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5-2, 명절 인사
문은영 씨는 남상면사무소에서 어머니를 만났다.
필요한 서류가 있어서다.
어머니와 은영 씨의 가족관계증명서를 각각 발급받았다.
“은영아, 엄마는 볼일이 있어서 농협에 가야 된다. 은영이는 집으로 바로 가나?”
“공방 가요.”
“공방에 간다꼬?”
“엄마, 같이 가요?”
“엄마는 바쁘다. 경로당에도 가야 되고. 공방 선생님 만나면 명절 인사 잘하고 조심해서 집에 가거라.”
어머니에게 함께 가자고 하니 은행과 경로당에 볼일 있다며 바로 가셨다.
어머니를 배웅하고 공방으로 향했다.
가을이와 산책하던 백지혜 선생님이 깜짝 놀랐다.
엊그제 수업해서 오는 날이 아닌데 갑자기 방문하니 더 반가워서 그랬단다.
“문은영 씨, 어쩐 일이세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선생님, 선물!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명절에는 어머니 댁에 가시겠네요?”
“예, 엄마 집에 가요.”
교회 마치고 어머니 댁에 간다고 전했다.
이번 설에는 다섯 밤을 가족과 보내게 된 것을 이야기했다.
“저는 화요일에 갔다가 하룻밤만 자고 바로 오려고요. 오래 있으면 자꾸 엄마하고 다투게 되더라고요. 문은영 씨는 어머니와 안 다투시나 봐요.”
모녀간에는, 아니 가족 간에는 자주 다툴 일이 있고 그러면서 정이 더 드는 것 아니냐며 한바탕 웃었다.
“문은영 씨, 제가 연휴 때 산책하면서 어머니 댁에 놀러 가겠습니다. 저 만나면 우리 함께 산책해요.”
“선생님, 산책하까요?”
“네, 함께요. 문은영 씨, 오빠네 가족 만난다고 하셨지요? 조카들이 어린가요?”
아주 어린 조카라고 생각했는데 대학생이라 했더니 다소 놀라워했다.
“조카들하고도 재미있게 잘 지내시고 다음 수업 때 만나요. 명절 잘 보내세요, 은영 씨!”
2025년 1월 21일 화요일, 김향
명절 인사 나누며 선물 전하게 주선하고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명절에 어머니 댁 찾아갈 테니 산책하자는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월평
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5-1, 새해 인사, 계획 의논
첫댓글 일상의 정겨운 풍경, 감사하고 감사하는 풍경, 소소한 이런 장면들이 가슴을 울립니다.
명절까지 시간을 내 만나시다니, 두 분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