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주룩주룩 비가 오던 날,
퇴근하고 집에 와서
"기도와 친미"에 관제 형제님이 부르신
"오! 우리 항상 주 안에 기뻐해" 찬송을 듣다가
김진명 자매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화를 하고 지금 뭐하냐고 하였더니
"아욱국을 끓이는데 식사하러 오세요~~~"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 집에 아직 가 보지 않고
언제 어떻게 집이 열릴 것인가 주님께 가져가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식사하러 오라는 말에
비는 주룩 주룩 내리고 내일이 운동회라 씻고 쉬려던 참인데도 불구하고
이때를 어찌 놓치랴 하고 얼른 대충 옷 입고
택시를 급히 주워 타고는 학교 앞의 아파트에 도착하니
두 꼬마 아들이 얼마나 반기는지...
둘이 같이 저녁 준비를 하는데
우리 형제님하고 익스펜더 부부를 다 부르라는 것입니다.
참 겁도 없지요??^^
그래서 전화는 다 하였지만
결국 여건이 되어 온 지체는 레이첼 조 자매...
셋이서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아욱국, 취나물에 이면수 구이, 직접 구운 고소한 김 등으로
맛있게 밥을 먹고 과일 먹으면서 교통을 나누는데...
이미 주님을 많이 체험하고 있는 교통을 듣고는
저희 두 자매는 아주 놀라고 공급을 무척 받고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몸이 힘들 때, 해야 할 일은 많아 과거 같으면 짜증이 날 텐데
주 예수여 하고 기도하니까 화가 나지 않았다고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자기 전에 "잠 기도"를 해 주어
아이가 졸린지 "잠 기도" 해 달라고 하는 모습을 볼 때
저렇게 관념없이 순수하게 따르고 있구나 하고 감동이 되지 않을 수 없었지요.
김진명 자매도 너무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원래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 항상 꼼꼼히 따지는 성격인데
이번 일은 그냥 순순히 자꾸 전진이 된다고요....
그리고 형제 사랑이 놀랍다고요...
일본에 다녀 온 일이 있어 그 때 접대 해 준 일본인이 어제 오늘 온다고 하여
고민(?)하고 있었는데
서울 뵈뵈 최자매님이 일본어를 잘하는 여행사 직원과 뉴질랜드 살다 온 영어 잘하는 사람 등 까지 예비하여
접대 스케줄을 잡고 도와 주신다고 하니 이 어떤 일인지
자기와 함께 하기로 했던 서울 친구도 이게 어쩐 일이냐고 놀라고 있다고요....
어쨋건 주님은 몸 안에서의 동역을 통하여
이미 예비된 사람들을 몸 안으로 인도하기를 애타게 기다리시는 것이 느껴져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우린 더 많이 더 동심합의 하여
열매를 주님께 드리는 일에 수고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
어제:
어제는 우리 학교 운동회였습니다,
보통은 가을에 하고, 어린이 날 기념 소 운동회로 하는데
우리는 아예 대운동회로 하루 종일 하게 되었습니다.
그저께 내린 비로 땅도 축촉하여 먼지도 안나고
하늘도 맑고 기온도 알맞아 운동회 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
오늘:
오늘은 우리 부부가 약혼한 25주년이 되는 날이군요.
5월 5일 어린이 날이니까요.
그 때는 친정 어머니께서 음식을 차려 주시고
교회의 어른 지체님들을 초대하여
서울 중화동 집에서 식사를 하고 집회를 본 것으로 약혼식을 마친후
우리는 태능으로 꽃구경을 갔던 기억이 어제 일 같이 느껴지는데
어느새 25년이 흘렀습니다.
어버이 날을 맞아 저희가 대전 친정 부모님을 찾아 뵈려고 하니까
이사도 했고 한번 오시겠다고 하여
부모님께서 기차를 타고 천안 역으로 오시기로 한 시간이 12시 반 경입니다.
천안의 지역 지체들(노 자매님 포함)과 함께 섞임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같이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곤 4시 차표를 벌써 끊으셨다고 하니
일찍 보내드리고...
***
오늘 저녁...
학교의 심미량 자매(서울 거울 자매님 동생)가
오늘 첫 소그룹을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별다른 일이 일어 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고요...
제가 이사하면 주중의 집회에 같이 참석하지고 하였더니
이사하기 전에도 괜찮다고 ...하하
이렇게 예비되고 오히려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는 이 때일까 저 때일까 하고, 때만 기다리고 있었으니....
우리가 복음을 전하거나 양육할 때
너무 조심하지 말고
기도하고는 강권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그동안 지역에서 기도하고 그 영의 인도 하에
주님의 때를 기다려 왔지만요...
오! 주님!
하루 하루 한 걸음 한걸음 주님이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우리를 공급하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연결된 새사람들을 신실하게 먹일 수 있는
신실하고 지혜로운 청지기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모든 일정에 주님이 함께 하시고
그 영의 넘쳐 흐름이 있게 하시며
모두가 그리스도를 넘치게 얻어 기쁨이 충만하게 하사,
당신의 몸이 건축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바라옵기는 김진명 자매도 함께 참석하여 지체들과 함께
집회 가운데서 주님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원하며....
이 모든 일을 주님께 맡깁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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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매님의 생활을 통해서 항상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네요^^ 어느 곳에 가시든 그곳에서 주님과 동역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주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길... & 김진명 자매님도 집회에 참석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자매님의 일기를 보니 박명희 자매님의 "셈의 일기" 처럼 하나님-사람들의 일기 같구요. 믿음의 가족 믿음의 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하얀우유 자매님께 집회 참석은 요즘 느끼시는 영을 더욱 풍성히 누리게함을 전하고 싶군요. 아멘!
살아있는 자매님의 생활을 보고 공급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김진명 자매님이 이렇게 좋아지시다니 놀랄수밖에 없습니다, 자매님의 소중히 품음이겠지요,,오늘도 활력된 생활이시길,,^^
한편의 영화를 보듯 머리속에 그려지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영상이 스쳐 지나갑니다. 모든것에 아멘 이요 섬세하게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길에 감사가 넘치며 지체님들의 수고와 동역함에 하얀우유 자매님과 심미량 자매님이 더욱 영안에서 강건해지며 주님의 공급을 누리기 원합니다.
김진명 자매님이 자매님의 동료 교사이시지요? 맛있고 뜻 깊은 저녁식사 였겠네요~~ 자매님! 축하드려요 저녁식사와 약혼 25주년을^^ 지나간 25년! 주님의 놀랍고 섬세한 손길을 상상해 봅니다. 과정을 거치시면서 자매님과 형제님 안에 조성된 신성한 성분을 감상해 봅니다.
남은 일생은 형제님과 함께 주님을 더 많이 얻으셔서 그 날 주님 앞에서 저울에 달릴때 넉넉히 통과 되시도록 우리의 주님께서 자매님 부부에게 넘치는 은혜와 긍휼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자매님, 약혼 25주년 축하드립니다. 자매님 글을 읽고 있으니까 저도 예전에 김성례 자매님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네요. 내일은 남해로 야영수련회를 떠납니다. 항상 주님의 임재안에 생활하실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약혼식 날 태능으로 꽃구경. 그거 어울리는 말인데요. 김진명 자매님 일본 손님이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그리스도의 향기가 베어 나오는 자매님의 글을대하며 공급과 격려를 얻습니다. 형제 자매님의 약혼 25주년 정말 축하드립니다. 주님안에서의 세월들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아예 일기를 쓰세용.
김진명 자매님 생명의 자람이 눈에 보일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