 작성자 23.11.10 11:32

    오후이기도 하지만 사진을 역광으로 찍었더니 더 쓸쓸한 분위기가 되었네요.

  • 23.11.10 15:03

    두물머리
    말죽거리
    네물머리
    의미있고 사연있는 이름이군요.

    그리고
    발목을 잡지 말고
    손목을 잡고 함께 가라는 문장이
    가슴에 많이 와 닿습니다.

    두물머리의 느티나무도
    겨울을 맞이하는 늠름하고 당당한 모습에서
    결연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저도 느티나무처럼 살면 좋겠어요.

  • 작성자 23.11.10 15:26

    유장하게 흐르는 강물의 덕을 본받으면 좋지요.

  • 23.11.10 20:58

    글이 선배님처럼 수려하면 글로 승부를
    보겠지만 글이 어설프니까요.
    사진하고 글을 넣어서 기행문을 발행하여
    두툼한 인세를 받고 싶은 꿈을 한동안 가졌거든요.(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 안해요)
    그래서요 사진기를 사고 사진에 사짜도 모르면서 맨 처음 출사를 따라 나선게 두물머리였어요.
    춘삼월 두물머리는 황량하여 선배님 말씀처럼 어머니 품이 그리운 계절 같았어요.

    그리고 몇 년 후에 한 여름 두물머리는 연꽃이 청조하게 피어나 무더위에 지친 영혼을
    위로해 주고 있었어요.
    지금은 이름조차 잊어버린 어느 진사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을 놓고 갑니다.

  • 작성자 23.11.10 20:57

    그랬군요.
    사진이 황홀하네요.ㅎ

  • 23.11.11 23:31

    두물머리는 언제 가도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더군요.
    문득 가을이 깊어진 두물머리 찾아가고 싶습니다

  • 작성자 23.11.12 10:20

    네에 그런거 같아요.

  • 23.11.12 00:12

    두물머리에 서서 제가 느꼈던 감상을 반추 해보니 석촌대형님의 느낌과 사색의 저변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 새삼 느낄 수 있어서 곧바로 댓글 달지 못하고 수필쓰기 배움의 교재로 삼아 몇번을 다시 읽고 이제야 흔적 남깁니다.
    함께 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11.12 10:21

    아이구우 부끄럽습니다.ㅎ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뿐이겠지요.

  • 23.11.13 10:33

    오래전부터 눈팅만 하다가 석촌님 글을 보고는 너무 유려한 문체에 심오한 철학까지 담겨있어 감동으로 댓글을 처음 써보네요...
    어머니의 가슴으로 보는 두물머리가 마음을 울리네요.

    강을 중심으로 차안과 피안을 가르는 삶과 죽음에 관한 내용도 너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물방울 하나로 시작되어 시내를 지나 작은 하천으로 그리고 큰 강을 품고 대양으로 흘러드는 것은
    단지 자연의 흐름만은 아닌듯 합니다.
    우리네 인생도 그 속 어딘가에 스쳐가는 모습으로 남아 있으리라 믿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11.13 12:13

    아이구우 부끄럽습니다.
    글이야 저마다 개성이 있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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