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성나무종합병원 주 병 훈 원장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집중호우와 거센 바람에 수목의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 비가 단기간에 많이 내리면 배수가 용이한 지역이라도 침수피해가 있을 수 있으며 지엽이 너무 무성해 무게와 균형이 맞지 않은 수목은 가지가 찢겨나가거나 태풍이라도 닥치면 아예 뿌리채 뽑히기도 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침수에 의한 과습피해 방지 - 집중 호우로 인한 과도한 수분은 단기간에도 뿌리 호흡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뿌리 근처에 우수가 몰려 정체되지 않게 하여 잠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특히 최근 건조기에 용이한 관수를 위해 물집을 만들거나 유공관을 토양에 삽입한 경우 장마기간에는 마개가 없는 유공관은 공기가 통하되 우수는 흘러들어가지 않게 부직포, 천 등으로 막아 줘야 하며 물집은 다시 복구해 표토수가 산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피해증상은 뿌리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수목의 위쪽부터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마른다. 또한 피해를 받은 수목은 다시 활착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다음해까지도 피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수목의 상처와 도복 위험 방지 장기간 비가 내리면 토양지반이 연약해지고 강풍이 불어 도복(倒伏 : 비바람으로 쓰러짐)위험이 있으므로 주요 수목은 지주대나 당김줄을 설치해 대비해야 한다.
■ 병충해 발생 대처 올해 봄가뭄으로 인해 나무이, 진딧물, 매미충류 등 흡즙성 해충은 대발생했으나 건조해 곰팡이성 병해는 거의 발생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마기간을 거치면 양상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다음의 병해에 대처해야 한다. -탄저병 : 장마를 거치면서 작은 상처를 통해 감염되어 잎, 가지, 열매에 발생하여 피해를 준다. -갈색무늬병 : 속칭 갈반병은 거의 모든 수종에 발생하여 장마이후 조기낙엽을 유발한다. -흰가루병 : 기존에 흰가루병을 방제하지 않았다면 장마이후 더 심해지므로 중간에 비가 멈추는 기간이 있다면 전착제를 첨가해 방제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구름버섯에 의한 변재부후병 : 주로 고사목에 발생하지만 줄기 상처에 부후균 침투로 살아있는 나무에서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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