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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11 18:10수정 2025-04-11 19:41
尹 파면 일주일 만에 아크로비스타 사저 복귀
지지자 "손 더 흔들어주지" 아쉬움 토로하기도
"尹 복귀 환영한다" … "집회 소음은 걱정"
▲ 11일 오후 5시 32분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도착한 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혜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관저를 떠나 사저로 돌아왔다. 파면된 지 일주일 만이자 관저에 입주한 지 886일 만이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씨와 함께 검은색 카니발 차량에서 내렸다. 이어 주민들에게 짧은 손 인사를 건네고 포옹을 나눈 뒤 단지 내부로 들어갔다.
서초동 사저 일대에 모인 수백 명의 지지자들은 "우리에게 손 좀 흔들어주지"라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 11일 오후 5시께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카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정혜영 기자
앞서 윤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운집한 지지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뉴스를 보며 윤 전 대통령의 이동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동시에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윤석열 Again(다시)" "불법 탄핵 규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도 흘렸다.
윤 전 대통령의 도착 시간이 임박하자 급기야 서초동 일대는 통행이 마비되기 시작했다. 경찰은 단지 앞과 횡단보도에 여러 겹의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한 행인은 "왜 못 지나가게 막느냐"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윤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부터 아크로비스타 단지 내부는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여러 대의 경찰 버스가 거리에 줄지어 있었고 단지 곳곳엔 경찰과 경호 인력이 배치돼 있었다.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단지 내부에 입주자 동대표 일동 명의로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정혜영 기자
단지 내부에는 입주자 동대표 일동 명의로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적힌 현수막도 내걸려 있었다.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한다는 이모씨(16)는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환영한다"면서도 "앞으로 집회자들이 몰려 소란스러워질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아크로비스타 주민 정모씨(81)는 "크게 우려는 되지 않는다"면서도 "대선 전에 이곳에 사람들이 엄청 몰렸었는데 또다시 되풀이될까 봐 겁난다"고 했다.
인근 삼풍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중반의 박모씨는 "윤 전 대통령을 보러 왔다"며 "검찰총장 시절부터 반려견을 산책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을 종종 봤다"고 전했다.
정혜영 기자
출처 [르포] "尹 돌아왔다" 서초동 사저 앞 '손 인사' … 지지자들 눈물·응원 | Save Internet 뉴데일리
전한길 만난 尹 "나야 감옥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입력 2025.04.10. 17:27업데이트 2025.04.11. 06:59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났다. /전한길 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전날 대선 출마 선언 직후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전씨는 이날 자신이 만든 인터넷 매체 ‘전한길 뉴스’를 통해 “어제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다녀왔다”며 “윤 전 대통령께서 이사를 앞두시고,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불러주신 자리였다”고 밝혔다.
전씨는 “관저에 들어서 악수를 나누는 순간 ‘지켜드리지 못한 미안함’ ‘헌재가 선고를 기각해 윤 전 대통령께서 직무에 복귀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등의 복잡한 생각이 몰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께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저를 맞았다”며 “이를 악물고 눈물을 삼켰다. 구치소를 나오시던 그날이 떠올랐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 “지난겨울 석 달 넘게, 연인원 수천만 명의 2030 청년들과 국민들께서 광화문과 여의도,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섰다. 그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전씨는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씨에게 ”당장 눈앞의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전씨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 전 대통령께서 지키고자 하셨던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나라’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대선 출마 선언 직후 한남동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에게도 힘껏 노력해서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며 “주변 인사들의 배신에 깊이 상처받은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전한길 만난 尹 “나야 감옥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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