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민막심
안녕 여시들
간만에 연극보고 와서 , 후기 남길려고
김수로 알아요?
김수로가 프로젝트로 뮤지컬과 연극 올리는 것도 알아요? ㅋㅋㅋㅋ
난 알지...내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갔으니까 ㅋㅋㅋㅋ(눈물ㅠㅠ)
내가 본고 온 것은 2009년인가? 초연이 올라가고
이번이 삼연인가? 올라온 김수로 프로젝트 4탄, 이기동 체육관이야.
복싱이 주제야.
나는 무섭게 생기고 내가 말로 하는건 아무렇지 않지만,
피가 나오는 징그러운걸 못보는 비위를 가진 나로서는
복싱이라는 종목은 중계도 못보는 그런 스포츠였지.
그런데 복싱 연극이라니..ㅠㅠ
나의 사랑스런 두 언니들만 아니었어도 ㅋㅋㅋㅋㅋㅋㅋ
언니들을 보아야 해!! 라는 신념으로 다녀왔어 ㅋㅋㅋ
라네..ㅋㅋㅋㅋ
김수로 & 강성진이 직접 출연하면서 연예가 중계에도 나오고
화제를 많이 모은 작품이야.
음, 그걸 떠나서 나의 후기 ㅋㅋㅋㅋㅋ
이 연극은 어찌보면 진부한 내용이야.
어디 드라마에서 봤을 법한 휴먼 드라마 내용 ㅋㅋㅋㅋ
이기동 관장님은 과거 챔피언을 눈 앞에 두었을 때,
펀치드렁큰? 으로 마지막 한 방을 못쳐서 챔피언을 놓치게 되고
자신의 못다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서
피아노와 공부를 하고파하던 아들을 강요로 복싱 선수로 만들어.
하지만 아들은 경기장에서 사망하지.
그래서 자책하며 그 한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
(펀치 드렁큰 연기로, 말을 더듬거나 손을 떨고 걸음걸이가 이상하고...
단 한순간도 연기 디테일을 놓치지 않아 ㅠㅠ 멋집니다 배우님 bb)
딸 연희는 그런 아버지가 미워.
그리고 동시에 너무나 사랑해.
오빠에게 밀려 못받았던 관심을 받고싶어하고,
나이 서른에 복싱 선수로 나가기 위해 연습하며
다니던 회사도 그만둬.
반대하는 아버지와의 다툼씬과 화해씬은
둘 다의 마음을 알 것만 같아서 너무나도 슬퍼.
안쓰럽고 따뜻해.
그리고 연희역에 나오는 세 배우가 있는데,
나는 문진아, 박은미 배우를 보았어.
(한 분은 언더라, 거의 두 분이 하셔.)
정말 얄쌍하고 말랐던 배우들의 한 달 전 모습을 기억하는데,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했는지..
실제로 체육관에서 6~8시간씩 운동했다고 하더라 ㅠㅠ 흐아앙 ㅠㅠ 언니들..ㅠㅠ 이모드였어 ㅋㅋㅋ
진아배우의 연희는 무뚝뚝하면서 다정하고
은미배우의 연희는 여리면서 보이시해 ㅋㅋㅋㅋ
그 말이 그 말 같지?
근데 달라-_ㅠ
나의 어설픈 말재주로는 표현 할 수가 없어 ㅋㅋㅋㅋ
그리고 마코치,
김수로 배우와 류경환배우가 함께해
김수로 배우는 ㅋㅋㅋ 그냥 김수로 배우야.
여시들이 아는 껄렁껄렁 욕실 슬리퍼 질질 끌면서,
과거 이기동 관장님이 담당했던 선수였던 것 같은데, 가족처럼 이기동 체육관을 실제로
알뜰살뜰 관리하면서 지내고 있어.
류경환 배우는 심지어 머리까지 이기동 관장님과 비슷하여 친 형제인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한 명은 마씨고 한 명은 이씨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했어.
기본 대사와 큰 틀은 같은 데
두 배우의 애드립이라던가
꿈을 이야기 하는 씬의 내용은 달라.
둘 다 이해되고 내 맘에 쏙 들었어 ㅋㅋㅋ(이래서 우리가 전캐를 찍는겁니다만.._)
그리고 청년 이기동!!
강성진 배우와 김동현 배우가 더블 캐스팅 되었어.
두 분의 연기를 다 보았는데,
강성진 배우는 좀 더 반듯반듯한 이미지고
김동현 배우는 딱 청년 그리고 소년 느낌이 나는 꿈꾸는 이미지야.
어릴적부터 동경했던 이기동 관장님을 찾아오고,
나태? 멈춰져있던 이기동 체육관을 움직이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인물이지.
매력있어 ㅋㅋㅋㅋ
강근담!! 최영도, 이원 배우님이시지.
두 분다 처음보는 배우님들..ㅋㅋㅋㅋ
완전 귀여우셔.
길거리에 있는 불량 고등학생이 담배피우고 있는데, 무서워서 돌아가고 ㅋㅋㅋㅋㅋ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모두에게 티를 다 팍팍 내면서
고백은 못해.
소심한데 다정한 사람이라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역할을 하지 ㅋㅋㅋㅋㅋㅋㅋ
두 분다 연기가 아주그냥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원 정애숙!!
장혜리 배우님 ㅋㅋ 위에 나오는 관원 근담의 사랑 ㅋㅋㅋㅋㅋㅋㅋㅋ
체육관에 운동하러 오는게 아니라 수다떨로 오는 노처녀 ㅋㅋㅋ
서봉수랑 맨날 누나!! 아줌마!1 이런 호칭으로 토닥토닥 거리고
근담과 썸을 타는 ㅋㅋㅋㅋ
아 진짜 코믹 연기가 일품입니다. bb
그 폰 벨소리에 맞춰서 추는 그 댄스는...
알고 봐도 볼 때마다 빵빵 터짐 ㅋㅋㅋㅋㅋㅋ
내 사랑 관원 서봉수 ㅋㅋㅋㅋㅋㅋ
정상훈, 박영필배우.
나는 박영필 배우밖에 못봤어.
나오는데 ㅋㅋㅋ몸에 근육이 울끈불끈
허옇고 잘생겼는데, 엄청 멀쩡하게 생겼는데
허세쟁이야.
맨날 얼음주먹!! 권투의 기본이 중요해!! 라고 쎈 척 하는데 ㅋㅋㅋㅋㅋ
여고생한테 맞고 ㅋㅋㅋㅋ 완전 귀엽다 ㅋㅋㅋ
그리고 보험회사 직원이라서 쎈척하다가도
부장님 전화오면 깨깽 ㅠㅠ 저 퇴근 안했습니다!1 초밥사서 들어가겠습니다!!
이러는데 안쓰럽더라 ㅠㅠ
그러다가 후반으로 가면 아주 그냥 사이다를 제대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탁지선!!!
윤희정, 이채영 배우로 보았어.
여고생이야.
등장부터 화려하지
알아듣지도 못할 외계어 같은 말을 막 하면서
들어와서
샌드백치던 그 첫장면을 잊을 수가 없어.
복싱을 통해서, 건전한? 청소년이 되는 ㅋㅋㅋ 역이야
그런데 반짝반짝 참이쁘게 연기해 ㅋㅋㅋㅋ
망가지는 걸 두려워 않는데 참 이뻐.
신인 특유의 반짝임이 참 사랑스러워 ㅋㅋㅋㅋㅋㅋ
대충 배역만 들어도 어떤 내용인지 감이 오지? ㅋㅋ
응, 내용은 뻔할수 있어.
그런데 그 안에있는 배우들의 열정과 연기가
감동을 줄거야.
봤던 극 또 보는데 감동이야.
그리고 배우들이 정말 ...진짜로 복싱을 열심히 배웠는지,
후반부에 나오는 단체 운동씬은 진짜 소름 ㅠㅠ
너무 멋져.
그리고 소품의 활용!!
건담 로봇이라던거 배트맨 인형(아...이 배트맨 인형 진짜 가지고 싶어)
정말 적재적소에서 오!! 하게 된다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유머...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하다가도 빵빵 터지게 되는 매력이 있어.
정말 진지하게 몰입되고 팽팽하던 그 순간,
팍 하고 터지는 웃음이 있어.
눈물도 있고, 감동도 있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찐한 열정과 깊은 연기가 있는
이기동 체육관,
가격도 ...싸고 ㅋㅋㅋㅋ
시간나면 한 번 들러 ㅋㅋㅋㅋ
좋더라.
난.
첫댓글 오 좋아 ㅋㅋㅋ 후기 잘봤어 요즘 뭐볼까 싶었는데.. 나도 이거 봐야겠다 ㅋㅋ
후기잘봤어ㅋㅋㅋㅋ김수로강성진배우가직접나오는구나 나작년에블메포보고멘탈털려서 김수로프로젝트안보고있었는데 관심이간당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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