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사물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빛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 한 것 이다.마찬가지로 사진도 피사체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 때문에 생긴 이미지 이다. 사진촬영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 필름에 닿는 빛의 양과 시간을 조절 하는 일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앵글의 선택과 프레임이다. 사진가가 원하는 최종결과물을 얻으려면 피사계 심도,셔터 속도,카메라앵글, 프레임, 촬영 거리 등을 유효 적절하게 이용하여 야 한다. 그것을 이용 하는 것이 사진작업에서의 1차적인 표현 방법 이다. 2차적인 표현방법은 현상과 인화 과정에서의 프로세스를 이용 하는 것 이다.
같은 장소와 표현대상이라도 피사계심도, 콘트라스트, 카메라앵글과 프레임에 따라서 이미지가 달라지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가 달라진다. 사진가는 카메라의 여러 가지 기능과 후처리 과정(암실작업 혹은 포토샵)을 이용 하여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에 적합한 표현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사진을 이용하여 생각과 감정을 표현 하려면 카메라 메카니즘 을 활용 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세상과 사물을 바라 보는 주관 이다.그것에 따라 최종결과물의 이미지가 달라 지는 것 이다.원하는 이미지의 최종 결과물을 얻으려면 브라케이팅 노출과 다양한 앵글과 프레임으로 촬영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카메라렌즈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익숙해질 때까지 표준렌즈 만 사용 하는 것이 필요하다.
줌 렌즈나 망원렌즈는 사용하기에는 편리 하지만 카메라 렌즈를 이용 하여 다양한 화면을 구성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는 방해가 된다. 렌즈는 필요에 따라서 선택하면 되지만 기초적인 촬영실기가 익숙해지면 일정기간 동안 표준렌즈를 사용하여 기초적인 표현방법을 익힌 후 필요에 따라서 교환렌즈를 선택 하여 야 한다.
사진작업은 사진가의 주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표현 할 수 있는 사진 적 표현능력이 없다면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 사진기초 실기를 익히는 것은 글을 쓰고 읽기 위해서 문자를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사진기초 실기를 익히는 것과 사진사, 사진가론 사진미학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사진예술과의 물리적, 심리적 간격을 좁히는 지름길 이다.
2.
사진작업에 필요한 기초적인 기술과 메카니즘 에 익숙해졌다면 ,사진을 이용하여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가지 주제를 정하여 일관성 있게 작업을 진행하는 지구력이 필요하다. 사진작업은 단 거리 경기가 아니라 중 거리나 마라톤 경기 이다.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사진을 이용하여 꾸준히 표현해나기 위해서는 사진이론에 대한 지식과 세상과 사물을 바라 보는 주관이 필요하다.
아무런 주관 없이 단지 사물의 외형적인 아름다움이나 시각적인 신기함에 현혹되어 의미 없는 이미지들을 동어반복 하듯 생산 하는 것은 사진작업이 아니다. 화가나 소설가는 그림과 소설을 통하여 자기를 표현 하는 것 이고,사진가는 사진을 이용하여 자신을 표현 하는 것이다. 철학과 미학적인 배경이 없는 사진들은 자극적이고 화려한 이미지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 감동을 줄 수 는 없다.
현대는 영상의 시대이자 ,이미지의 시대이다. 그만큼 이미지가 흔하고 넘치고 있다. 그 많은 이미지들 중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감동 시키려면 동 시대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를 반영 하여 야 한다. 따라서 사진가는 세상을 보는 눈이 필요한 것이다. 사진가는 사진을 이용하여 우리가 사는 동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적인 상황과 자신의 삶과 정서를 표현 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불가능 하다면 사진가라고 칭 할 수 없다. 사진가가 되려면 여러 가지 소양이 필요 하지만 자기 카메라를 능수 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 기술과 예술가적 감성 그리고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고 느끼고 표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3.
일반적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이유는 기록으로 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나 세상과 사물 혹은 자기 자신과 가족, 이웃,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 하기 위해서이다. 즉 특정한 대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이 사진작업 이다. 가장 좋은 사진작품은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결과물로 남긴 것이다.
일시적인 호기심으로 시작한 작업은 시각적인 자극은 줄 수 있지만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을 감동 시킬 수 는 없다. 사진작업의 표현대상에는 제한이 있을 수 없다. 사진가의 관심과 애정에 따라 표현대상과 주제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관심과 애정이 있는 대상이라야만 그 결과물이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사진작업은 일기 쓰듯이 자기 고백적이고 자유롭게 하여야만 감동과 울림이 있다. 따라서 사진촬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진가는 기본적인 소양과 체계적인 학습 없이는 불가능 하다.
독학을 하든 다른 사람 에게 배우든 좋은 사진작품을 제작하려면 기본적인 기술과 사진이론 그리고 예술전반에 대한 학습은 필수적 이다.그것을 바탕으로 꾸준히 일관성 있게 자신의 사진세계를 가꾸어 나가야만 한 사람의 사진가가 될 수 있다.
사진작품은 사진가의 직, 간접적인 경험과 삶의 산물이다.
4.
사진은 시각예술이라는 측면에서 회화와 유사한 점이 많고 ,19세기 당시의 사진가들 은 대부분 화가 출신들이다. 그러나 작업과정은 많은 차이가 있다. 화가는 빈 캠퍼스에 자기가 원하는 이미지들을 채워 나가면서 작품을 완성 해 나가지만, 사진가는 한 컷 촬영함으로서 작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수십 컷트 혹은 수백 컷 촬영 한 이후 현상, 인화 한 후 주제에 적합한 이미지를 골라서 편집 하고 배열하여야 만 작업이 끝난다.
사진작업은 촬영에서부터 현상, 인화까지가 아니라 주제에 적합한 이미지를 셀렉트 하고 편집 하는 과정까지이다.1950년대 후반이후 사진은 독자적인 미학을 확립하면서 회화를 모방한 타블로 형식의 1품 걸작주의에 입각한 사진에서 벗어나고 시나 소설 혹은 영화 와 같이 서술적인 형태를 띠게 된다.
사진가는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정해지면, 그것에 따라 필요한 이미지들을 촬영하고 현상, 인화, 셀렉트 편집 혹은 디스플레이 과정을 거치면서 주제에 대한 표현을 구체화한다. 복잡하고 다원화된 현대사회와 인간 내면의 심리를 깊이 있게 표현 하기 위해서는 한 장의 사진보다는 연작사진이 적합하다.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다양한 각도에서의 깊이 있는 표현을 위해서는 연작사진이 유리 하다.한 장의 사진으로는 인간의 내면세계와 복잡한 현대사회를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 사람의 사진가가 되려면 스스로 정한 주제에 적합한 이미지들을 촬영하고 현상,인화,셀렉트, 편집 그리고 디스플레이 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학습하여 야 한다. 사진가는 다양한 직, 간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항상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 보아야 한다. 그게 가능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제대로 파악하여 표현 할 수 없다.
5.
메카니즘 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실기를 모두 익히고 사진사. 사진가론, 사진미학 등의 사진이론을 공부 하였다고 해서 당장 사진으로 자기감정과 철학을 표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진으로 자기를 표현 하는 연습을 하여야 한다. 사진의 표현대상과 주제는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은 조금만 사진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공부한 사람들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의 느낌을 어떻게 사진으로 표현 할 것인가?
주말이나 휴일 혹은 퇴근 후 등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시간에 자기의 생활을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기록하고 표현 하는 것에서부터 사진으로 자기를 표현 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인의 일상은 외형적으로는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깊숙이 들여다 보면 각기 나름대로의 생활패턴이 있다. 그것을 사진으로 표현 하면 동 시대의 문화와 삶의 반영이 되므로 울림이 있는 작품이 된다.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부터 사진으로 표현 하고 나서 바깥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의 표현대상을 넓혀 나가면 좀 더 성숙된 사진작업을 할 수 있다. 사진작업을 꾸준히 해 나가려면 자신과 사진과의 관계 맺음과 설정을 잘 해야 한다. 관계 맺음을 잘못하여 사진의 표현대상을 특별 한 것 이나 대상. 의존적인 작업을 하게 되면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사진과의 관계가 소원 해 질 수 있다.
가장 좋은 사진작업의 형태는 일기를 쓰듯이 자유롭게 일상생활에서의 느낌과 생각을 사진으로 표현 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필기도구는 연필이나 볼펜이 아니라 카메라 이다.특히 디지털시대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일상을 디카 나 폰카 로 기록 할 수 있다.자신의 일상을 체계적으로 일관성 있게 꾸준히 기록하고 표현하여 정리 하면 훌륭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6.
사진의 주제는 평소에 생활하면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대상을 사진으로 표현 하면 된다.
그것이 사물일수 있고 혹은 사회적인 현상이나 거대담론 혹은 작은 담론 일수도 있다.때에 따라서는 눈에 보이는 현상이나 대상이 아닌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것일 수도 있다.
처음부터 관념적이거나 철학적인 것을 사진으로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따라서 어느 정도 사진적인 사고가 성숙해지기 전 까지는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느낌을 사진으로 표현 하면서 표현력을 키워 나가면 된다.
처음 사진을 시작 할 때는 시각적으로 자극을 주는 것에 대한 호기심에서 사진촬영을 하게 된다.그 단계를 넘어서 좀 더 깊이 표현을 하려면 표현대상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 하게 되고 관념적인 것과 철학적인 것을 표현 할 수 있게 된다.
19세기예술사진이나 근대사진에서는 대상 의존적 이거나 형식에 치우친 사진작품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초기 자연주의사진 이나 라이프지 와 같은 화보잡지에 실린 포토저널리즘 사진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의 일상에서의 완벽한 일치를 이룬 작품이나 워커에반스 의 거리스냅사진 그리고 로버트 프랭크와 윌리암 클라인의 사적인 다큐멘터리작품에서는 거대담론이나 대상 의존적인 작업에서 벗어나게 된다.
기계적 복제생산 시대 이전시대의(산업혁명이전 시대)예술작품들은 신화적이고 신성시되고 종교와의 구분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1839년 사진술이 발명 되고부터는 사진에서 신화적이고 신성시 되는 아우라가 제거 되어 버렸다. 대량복재시대에는 원본 ,진본 ,오리지널에 대한 개념 자체가 진부 한 것 이다.사진술 초기에는 기술의 발달이 미약하여 대량복제와 대량생산이 불가능하여 사진작품에 아우라가 존재하였지만 건판 사진술이 개발되고 롤 필름의 생산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진촬영이 가능함에 따라 사진작품을 비롯한 모든 예술작품 에서 아우라가 제거 되어 버렸다.
그것의 대표적인 예가 으젠느 앗제 의 파리 풍경과 골목 사진이다.
후기산업사회에서의 예술의 가치는 원본이나 진본에서 우러나는 아우라 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 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진솔하게 기록하고 표현 하여 진실을 말 하는 것에 있다. 허구와 가상현실은 그것이 사실은 아닐지라도 반드시 진실이 아니다 라고 말 할 수 없다. 사실과 진실을 분명히 다른 것이다. 사진가는 세상을 올바르게 볼 수 있는 주관과 시각을 길러서 허구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진실을 표현 하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7.
현대인들은 자연풍경 보다는 인공적인 풍경 즉 거대 빌딩 숲, 자동차로 가득 채워 진 도로, 공장 굴뚝 ,아파트 단지 등에 더 익숙해져 있고 자주 접한다. 식 생활도 자연식 보다는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온 인스턴트 식품에 입맛이 길들여 져 있다.
의, 식, 주 를 비롯한 모든 생활환경이 대량생산과 복제시대의 산물들이다. 후기산업사회시대에 살고 있는 동 시대인 들은 국가나 사회보다는 자기 가정과 가족 혹은 자기 자신에 더 관심이 많고 가치관의 기준이 자기 가족과 개인의 이익에 따라 정해진다. 따라서 사진의 표현대상들도 자연환경보다는 인공적인 풍경 그리고 거대담론 보다는 작은 담론으로 변화 되었다.물론 사진의 표현대상들은 개인의 주관과 특성에 따라서 각기 다르고 다양하다.
그 결과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유화 되어짐에 따라 난해하고 이해 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지극히 단순한 발상에서 제작된 작품들도 많아서 이해하기 쉽고 대중적인 것들도 있다. 좋은 사진작품은 메카니즘 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도록 이해하고 나서 그것을 바탕으로 사물과 세상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형식에 제약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 하면 가능하게 된다.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사진작품을 비롯한 모든 예술작품은 예술가의 삶과 동 시대문화의 반영이다.
8.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려면 주제와 표현대상의 선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주제와 표현대상은 자주 접하고 잘 알고 있는 것들 중에서 쉽게 자주 촬영 할 수 있는 것을 선택 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주제라도 자주 촬영 할 수 없다면 깊이 있게 표현 할 수 없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 할 수 없다.
작품의 완성도는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접근과 표현을 필요로 한다. 대상에 접근 하는 표현방식이 새로워야 하고 일관성 있게 표현되어야 한다. 표현방법이 진부하더라도 대상을 표현하는 방식의 일관성과 진지함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카메라 앵글,프레임, 사용하는 카메라의 종류, 렌즈와 필름의 선택 등이 주제를 표현하는데 적합한가를 점검 해야 한다.사진작업을 해 나가면서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그 원인을 분석하고 풀어나가는 능력이 필요한데 필요에 따라서는 선배사진가나 큐레이터 의 도움을 받는 것도 유용 하다. 사진가는 자신이 정한 주제 에 따라 촬영되어진 필름을 현상과 인화 과정을 거친 후에 셀렉트 하고 편집하고 디스플레이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모든 과정을 자신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고 진행 시킬 수 있을 때 한 사람의 사진가가 되는 것이다.
9.
사진예술론 마무리
사진은 소통과 표현의 수단 이다.언어와 문자 에 이어 또 다른 의사전달의 수단 이다.
사진술 발명 초기에는 하나의 기술이나 기록의 수단으로 인식되었지만 ,사진은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사고와 인식의 산물 이다.
사진 이외에도 소통과 표현의 매체는 많이 있다. 회화, 영화, 소설, 시, 음악 등이 모두 예술가들의 소통의 수단이다. 그중에 하나가 사진 이다. 그러나 사진은 현대예술에서 가장 위력적이고 각광받는 표현매체 중의 하나이다.그리고 영화와 비디오 등 다른 영상매체들의 근본이 사진 이라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 이다.모든 영상매체의 출발은 사진인 것 이다.
사진작품은 사진가의 직, 간접적인 경험과 삶의 산물 이다.그러므로 사진의 표현대상은 제약이 있을 수 없다. 사진가의 표현목적과 주제에 따라서 표현대상은 선택 하면 되는 것이다. 좋은 사진작품을 제작하려면 열려 있는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표현 하면 된다.
주제가 정해지면 일관된 표현방법과 형식으로 표현 하는 것이 중요 하다.톤과 프레임, 앵글의 일관성 이 중요하다. 작가는 주제에 대한 표현을 일관된 형식과 방법으로 유지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작가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빛을 잘 읽고 이용하여 최종 결과물의 밝기를 조절 할수 있어야 하고, 비쥬얼 적 인 측면을 고려해서 앵글과 프레임을 선택 할수 있어야 한다.
사진에서의 표현은 앵글과 프레임의 선택과 조리개 수치와 셔터 속도 선택을 통한 밝기와 동감 그리고 피사계 심도를 조절 하는 것이다.
같은 표현대상이라도 앵글과 프레임 ,콘트라스트, 동감, 촛 점 맞는 범위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 진다. 이 모든 것을 자유롭게 콘트롤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원하는 느낌대로 표현 할수 있어야 사진작업을 할 수 있다.
작가는 표현대상이 달라져도 항상 자기의 색깔을 유지 할 수 있어야 한다. 표현대상에 따라 표현방법과 형식이 달라 지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변화를 표현방법과 형식에 반영 하는 것 이다. 상황이 달라져도 자기만의 개성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 하다.
사진은 종합예술이다. 사진가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도 필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분석 할 수 있는 사고력도 필요하다. 그것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표현 할수 있는 예술가적 감수성도 필요 하다.
사진은 가장 젊은 매체이다. 그러므로 사진가는 젊고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자기를 표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2.사진예술론
1.
예술이 단지 고귀하고 고상 하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20세기 초반부터 다다이스트와 초현실주의자들의 활동에 의해서 정립되어서나 아직도
대부분의 대중들은 예술은 현실을 떠나서 존재 하는 것이라고 인식 하는 것이 일반적 이다.
그러나 고대의 예술은 실제 생활공간과 함께 하였고 일상에서 이루어 지는 것 이었다. 예술과 종교는 동일시되었고 생활의 일부분 이었다.제국주의 시대의 산물인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건립되면서부터 예술은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누려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관람하고 관조 하는 것으로 변화되었고 현실공간에서도 멀어지게 되었다.
시각예술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도 일상적인 공간이 아닌 특정한 공간에서만 행하여 지게 되었고 내용과 형식이 모두 현실과 동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동 시대의 예술은 20세기 초 이전의 예술과는 달리 그 표현대상과 소재가 일상적이고 발표되는 공간도 제약에서 벗어 나고 있다.
1950년대와 60년대.70년대를 거치면서 예술의 개념과 표현양식은 변화 되었고 대중화 되었다.특히 90년대 이후 최근의 예술은 다원화 다양화되고 제작형태도 일방적이지 않고 대중들과 함께 한다.모든 예술은 동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환경의 반영이고 산물 이다.
인터넷 매체의 발달과 디지털 환경의 진보로 예술은 대중화. 민주화되어 삶의 일부분이 되고 있다. 생산의 주체도 다원화되어 특정계층만의 독점에서 벗어 나고 있다. 인터넷 시대는 문화의 주체가 한정되지 않고 다양화되고 그 표현형태도 자유롭고 독창적 이다.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문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더 이상 문화의 소비자에만 머물지 않고 생산자로서의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동 시대의 문화예술인들은 그 존재의 당위성을 인정 받기 위해서는 좀 더 깊이 있는 인문학적 소양과 철학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 그것이 불가능 하다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2.
회화. 조각. 건축 등은 자연 발생적인 예술이지만 디자인과 사진은 인위적 이다.디자인은 극도로 발달된 자본주의 사회의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것 이고,사진은 과학기술과 정치. 경제. 사회 적인 상황의 산물 이다.사진은 태생적인 배경과 작업 프로세스가 이전의 조형예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므로 사진을 다른 장르의 미적 주관으로 해석하고 표현양식을 차용 하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타당 할 수 있지만,곧장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사진은 단순한 현실의 재현으로 보여 질 수도 있지만 그 제작 과정 속에서 사진가의 독창적인 사고와 미적 주관이 적극적으로 개입되므로 현실의 재현이기 보다는 현실에 대한 사진가의 해석이자 미래에 대한 예측 이다.
사진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자 인간의 상상력이 낳은 새로운 표현매체이다. 그리고 이미지와 영상의 근본이자 출발점 이다.디지털 매체의 발달과 보급으로 사진에 대한 개념이 기술적인 면에서는 변화 되었지만,철학과 미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변함이 없다.
현대사회는 디지털 매체와 인터넷 환경의 발전으로 이미지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고, 그 이미지의 근본은 사진 이다. 따라서 사진매체를 제대로 이해 하고 이용 하는 것이 현대사회의 예술과 문화를 주도 하는 지름길 이다.
사진은 가장 젊은 매체이지만, 가장 짧은 시간에 현대예술을 주도 하고 있다. 가장 민주적이고 개방적이며 탈 권위주의 적인 매체가 사진 이다. 그러므로 사진가는 열려 있는 사고를 필요로 한다.
3.
사진가는 최소한 본인의 작업에 대한 자기 이론의 틀을 갖추어야 한다. 그게 가능하지 않으면 자기작업에 대한 비평에 논리적으로 대응 하지 못하고 한순간에 무너져 버리고 감정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자기 작업에 대한 이론적 토대 없이 작업을 진행 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껍질에 의존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기술 중심적이고 형식주의 적인 사진에서 탈피 할 수 없다. 기술과 형식이 사진의 핵심인 시대는 20세기 초반을 거치면서 마무리 되었다.
1960년대 이후 사진은 단순한 형식주의 적인 사진에 탈피 하여 자유로워지고 동 시대의 문화와 삶을 표현 한다.그것이 의미 하는 것이 사적인 것이든 그것을 벗어나서 사회. 혹은 국가적인 것이든 오랫동안 기억 될 수 있는 사진 이어야 하고 자기가 좋아 하고 다른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해야 하는 것이 사진작품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조건이다.
현대예술은 사적이면서도 동 시대의 문화와 삶의 환경을 보여 주고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그것을 잘 효율적으로 수행 하는 매체가 사진 이다. 그래서 현대미술에서 사진이 차지 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이다. 사진은 평등하면서도 작가의 인문학적 소양을 드러내고 판단 하게 한다.작가가 전시를 하고 작품을 발표 하는 것에 치밀하고 계획적이어야 하는 이유가 그것에 있는 것이다.
사진은 나를 바라 볼 수 있게 하고 세상을 읽게 하고 나를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하는 매체 라는 것을 작가는 잊어서는 안 된다.사진은 결코 손쉽게 나를 정상에 오르게 하는 매체가 아니다. 시작은 쉽지만 특정한 결론에 도달 하려면 상당한 지구력과 지적 능력을 필요로 한다.
3.사진의 역사
사진은 다른 예술과는 달리 과학적인 프로세스를 이용한 예술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예술이기 보다는 기록수단이나 회화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람들에게 이해되어 졌다. 초기의 사진작업은 초상사진을 찍어 주는 영업사진가나 무명의 화가들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 이들은 사진을 당당한 예술의 반열에 올려 놓기 위해서 당시의 주류 예술인 회화를 모방 하였다. 회화적인 구도와 광선의 선택 그리고 여러 장의 필름을 사용한 합성작업이나 유제에 물감을 혼합하여 인화지에 칠하여 회화적인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그 이후 자연주의 사진가인 피터헨리 애머슨 이나 스트레이트포토를 주창한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그리고 신 즉물 주의 운동의 알버트 랭거파취 등의 노력에 의해서 회화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사진의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하게 되었다. 그 후 1930년대에는 인쇄술의 발달에 힘입어 포토저널리즘 사진의 황금기가 시작 된다. 이때까지의 사진은 객관적인 기록성과 사실성을 중요시 여겼다. 사진의 본질에 충실한 사진이 주류를 이루었다.
제2차 대전이후 1950년대부터 사진은 또 다시 변화를 겪게 된다. 텔레비젼의 본격적인 보급으로 인하여 신문이나 잡지의 공론적인 기능이 영상매체로 옮겨 감에 따라 사진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게 되었다. 1950년대 이전의 사진가들 은 언론매체를 통하여 활동을 하였지만 이때부터 사진가들 은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개인전이나 그룹 전 혹은 개인 작품집의 발간을 통하여 활동하기 시작했다. 작품 활동의 무대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생겼다.
사진의 본질에 충실한 기계적 기록성과 객관적인 사실성을 바탕으로 한 작업에서 개인의 내면과 주관성을 표현한 영상언어의 사유화가 이루어 졌다. 그것의 대표적인 사진가가 로버트프랭크와 윌리암 클라인 이다.이들은 표현방법에서도 종래의 전통적인 사진문법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반 사진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다. 안정되지 못한 구도, 흔들린 포커스, 거친 입자, 광각 렌즈를 사용한 클로즈업에 의한 피사체의 극단적인 왜곡 등이 주된 표현방법 이었다.이것은 브레송 이나 앤젤 아담스의 사진문법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로서는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것이었다. 물질적인 풍요 속의 부정적인 사회 환경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 하였다.
그 후 1960년대의 리 프리들랜더, 게리위노그랜드, 다아안 애버스의 다큐멘터리 사진은 더욱더 사유화 된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동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적인 상황을 자신들만의 표현방법과 시각으로 표현 하였다.리 프리들랜더는 도시의 외곽의 풍경이나 산업화 속에서 무표정 하게 자신의 일에 몰두 하고 있는 직업인들의 모습을 기록 하였고 특정한 공간 속에서의 허무한 느낌을 주는 자신의 그림자나 반사된 모습을 촬영 하였다.게리 위노그랜드는 공공 장소에서의 사람들의 모습을 육감적으로 표현 하였고 1960년대에 접어 들면서 당당해진 여성들의 모습을 기록 하였다.
1960년대에는 지금 까지 의 표현양식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진을 표현매체로 사용 하는 사진가가 등장 하는 데 그가 바로 듀안 마이클이다. 그는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여러 장의 사진으로 표현 하는데 텍스트와 사진을 결합하여 자신 욕망과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 한다.
1970년대에는 풍경사진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시작 되는 데 전통적인 풍경사진에서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그 표현대상으로 선택 하였지만 새로운 풍경사진은 자연 풍경이 아닌 인간에 의해서 변형되어진 자연 환경을 담담 하고 중립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것이 뉴 토포그래픽스 즉 새로운 지형학적 사진 이다. 대표적인 사진가 들이 니콜라스 닉슨과 로버트 아담스 등이다.
1980년대에는 개념미술과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사진은 탈 장르화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내용적으로는 섹스. 섹슈얼리티. 젠더 와 같은 성적인 문제와 일상과 현실 그리고 페미니즘 그 표현대상으로 삼는다. 그들이 바로 메이플소프. 낸 골딘. 위트킨. 신디 셔먼 바라라 크루거 샌디스코 글런드 등이다.1980년대 이후 사진은 현대미술의 중심표현매체로 부상 한다.그것은 사진이 가장 현실을 실감나게 반영하고 그 표현가능성이 무한 하다는 것을 인식 하였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 이후 사진의 역사는 미국사진 이 주도 하였지만 1980년대 후반이후 정치. 사회. 문화적인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객관적이고 규칙적이며 통일성을 전통으로 가지고 있는 독일의 유형학적 사진이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출신의 사진가들 의 활약에 힘입어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독일중심의 유럽사진이 현대사진을 주도 하기 시작 하였다.
최근 10여 년간 현대사진은 독일의 베허부부(베르트베허.힐라 베허)의 제자들인 칸디다 회퍼. 토마스 루프. 악셀 휘테. 앙드레아스 거르스키. 토마스 스트루스 등의 눈부신 활동으로 독일사진이 주도 하였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다양성 그 자체이고 한마디로 규정짓기 힘들 정도로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현대사회가 획일화 된 사회가 아니라 다원주의 사회라는 것을 의미 하는 것이고 문화의 주체도 세분화 되었다는 것을 상징 하는 현상이다.
사진의 미학적인 흐름의 변화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각자의 작업방향을 모색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사진역사의 흐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파악하려면, 당대의 사회. 문화적인 상황도 더불어 이해 하여야 한다. 모든 예술의 흐름은 시대적인 상황의 반영 이기 때문 이다.
4.사진역사의 이해
사진역사는 대략적으로 19C사진, 근대사진, 현대사진 구분 할 수 있다. 사진역사의 흐름은 메카니즘 의 발달, 사회문화적인상황의 변화 등 여러 가지 내. 외부적인 상화에 따라 달라졌다.
19C사진은 회화주의 사진과 자연주의 사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회화주의 사진은 당시의 주류예술인 회화를 모방하여 예술로서의 지위확보와 메카니즘 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사진술은 발명 초기에 회화의 보조적인 수단이나 기록의 수단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예술로 인정받기위해서 초기의 사진가들은 당시의 주류예술인 회화를 모방 하였다.또한 당시에는 아직 카메라렌즈의 해상도와 감광재료의 감광도가 낮아서 사진의 본질에 충실한 작업을 하기에는 메카니즘 이 뒷받침 되지 못했다.
그러나 1920년대에 들어와서 사회문화적인 상황의 변화와 소형카메라의 개발과 감광유제의 발달에 따른 고속촬영과 스냅촬영이 가능함에 따라 사진의 본질에 입각한 스트레이트 사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근대사진은 사진의 본질인 기록성에 충실한 사회현실의 객관적인 기록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사회개혁적인 다큐멘터리사진과 인쇄술의 발달에 힘입어 포토저널리즘사진이 나타나게 되었다.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사진의 역사는 다큐멘터리사진의 역사였다.
그러나 1950년대 후반 다른 영상매체의 발달과 보급 그리고 사회. 문화적인 상황의 변화에 따라 종래와는 다른 새로운 내용과 형식의 사진이 나타났다. 그것의 대표적인 예가 윌리엄 클라인과 로버트 프랭크의 다큐멘터리사진 이다.
그들의 작품은 내용면에서 객관적인 시각에 의한 현실의 기록이 아니라, 사진가의 주관에 의한 사적인시각의 표현이었다. 표현형식도 정리 되지 않은 구도, 거친 입자. 광각렌즈의 클로즈업에 의한 피사체의 왜곡 등 근대사진에서는 금기시한 반 사진적인 방법을 적극 사용하였다.
1950년대 미국사회는 두 차례에 거친 세계대전의 전승국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누려서나 그에 못지않게 내면적으로는 인간소외, 인종갈등 여러 가지 모순된 요소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상황을 주관적인 시각에서 표현 한 것이 클라인과 프랭크의 작품이다.1950년대의 이들 작품은 현대사진의 출발점이다.
이후1960년대는 더욱더 사유화된 모습의 작품들이 나타난다. 리 프리들랜더,다이안아버스,게리위노그랜드 그리고 듀안 마이클 등 많은 사진가들이 주관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시각
의 작품들을 발표한다.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현대사진은 탈장르화와 일상의 기록 등 다양하고 모호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사회문화적으로 큰 이슈를 가져오기도 하면서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상을 확보 하였다.
사진의 역사는 메카니즘 의 발달, 정치. 사회. 문화적인 상황의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변화되어 왔다. 그러므로 사진의 역사를 파악하고 이해하려면 당시의 사회문화적인 상황을 살펴 보는 것이 중요 하다.
5.포트폴리오 만들기
포트폴리오는 어원을 찾아보면 서류가방. 서류철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사진에서만 사용되는 용어가 아니라 시각예술 전반에 모두 사용되는 말 이다. 특히 예능계 학생들의 입시나 취업에는 필수적으로 필요 하다.그리고 사진가들 에게도 자기 작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발표하는데 있어서는 꼭 필요한 것이다. 사진에 있어서 포트폴리오는 작은 개인 작품집 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재료 상 에서 포트폴리오를 위한 파일 이나 박스를 판매 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사진은 꼭 단일 주제일 필요는 없지만 자기의 작품세계와 사진에 대한 생각을 일관성 있게 보여 주려면 가능한 한가지주제로 작업 하는 것이 긍정적 이다.이것저것 찍어서 백화점상품 디스플레이 하는 식으로 나열 하는 것 보다는 자기의 작업내용을 일관성 있게 펼쳐 보여 주는 것이 중요 하다. 한 장의 사진으로 특정주제를 심도 깊게 표현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 주어야지 동어반복이 되어서는 작품의 완성도 가 떨어 진다.
한가지주제를 심도 있게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 주는 것이 중요 하다.
우선 주제를 선정하면 스케치 촬영을 먼저 해보고 하나하나 보충해서 촬영 하면 된다. 그리고 촬영에 앞서 주제에 대해서 글로 표현해보는 것이 필요 하다. 물론 문자로 설명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작업 일지나 노트는 나중에 작품을 선정하고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할 때 도움을 준다. 촬영, 인화한 작품을 선정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정하는 것도 사진가의 몫이고 작업과정이다. 작품을 제작하면서 완성도가 높아질 때 까지 가능한 오랫동안 촬영 하는 것이 필요 하다.최소한 6개월 이상 1년은 필요 하다.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더 짧을 수 도 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서 달라 질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주제는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싶게 자주 가서 촬영 할 수 있는 것이 적합 하다. 사진의 테마는 특별한 것 이 아니라 세상과 자기를 포함한 주변 환경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만 준비되면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오면 언제든지 활용 할 수 있다. 평소에 사진에 대한 생각과 주관을 정립하여 포트폴리오를 제작 하는 것이 필요 하다. 이것이 사진작업을 하는 기본 자세 이다. 좋은 사진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삶을 열심히 살면서 다양한 직, 간접적인 경험이 필요 하다.특히 영화. 비디오, 그림 감상 등 다른 매체를 많이 접하는 것도 중요하다.
3.사진이야기
1.
사진은 탄생 초기부터 타 장르의 예술처럼 그 위상을 가지고 출발 한 것이 아니었다. 사진 이전의 모든 시각예술은 손을 사용하여 표현하였지만, 사진은 카메라는 기계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단지 하나의 기술 혹은 산업생산물로 인식 되었다. 그리고 회화의 보조수단이나 초상사진에 주로 이용되었다. 사진은 그 본질인 기계적 기록성이나 사실성으로 인하여 예술로 자리 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 했다.
사진가들 의 노력으로 사진은 회화에서 독립하여 독자성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회화를 모방하기도 하고, 서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 하면서 발전 하였다.사진과 회화는 서로 반목과 협력을 거듭하면서 현대예술에서 위상을 확보 하였다.특히 현대미술에서는 장르간의 벽이 허물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사진의 출발점은 1950년대에 시작 되었다.제2차 세계대전이후 승전국으로서 물질적 풍요를 누려온 미국의 이면을 사진으로 날카롭게 비평한 로버트 프랭크의 시진집 미국인과 윌리암 클라인 사진집 뉴욕을 그 출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은 신 영상주의 사진가 라 일컬어지는데 그것은 이들의 표현이 그 이전의 사진들과는 달리 기록성 보다는 표현에 객관성 보다는 주관성에 중점을 두었고 표현 방법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방법보다는 과감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하였기 때문 이다. 그 이후에 사진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 마디로 규정짓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 모습으로 변천 되어왔다.
2.
현대사진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의 사진분리파운동과 알버트랭거 파취와 모홀리나기의 신흥 사진운동이후 1960년대까지의 사진은 흔히 말하는 스트레이트 포토가 사진의 주류를 이루어서나196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면서 사진은 일률적으로 규정짓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순하게 구분지어 이야기 한다면 ,세상에 대한 관심을 사진으로 표현한 것과 사진가의 내면을 표현한 것이 있다. 전자는 다큐멘터리사진 이라고 말할 수 있고,후자는 파인 아트 즉 순수 사진이다. 다큐멘터리사진은 다시 포토저널리즘 사진과 다큐멘터리사진으로 나누어 이야기 할 수 있다.그리고 순수사진은 스트레이트 포토와 메이킹 포토 즉 찍는 사진과 만드는 사진으로 다시 구분지어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평론가나 사진사가 들이 학문적인 입장에서 이론적으로 나눈 것 이고,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구분 짓기가 모호 하다.
현대사진은 한마디로 개념을 규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고 모호한 경우가 많이 있지만 ,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시대의 사회. 문화적 상황을 반영 한다는 것이다. 다큐멘터리사진이든 순수사진이든 혹은 찍는 사진이든 만드는 사진이든 간에 그 시대의 산물이므로 어떠한 형식 이든 간에 시대적 상황을 외면하는 작업은 존재 할 수없다.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예술의 사조가 변화 된 것은 당시의 사회. 문화적인 변화의 결과 이다.그러므로 모든 예술가들과 예술작품은 어떠한 매체이든 간에 그 시대의 상황과 분리해서 존재 할 수 없다.
우리나라사진에서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생활주의사진이 임응식 선생에 의해서 주창 된 것도 사회. 문화적인 상황의 반영 이다.동족간의 비극을 겪으면서 더 이상 사진가들 이 현실을 외면 한채 서정적인 풍경사진이 주류인 살롱사진만을 고집 할 수 없다는 자각을 하게 된 것 이고,그 배경에는 에드워드 스타이켄이 기획한 "인간가족 전"한국전시가 당시의 한국사진가에게 큰 영향으로 작용한 결과 이다.
그것이 1960년대의 신선회의 활동으로 나타난 것이고, 동아사진콘테스트와 국전사진부의 신설로 형식화 된 것이다.
3.
오늘날 사진은 메카니즘 의 발달에 힘입어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쟝르가 되었다. 따라서 좋은 사진작품이란 기술적으로 완벽하다든가 외형적으로 아름답고 멋있는 사진이 아니라 사진에 담겨져 있는 내용이 깊이가 있어야 한다.예술은 외형적으로 아름다운 것만을 추구 하는 것이 아니라 담겨져 있는 메세지 가 울림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는 1980년대 이후 해외유학파의 증가와 사진학과의 수적인 증가로 인하여 프로 사진가는 많이 배출 되어서나 아마추어 사진가들 은 상당수가 아직도 예술 지향적인 회화주의 살롱사진이나 생활주의 리얼리즘사진의 테두리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추어사진계의 지도자들이 기술적인 것 만 전수하고 사진미학이나 역사에 대한교육은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 당연한 결과 이다.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거나 외형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추구 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통해서 사진가의 사상이나 감정을 전달 는 것 이다. 소설가나 시인이 글을 쓰는 것과 같은 이유다.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 들이 이런 사실을 인식하고 각자의 작업을 해 나가면 좀더 깊이 있고 독창적인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추어 사진가 들 이라도 좀더 진지한 작업을 하려면 깊이 있는 공부를 하여 사진에 대한시각을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 현대미술에 있어서 사진의 위상은 해마다 높아져 가고 있지만 한국사진은 아직까지 사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부족으로 인하여 사진의 위상은 다른 장르에 비해서 떨어진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마추어 사진가들 과 일반 대중들이 사진과 물리적 심리적 간격을 좁히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 하다.그러한 노력이 사진의 사회적인 위상을 높이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4.
사진술 발명 당시 사진술을 연구한 사람들은 카메라 옵스큐라 를 이용하여 생긴 상을 영구히 고정하는 것과 선명한 화상을 얻기 위해서 노력 하였다.
그러나 기계적 기록성과 사실적인 표현이 예술로서 위상을 정립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일부 예술 지향적인 초기 사진가들 은 여러 필름을 조합하여 합성인화 하거나 혹은 유제와 물감을 혼합하여 인화하여 회화적인 분위기가 나도록 표현 하였다.
그러나 맹목적인 회화추종의 예술 지향적인 사진에 반하여 피터 헨리 에머슨이나 스티글리츠 는 사진의 광학적인 특성을 이용한 사실적인 사진을 주장하여 사진 독자의 미학을 만들어 나갔다. 이러한 스트레이트 사진의 미학은 폴스트랜드, 에드워드 웨스턴, 안셀 아담스 그리고 마이너화이트에 의해서 계승되어 형식주의 사진으로 발전되었다.
우리나라 아마추어 사진가들 은 사진미학의 이론적 근거가 19세기의 예술 지향적인 사진이나 20세기 초 근대사진의 사진문법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근대사진의 미학적 기준은 기계적 기록성과 사실주의에 입각한 객관적으로 대상을 재현 하는데 있다. 그러나 1950년대부터 시작된 현대사진은 기록보다는 표현을 중요시 여긴다.
근대사진이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 기록에 치중하였다면 현대사진은 사진가의 주관과 감성을 중요시 여기므로 표현방법과 형식에 제한이 없다. 사진은 현대사진에 이르러 비로소 완전한 독자적인 시각과 미학을 확립하게 되었다.
5.
창작사진은 표현대상과 형식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 한다. 일반적으로 표현대상에 따라서는 풍경사진 ,인물사진, 등으로 분류하고, 형식에 따라서는 순수사진과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현대사진에 있어서는 명확하게 분류 할 수 없는 경계선상에 있는 작품도 많이 있다.
전통적인 풍경사진은 인물이나 인공물이 배제된 순수 자연경관을 표현대상으로 하지만, 현대 풍경사진은 인물이나 인공물을 표현대상으로 삼는 작품도 많다.그리고 순수사진과 다큐멘터리사진의 경계와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1980년대 이후 각 예술장르간의 상호교류로 인하여 탈 장르화 현상이 보편화 된 것 은 이미 오래 전 일이지만,90년대 이후 현대사진에서는 같은 장르 안에서 의 경계도 모호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전통적인 인물사진은 특정인을 기억하고 회상하기 위한 것이거나 신분을 과시하기 위하여 제작 되었다. 그리고 풍경사진은 과거 회화가 그러했듯이 실내에서의 인테리어 용으로 사용된다.
전통적인 다큐멘터리사진은 인쇄매체의 발달과 더불어 라이프지 와 같은 공적인 매체를 통하여 발표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이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대형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이 발표되거나 개인 작품집의 발간 등으로 변화 되었다.
다큐멘터리 작품은 장식용이나 집안에서의 감상용으로는 부 적합할지 모르나,사회 문화적인 영향력은 단연 앞선다. 현대예술에서 모든 조형작품은 단순히 유미주의 적인 측면에서 제작 된 것 은 거의 없고, 대부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메세지를 내포 하고 있다.
순수회화 ,연극 등 전통적인 예술장르가 퇴조 현상을 보인 것은 이미 오래 전 이다. 설치미술과 영상 설치물 그리고 뮤지컬과 영화가 주류를 이루 고있다.사진예술에서도 단순히 아름다움을 표현하거나 재현하는 풍경사진이나 단순한 기록과 전달이 목적인 작품은 1950년대 이후 주류에서 사라진 지 오래 이다.
이러한 현상은 사진가를 비롯한 예술가들이 시대적인 상황을 앞서거나 동떨어진 데서 나타난 것이 아니라 동 시대의 사회. 문화적인 현상과 구성원들의 삶의 모습을 반영 한 것 이고,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과 분석 능력이 앞선 것 뿐 이다.
6.
사진작업에 적합한 사진적인 이미지나, 표현대상이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진작품은 사진가의 의식과 감성 그리고 시각의 산물 이다.특정한 대상과 장소에 관계없이 사진가의 주관과 감성에 따라서 표현하면 되는 것이다.
특별한 대상과 상황이 아니더라도 사진가의 감성과 주관이 개입되어 표현된다면 사진적인 이미지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술적인 것에 대한 습득이 끝나면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 하다.사진기술을 익히는 과정에서도 단순히 기계적으로 숙련되는 것이 아니라 메카니즘 의 특성을 이해하고 활용 하는 것이 중요 하다.
아마추어 사진애호가들이 사진 촬영하는 곳에 가보면 ,트라이 포드를 설치하고 장초점 렌즈를 사용 하는 천편일률적인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는데,그것은 사진작업의 본질과 메카니즘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표현방법과 대상이 이 제한되어서 오는 결과 이다.
카메라 앵글과 프레임 그리고 최종결과물의 밝기와 선명도는 사진가의 의도에 따라 결정 하면 된다. 그것이 사진작업에서 의 표현 이다.사진작업을 단순 취미로 하든 진지하게 사진작업을 하는 사진가이든 간에 다른 사람들에게 사진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좀더 진지하게 사진공부를 하여 객관적이고 학문적인 입장에서 사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그것에 대한 선택은 피 교육자의 몫이다. 그러나 교육을 하는 사람은 사진에 대한 깊고 넓은 이해 가 필요 하다.
7.
사진이야기-창과 거울
사진이 소통의 수단이고 표현의 수단이라는 것은 1950년대 후반이후 이미 널리 인식되어져 있는 사실이다. 사진은 그 사용목적에 따라 그 결과물의 내용이 달라지지만 넓게 생각하면 어떠한 용도의 사진이든 간에 누군가에게 알리고 표현 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촬영 된 것은 분명하다.
사진술은 메카니즘의 발달 에 따라 폭 넓게 대중화 되었고 디지털 카메라의 출현이후로 더 이상 사진촬영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더불어 메카니즘에 대한 복잡한 이론을 공부 하고 익혀야할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가 버렸다. 따라서 사진을 전공한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차별성이 사라져서 위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완벽한 사진이 반드시 좋은 사진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한다면 사진가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 해 보게 한다.
광고사진,증명사진,기념사진,예술사진,다큐멘터리사진등 장르에 관계없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진은 표현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울림이 있는 사진이다.
테크닉만을 앞세운 사진은 일시적으로 시선을 잡아 둘 수 있을지 모르나, 생명력이 짧다.
좋은 사진은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사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소양과 풍부한 감성이 필요 한 것 이다.
흔히 사진이론 을 대부분의 사진애호가들과 아마추어 사진가들은 메카니즘에 대한 이론으로 인식 하기 쉬운데 ,그것은 기술이론이고, 사진사, 사진가론, 사진미학 등이 사진이론 이다. 사진에 대한 이론적인 바탕이 없는 사람은 작업에 대한 지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들고 잡탕 사진을 하기 쉽다.
물론 선천적으로 예술적 감성이 뛰어나고 타고난 예술가적 기질이 있는 사람은 예외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문학적소양과 사진이론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하여야만 자신만의 사진세계를 펼쳐 나갈 수 있다.
오늘날 사진작업은 전공자, 비 전공자 혹은 아마추어 사진가 ,프로 사진가 등의 구분이 중요 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진지하게 열정적으로 사진을 통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을 표현 하느냐가 중요 하다.진정한 아마추어 사진가는 기술적으로나 이론적으로 프로 사진가에 비해서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아무런 제약과 부담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사진세계를 펼쳐 나갈 수 있는 사람이다.
사진은 세상과 나를 바라 보는 '창' 이자 '거울' 이다.
4.사진역사의 흐름
사진의 역사는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른 카메라와 사진 재료의 기술적 진보 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으면서 그 미학적 관점이 변화 되었다.사진은 발명 초기 과거 회화의 역할을 대신 하게 되었고 예술 지향적인 화가 출신의 사진가들 에 의해서 본래의 목적과 달리 예술적 행위의 수단으로 이용 되었다.
19세기 중반 사진술이 발명되면서 회화는 기록과 재현의 역할을 사진에게 물려주고 화가의 주관과 감성을 표현 하게 되었다. 사진은 사람의 손이 아닌 기계를 이용 한다는 점과 사물을 극명하게 재현 하는 본질적 특성 때문에 동 시대의 보수적인 예술가들로부터 예술로서 인정 받지 못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었지만 귀스타브 르그레 ,오스카 G. 레일랜더,헨리 피치 로빈슨 와 같은 예술 지향적인 사진가들 의 노력으로 예술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그런데 19세기 사진가 들이 예술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 회화를 모방하기는 하였지만 19세기 중반에는 광학기술과 화학의 수준이 현재에 비해서는 미약하였기 때문에 사물을 극명하게 기록하고 재현하기에는 기술적으로도 한계가 있었다.
20세기 초 미국의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와 바우하우스의 모홀리 나기에 의해서 스트레이트 포토와 새로운 시각의 아방가르드 사진이 태동 할 수 있었든 것도 감광도가 높아진 필름과 해상도가 높아진 카메라 렌즈가 개발되었기 때문에 가능 한 일 이었다. 특히 길거리에서의 스냅 촬영과 캔디드 포토 는 소형카메라가 개발되었기 때문에 가능 해진 표현 방법 이었다.카메라와 감광 재료의 발전 그리고 고속 망판 인쇄의 개발 그리고 대중들의 현실에 대한 높은 관심 등 정치. 경제. 과학. 사회적인 상황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포토저널리즘이 발전 하게 되었다.
1950년대 이후 텔레비전. 비디오 등 다른 영상매체의 발달로 사진의 보도 적 기능이 축소되고 사진은 새로운 표현 양식을 모색 하게 되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사람들의 사고가 다원화 되어 사진가들 도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관점에서 탈피 하여 다양하고 개성적인 시각으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게 되었다. 특히 다큐멘터리 사진가들 은 공론 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사적이고 주관적인 관점으로 자신들의 세계관과 감성을 표현 하였다.대표적인 예가 로버트 프랭크 의 '미국인'과 윌리암 클라인 의 '뉴욕'이다. 두 사진가의 사진작품들은 근대사진의 대표적인 작가들인 안셀 아담스 나 유진 스미스의 표현방법과는 전혀 다른 것들 이었다.기술적 면에서의 완벽함 보다는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더 중요시 여겼고 숭고하고 감동적이기 보다는 차갑고 날카로운 시각으로 미국사회를 표현 하였다.
1950년대 미국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후 세계 일등국가로서의 지위를 확보 하였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었지만, 정치적으로는 극우적으로 경직 되어 있었고 사회적으로는 빈부 격차가 심화되었고 흑백 갈등도 극에 달 하였다.그 외에도 여성들이 과거에 비해서 사회활동은 많이 하게 되었지만 사회적인 지위는 여전히 미약 하였다.그러한 미국의 여러 부정적인 상황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기록하고 표현한 사진가 가 로버트 프랭크 와 윌리엄 클라인 이다. 특히 프랭크는 스위스 태생의 미국인 이었기 때문에 좀 더 냉정한 시각으로 미국사회를 바라 볼 수 있었다.'미국인'은 발표 된 후 지나치게 정치적이고 비관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후대의 다른 사진가 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쳐 기 때문에 새롭게 재 조명 되었다.
사진은 195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사유화 되고 사적인 시각으로 세상과 사물을 표현 하게 되었다.1960년대에는 좀 더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진가 들이 주목을 받게 되는데 그들이 리 프리들랜드 ,게리 위노그랜드 ,다이안 애버스 ,듀안 마이클 등이다.
리 프리들랜드 는 도시 외곽에서의 상황을 좀 더 개성적이고 사적인 관점에서 기록하였고 특정한 공간에서 반사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 하였다.그의 작품은 자유로워 보이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있지만 대단히 계산적이고 치밀한 사고의 결과물들 이다.게리 위노그랜드 는 공공장소에서 의 사회적인 상황을 기록하였고 육감 적이고 동물적 이다.특히 변화된 여성들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은 평범해 보이지만 지극히 감성적이고 활동적 이다.다이안 애버스는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기록 하였다.상대방의 입장에서 촬영 하였지만 동정적이지 않고 그들이 보통 사람들과 동등 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애버스의 표현 방법은 1970년대 이후의 사진가 들 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듀안 마이클은 초현실주의자들의 시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자신의 꿈과 욕망 그리고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 한다.그는 텍스트와 사진을 결합하여 전혀 새로운 표현방법을 보이고 있는데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통하여 새로운 사진 적 표현을 추구 하였다.
1970년대에는 새로운 시각의 풍경사진이 나타나는데 자연풍경을 기록하여 외형적인 아름다움 과 웅장함을 보여 주는 것에서 탈피하여 인간에 의해서 변형되고 훼손된 자연풍경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으로 담담하게 기록 한다.그들이 바로 뉴 토포그래픽스 (새로운 지형학적 사진)사진가들 이다.
1980년대가 시작되면서 사진은 전통적인 표현 양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그것이 스테이지 포토. 구성사진. 연출사진이다. 즉 뉴 웨이브 스타일 이다.포스터 모더니즘과 개념미술을 배경으로 사진은 급속도로 탈 장르화 현상을 보이게 된다. 내용적으로는 섹스.섹슈얼리티.젠더.페미니즘.현실.일상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신디 셔먼과 바바라 크루거는 여성주의 적인 시각에서 사진을 표현수단으로 사용 하였고 낸 골딘은 사진을 개인적인 기록의 수단으로 인식 하였다.샌디스코글런드 는 자연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는 수단으로 사진을 사용 하였다.메이플소프 는 자신의 성적인 관심사를 아름답게 표현하거나 과격하고 충격적인 이미지로 보여 주었다.
1990년대에는 동구권의 몰락과 독일의 통일 등 정치.사회적인 상황의 변화와 더불어 현대사진의 흐름 에도 지각변동을 가져 왔다.20세기 초반 이후 사진의 역사는 오랫동안 미국 중심으로 인식 되었지만 오토스타이너트의 주관적 사진에 반해서 유형학적 사진을 추구한 베른트 베허.힐라 베허 부부의 제자들인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출신의 사진가 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독일 사진이 현대사진을 주도 하게 되었다. 그들이 악셀 휘테.칸디다 회퍼.안드레아스 거르스키.토마스 스트루스.토마스 루프 등 이다.
최근현대사진은 특정한 경향이 주류를 이루기보다는 지금까지 나타난 모든 경향이 공존 하고 있고 개인적인 관점과 취향에 의해서 구체적인 표현방법과 표현대상이 선택 되어 지고 있다. 현대사회가 다원화. 다원주의 사회라는 것을 의미하는 현상 이다.
사진역사의 흐름은 단순히 매체 자체만의 변화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상황과 과학 기술의 발전이 그 배경으로 작용 한다.사진술의 발명은 인간의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큰 영향을 끼쳤고 시각예술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 왔다. 그것 뿐만 아니라 시. 공간의 인식에도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는 토대가 되었다. 사진이 동 시대 문화. 예술 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사진을 올바르게 파악 하는 것은 동 시대의 문화. 예술을 이해하는 지름 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