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쓸려고 하니 직장에서 문자가 옵니다.
여직원 시부모상입니다. 며칠전에도 있었는데..
밤낮의 기온차가 많이 납니다. 운동한다고 젊다고 함부로 설칠 것은 아닌가 봅니다.
아침에 절에 가자고 하니 마누라 왈 ‘오십이 넘으면 차가운 아침에 나가면 뇌졸중 확률이 높다’며 마 그냥 있으랍니다. 내참!
근조화환 보내고 친목회 연락하고 부조 대납하고 문상가고 또 2차가야 되고..할일이 많아집니다.
조만간 100세시대가 코앞이라고 하는데 100세까지 살아간들 건강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장사하는 사람 ‘밑지고 판다’는 말과 처녀 ‘시집안가겠다’는 말과 노인들 ‘일찍 죽어야지~’라고 하는 말이 3대 거짓말이라고 합디다만, 저 또한 굵고 짧게 사느니 가늘게라도 길게 가고싶어 내 형편에 맞고 맘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오래오래 할 수 있는 것이 걷고 뛰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행하고 있습지요.
어제 우리 수달들도 조금 차분해졌네요.
저는 집에서 동래역까지 30분 뛰어가서 다시 고성이야기, 서울동마까지의 훈련이야기 등등으로 지기와 40분을 더 추가했지만, 주로에서 모처럼 뛰고 있는 만교씨외에는 운동복 차림이 없습니다.
만교씨는 상대들의 힘찬 도약에(하프는 상근선배한테 풀은 정현씨한테 밟혔다는데) 서울동마에서의 결전에 각오가 대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성-밀양-서울로 이어지는 이벤트의 연속으로 이제는 이벤트의 주인공에 한번쯤 어울리지 못하면 클럽에서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강박의 개인 최고 기록에 묻혔지만, 사실 이번 이벤트 덕에 저도 06년 S이후 최고의 기록을 냈답니다.)
민간인 복장으로 수달천국에 등장한 투박 투윤(박보영,박주연,윤정미,윤정현).
운동인과 민간인의 차이. 런닝화와 부츠의 차이. 츄리닝과 코트의 차이..많이 다릅니다.
근데 좀 어색해. 낯선 여자들이 남자들 운동하는데 다른 저의로 방문한 것 같은 분위기.
차근차근히 대업을 준비중인 대곤씨는 집사람과 처제와 같이 미리 운동하고 집안일로 먼저 들어가고,
도훈씨 퇴근복장으로 일찍 찾아오고, 상근선배 역시 정시에 모이니 수달틀이 잡힙니다.
오늘은 고성대회의 휴식삼아 영동과학 이사장이 안주인이 몇 일 집을 비운 틈을 타 본인이 손수 낋인 떡꾹을 대접하고 싶다하여 (정말 가기 싫었는데 서운해 할까봐 억지억지로 할 수 없이ㅎㅎ) 손에손에 별 들지도 않고 소박한 방문을 했습니다.
옛 미녀 배우 정윤희씨 남편이 사장인 중앙건설에서 지은 명륜동 중앙센트럴파크하이츠...
집안 설명은 개인사생활 관계로 패스~~
수달인의 능력은 어디까지 인가.
달리기는 기본에 원조 BCM-2대 BCM-3대 BCM에 이어 협상과 미션의 달인, 공방의 두 달인, 요트인, 또한 오뎅탕 자봉녀에 이어 이젠 떡꾹남까지...
2~3시간 전부터 양지머리 국물을 내어 떡꾹을 낋이고 고기를 굽고...간단한 상차림이지만 정성스레 손수 낋이고 굽은 음식들 모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한 두번의 솜씨도 아니고 간만에 한 솜씨도 아닌 듯..
한석씨는 늦게 자리하는 바람에 떡꾹맛을 못 봤을거고 차준씨는 전화만 하는 바람에 빈그릇 구경도 못했지요?
와인1, 소주1, 맥주2개로 간단히 입가심만하고 때깔 나는 새 아파트보다 더 깔끔하게 일어났네요.
이사장! 고맙소! 새집에서 가족들 더 건강하고 사업번창하시고 행복해지소서~!
이번주는 이렇게 별 뜀 없이 끝났습니다만, 다음주부터 다시 운동화를 신읍시다.
밀양대회와 서울동마 준비하셔야지요.
그래서 올해 수달에서 두 현과 곤이 서울에서 승천할 수 있도록 같이 힘껏 뛰어줍시다.
뛴사람:박만교,유홍현,박세규
참석자:김상근, 윤정미,윤정현,박주연,박보영,김도훈,우한석,이강희
첫댓글 그 옛날 누군가가 조명발, 화장발 얘기를 했썻지요. 추가로 옷발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어제 수달의 4大미인의 모습은 박샘이 언급하였듯이 평소의 보던 모습이 아니라서...멋진 모습이 평소와 비교가 확 되었읍니다.ㅎㅎ 이사장, 정성스럽게 만든 떡국 맛잇게 먹었읍니다. 나도 가늘고 길게 살고싶읍니다. ...운동 열씸히 밝게 해야지.
저는 열심히 운동해서 가늘고 길게 될렵니다.
OB모임이 있어 참석치못했어요~ 가늘고 긴 떡국 먹어봐야 하는긴데ㅠㅠ!!
의술이 발달해서 사람의 수명이 연장되기는 했지만 튼튼하게 연장시키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충 땜빵으로 때워놓은거죠.
운동하면 가늘고 길게 살수 없습니다. 운동하면 산소 10개 중 하나는 산화력이 좋은 활성산소로 변해요. 이놈 사람 몸을 부식시키죠.
운동하면 몸을 튼튼히 만들어 활기찬 삶을 살게합니다. 그러나 활성산소가 몸의 주요성분을 부식시키죠. 몸에 힘이 없을 때
순식간에 몸을 파괴시킵니다. 운동하면 좋은 것은 죽을 때가 되면 죽게만들어주죠!
제가 운동하는 것은 튼튼하게 살다가 때가 되면 죽을수 있게해주는 보험때문이죠.
다음 주 부터 또 슬슬 함 띠보입시다.
가늘게 길게, 쉽게 생각하면 안돼요~ 이것도 만만하지 않아요. 더욱 더 열심히 달려야 가능해요.ㅋㅋ
부츠신고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또 살짝 뛰고 싶기도 하고...ㅎㅎ 이강희 선배님께서 손수 만들어주신 떡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갈비도요~ ^^
밀양대회준비로 뛰었어야 했는데 직원 병문안 들렀다 오려니 뛰지도 못하고 그만 민간인 복장으로 와서 박선배님과 다른 선배님을 당황(?)케 한 모양입니다..ㅎㅎㅎ
처음 가본 이강희 선배님 댁도 너무 훌륭하고 외양보다 훨씬 맛있는 정성가득한 떡국도 잘 먹었습니다. 다음주부턴 박선배님말씀대로 운동화끈 다시 매고 땀좀 흘리도록 해야겠슴다^^
한그릇 해믹이고 나니 마음이 좋더군요
박샘! 가늘고 길게 조치요^^.마루타가 실험중임다 ㅎ ㅎ ,
동마 기록내실분은 담주부터 수욜 마루판으로 오시소! 꼭 시기록 나옴더 ㅋ ㅋ ~
영동과학 사장님 덕분에 2주 일찍 한 살이 늘었고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집터가 좋아 운이 터일것 같습니다. 이강희 힘!!
새해 처음 먹은 떡국이었어요..(나이 안먹으려고 개기고 있었죠.ㅎ) 자상한 강희선배님 모습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집에서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강희사장 사업 잘됩니까? 떡국도 끓여주시고 많이 변했네요. 변한 모습 함 봐야 될낀데.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하는 맛난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