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편에서 계속>
그래서 1994년 10월 26일 홍주문화회관에서 치러진 나의 정년퇴임식은 사무과장의 초청으로 관내 기관장은 물론 친지들 수백 명이 모인 가운데 홍성이 생긴 이래 가장 성대한 퇴임식이 되고 말았다.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대리로 각 검사장급 대검 검사가 참석하였고, 시험 동기생인 최명선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 심재륜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은 물론 사법대학원 동기생인 당시 수원지방법원 안문태 원장님도 참석해 단상을 빛내준 가운데 정년퇴임식을 치르게 됐다. 퇴임식사를 싣는다.
저의 17대조 목사공 할아버지께서 홍주목사로서 선정을 베푸셨던 이곳 홍성에서 지청장을 끝으로 33년 간의 공직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정년퇴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오늘이 있기까지 지난 33년 간 어려운 고비가 있을 때마다 바른 길로 이끌어주신 검찰 가족 여러분과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베풀어 주신 선배, 친지들께 이 자리를 빌어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7남매를 낳아 기르시면서 항상 남의 것을 탐하지 말 것이며,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살라고 가르쳐 오신 저의 어머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41년 전 고등학생이던 저를 남편으로 맞이하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결같은 내조를 아끼지 아니한 아내와 빗나가지 않고 바르고 명랑하게 자라준 자식들, 아무것도 베풀어주지 못한 못난 검사 정년퇴임과 변호사 개업형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물심양면으로 도와 준 동생들에게도 참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이런저런 사유로 동급생보다 8년이나 늦게 시작한 검사생활로 인하여 남다른 고충과 마음의 갈등도 많았지만, 저 자신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있는 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제 자신이 검사라는 사실에 대해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개업의 호기를 놓치지 말라는 주위의 권고도 마다하고, 매 사건처리에 있어서 성실과 공정을 신조로 하여 실체적 정의가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항상 약자의 편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제가 몸담은 검찰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이라도 더 애정과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생각하니 부족한 점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자마자 정년을 맞이하여 정들었던 검찰을 떠나야만 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과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아왔다고 말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인한 개혁과 변화의 물결에 따라 우리 검찰도 그 조직과 인사 등 전반에 걸쳐 많은 개선을 보이는 점은 무척이나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제 검찰을 떠나면서 우리 검찰 가족 모두와 힘을 모아 노력해 불편 부당, 엄정·공정한 검찰권의 행사와 검찰 역량의 극대화를 위한 조직과 인사제도를 개선, 정비해 국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사정기관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비록 몸은 검찰을 떠나지만 마음은 항상 검찰 가족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며 ‘영원한 검찰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외국의 어느 정치가가 70이 넘은 나이에 수상에 재취임하면서 ‘내 인생은 지금 막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도 60이 넘어 검찰을 떠나지만 또 다른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변호사로서 보다 젊고 활기차게 생활하면서 이 고장 사람들을 위해 열과 성으로 봉사할 각오로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그래서 1994년 10월 26일 홍주문화회관에서 치러진 나의 정년퇴임식은 사무과장의 초청으로 관내 기관장은 물론 친지들 수백 명이 모인 가운데 홍성이 생긴 이래 가장 성대한 퇴임식이 되고 말았다.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대리로 각 검사장급 대검 검사가 참석하였고, 시험 동기생인 최명선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 심재륜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은 물론 사법대학원 동기생인 당시 수원지방법원 안문태 원장님도 참석해 단상을 빛내준 가운데 정년퇴임식을 치르게 됐다. 퇴임식사를 싣는다.
저의 17대조 목사공 할아버지께서 홍주목사로서 선정을 베푸셨던 이곳 홍성에서 지청장을 끝으로 33년 간의 공직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정년퇴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오늘이 있기까지 지난 33년 간 어려운 고비가 있을 때마다 바른 길로 이끌어주신 검찰 가족 여러분과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베풀어 주신 선배, 친지들께 이 자리를 빌어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7남매를 낳아 기르시면서 항상 남의 것을 탐하지 말 것이며,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살라고 가르쳐 오신 저의 어머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41년 전 고등학생이던 저를 남편으로 맞이하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결같은 내조를 아끼지 아니한 아내와 빗나가지 않고 바르고 명랑하게 자라준 자식들, 아무것도 베풀어주지 못한 못난 검사 정년퇴임과 변호사 개업형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물심양면으로 도와 준 동생들에게도 참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이런저런 사유로 동급생보다 8년이나 늦게 시작한 검사생활로 인하여 남다른 고충과 마음의 갈등도 많았지만, 저 자신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있는 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제 자신이 검사라는 사실에 대해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개업의 호기를 놓치지 말라는 주위의 권고도 마다하고, 매 사건처리에 있어서 성실과 공정을 신조로 하여 실체적 정의가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항상 약자의 편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제가 몸담은 검찰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이라도 더 애정과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생각하니 부족한 점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자마자 정년을 맞이하여 정들었던 검찰을 떠나야만 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과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아왔다고 말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인한 개혁과 변화의 물결에 따라 우리 검찰도 그 조직과 인사 등 전반에 걸쳐 많은 개선을 보이는 점은 무척이나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제 검찰을 떠나면서 우리 검찰 가족 모두와 힘을 모아 노력해 불편 부당, 엄정·공정한 검찰권의 행사와 검찰 역량의 극대화를 위한 조직과 인사제도를 개선, 정비해 국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사정기관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비록 몸은 검찰을 떠나지만 마음은 항상 검찰 가족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며 ‘영원한 검찰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외국의 어느 정치가가 70이 넘은 나이에 수상에 재취임하면서 ‘내 인생은 지금 막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도 60이 넘어 검찰을 떠나지만 또 다른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변호사로서 보다 젊고 활기차게 생활하면서 이 고장 사람들을 위해 열과 성으로 봉사할 각오로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