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준이 앵커 자리에 앉은 걸 보니 TV조선이 분명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인데, 게스트가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이어서 볼 생각이 들었다.
애비 되는 최병렬 씨의 경력과 밸류에 비하면 깜냥도 안 되는 최희준이지만 김진 위원의 말이 듣고 싶어
동영상을 돌렸다.
김진 위원은 애매한 상황을 간명하게 정리해서 들려주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그런 김진 위원,
내년 12월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즉 보수가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고 전제하곤 그 가능성을 세세히 분석해 설명했다.
우선 기분 좋은 분석이고 또한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하여 정게에 소개한다.
새누리의 정권 재창출 가능성을 충족시키는
첫 번째 이유.
대승을 예상했던 4.13총선에서의 새누리 참패. 이정현 당대표 당선. 브렉시트 통과. 트럼프 당선 등 한국사회의 예측을
완전히 뒤집는 반전의 기류가 큰 흐름을 타고 있는 추세들.
이러한 추세 속에서 현재로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의외의 참신한 인물이 새누리 후보로 등장할 수 있다.
(김 위원은 신언서판에 내공과 경륜, 지성, 개인적인 매력 등을 모두 갖춘 황교안 총리를 지칭하는 것으로 나는 읽었다)
트럼프의 경우에서 보듯이 의외의 인물의 당선은 대통령책임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유.
유권자의 연령분포가 가능성을 높여준다.
지난 대선과는 달리 유권자 분포는 젊은 층이 36% 노년층이 43%로 바뀌었다.
4.13총선에서는 분노한 노년층이 투표를 보이콧해서 새누리가 참패한 것이다.
내년 대선에서는 43%의 노년층이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면 이길 수 있다.
또한 보수당인 새누리가 향후 1년 동안 젊은 층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정치적 설득에 성공하면 정권은 재창출 된다.
세 번째 이유.
야권의 분열할 수 있다. 새누리 탈당자들과 국민의당 연합으로 영호남 신당이 창당하면 대선은 3자구도로 된다.
네 번째 이유.
이 이유는 우리가 늘 보고 경멸하는 야권의 자충수를 말한다.
야당들은 막말, 법치 무시, 선동, 박원순의 행태, 채동욱 따위를 불러내려는 책동 등으로 정치를 희화화하여 스스로
국민의 경멸과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 이유.
북한 변수다. 트럼프 정부는 대북문제에 있어서 플린, 매티스 등 강경파를 등용할 것이다.
한미의 대북 강경정책으로 안보 유동성이 증가하면 새누리의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다.
동지들의 독후감은 어떤가?
그런데,
위의 다섯 가지 충족 이유에는 전제가 붙는다. 새누리와 보수국민들이 멋지게 해내야 할 일들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야말로 참신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을 멋지게 소화해내야 하고,
새누리가 보수정당다운 정당의 면모를 찾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혁신해야 할 것이다.
이 대목에 유권자로서 보수의 최전선에서 투쟁하고 있는 정게 동지들의 헌신과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한다.
이번 최순실 사태에서 좌익에게 가장 두려운 적은 일베라는 것이 드러났다. 줄기찬 디도스공격이 그것을 말해 준다.
또한 보수우파애국세력이 총 결집하는 생활정치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행동하지 않는 보수는 나라를 구하지 못한다. 나라를 구하지 못하는 시대는 후손으로부터 원망과 비판을 당할 것이다.
보수 총결집,
나는 개인적으로 뱅모 등 유력한 보수인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자유통일유권자본부’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우리는 유권자로서 우리가 뽑는 국회의원들의 행동과 사고를 지배해야 한다.
행동으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자유주의 시장경제 공화주의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매해 매일 매시간 광장을 차지하고 거리를 누비는 좌익들의 무법 폭력 작태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최순실 사태를 정리하면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보수의 시대를, 창조적이고 진화하는 보수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
하나의 시대를 정리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전환의 시대를 창조할 수 있다.
우리가 확실히 목격했듯이
정치, 언론, 문화, 법원, 검찰, 노동계, 종교까지 한국사회를 모두 장악하고 있는 좌익들과 투쟁에서 보수가 이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지금부터 향후 1년 동안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정게 동지들부터 먼저 깨어나 행동하자.
마지막 기회다.
시간에 쫓기며 쓴 글이라 거칠어졌다.
동지들의 양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