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전신이 현대는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프런트를 가진 팀이었습니다. 특희 사장이 대단하였다고 합니다. 당시에 정말로 김재박 감독에게 “당신은 그라운드에서 야구만 생각하면 된다. 돈은 우리가 마련하고.. 필요한 선수가 있으면.. 어디를 가서라도 잡아주겠다”
워낙 카리스마가 있던 양반이고 현대라는 그룹의 문화가 좀 까라면 까라여서 사장과 단장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선수들 감독 및 코치진이 모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막판 돈이 없어도 성공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돈이 없어도 인센티브 챙겨주고.. 잘해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엘지는 정반대이지요.. 돈은 많은 주는데.. 감독이 마음대로 못하고.. 선수들에게… 프런트가 짜증내고…
참… 그러니 넥센출신(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현대 출신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추가하자면.. This is the reason why 김재박감독이 실패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매우 매우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현대가 가장 어려울때2007년인가에 염경엽 운영팀장(대행)이 갑자기 코치가 됩니다. 그런데 그때는 현대가 팀운영을 거의 그만둔다는 것이 기정사실이 되고 프런트 및 모든 사람들이 이동준비를 하고 있을 때입니다. 웃기지요….
단순화 하면.. 프런트 자체가 무너진 상태에서 운영팀장대행(당시 직급은 과장이었지만.. 운영팀장 대행을..)이 본인을 승진 시키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엘지에서 정말 똑같이 일어났습니다..
첫댓글 이택근 선수가 확실하겠네요 100억줘도 안올만 하네요
김재박 감독이 실패한 이유가 프런트의 탓도 있겠지만,,,그게 다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례로, 2000년 중후반 들어서 모든 국대경기를 휩쓸었는데 오로지 김재박 감독만이, 그것도 국대중 제일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아시안 게임 감독으로 실패했다는 것은,,,,김재박 감독님의 실력에 아직도 상당한 의심이 가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