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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29 (龍山高29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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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당구 동아리 스크랩 골프칼럼 최나연의 LPGA 우승을 축하하며
5/공석환 추천 0 조회 12 10.07.05 15: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출처 LPGA 홈페이지

 

LPGA의 "제이미 파 오웬즈 코닝즈 클래식" 대회는 우리와 인연이 많다. 우선 박세리 선수가 이 대회에서 5회 우승하였다. 한 대회에서 5번을 우승한 경우는 소렌스탐 등 몇 명의 예가 있다. 그러나 한 대회 6회 우승은 LPGA 기록상 아직 없다.
 
박세리 선수가 같은 대회 6회 우승을 이룬다면 그 것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 박세리 선수는 컨디션이 안 좋은지 참가를 하지 아니 하였다.
 
대회이름의 뒷 부분인 "오웬즈 코닝즈"는 미국의 유명한 화학회사이다. 그런데 "제이미 파"는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인데 그도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가 가장 히트한 TV 장기 연속극이 "MASH(야전병원)"이다.
 
 한국전을 배경으로 야전병원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일화를 희극적으로 보여 주었다. 1972년부터 1983년 2월까지 방영되었다. 마지막 회는 미국 시청자 1억6백만이 시청하여 미국 방송사상 단일 프로로 가장 많은 사람이  본 연속극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가끔 미국 방송에서 재방송하는 적이 있다. 약 한 달 전에 우연히 보게 되었다. 실제 촬영은 한국이 아닌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근교의 산 부근에서 이루어졌다. 한국전쟁 때 나무가 별로 없던 당시의 한국 풍경과 유사하다.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블랙 코미디 적인 내용도 있지만 전쟁 중에  어려운 상황에 처하여 있는 한국 사람을 도와 주려는 휴머니즘 적인 성격이 강하다. 내가 미국에 처음 유학간 것이 1982년으로 그 당시 MASH를 영어도 잘 알아 듣지 못하면서 본 적이 있었다  옛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골프 이야기로 돌아 오면 미국 현지 날자로 7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맹활약을 하였다. 미리 결론을 이야기 하면 최나연이 4명이 치룬 연장전 결과 이번 시즌 처음으로(작년 2회까지 합치면 생애 세번째) 우승하고 공동 7위 9명안에 한국선수가 7명이 들었다. 다만 셰게랭킹 10위 안에 들어 이는 선수들 중 3명만이 참가를 하여 약간은 김이 빠진 대회였다.
 
다음주부터 연속으로 치루어지는 3번의 대회중  US Open과 브리티시 오픈이 메이저 대회이다.  그 사이에 열리는 에비앙 매스터즈는 메이저 대회는 아니더라고 상금이 US Open 다음으로 많은 준 메이저 대회이다.
 
그러다  보니 상위권 선수들이 이번 대회는 쉬고 다음주부터 열리는 3개의 중요한 경기에 집중하려 한 것이다. 더구나 미국 현지에서 골프채널도 제이미 파 클래식 대회를 중계하지 아니하여 직접 시청을 할 수 없었다.
 
최나연 선수가 첫날 7언더로 나선 후 3라운드까지 14언더로 단독선두를 유지하여 무난히 우승할 것을 기대하였다. 3라운드 끝나고 재미교포인 크리스티나 킴(한국명 김초롱)이 한 타차인 13언더로 2위였지만  역전을 기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크리스티나 킴 선수에 대해 과거 국내에서 논란이 많았다. 한일 대항전에 한국 선수로 참가하고 나서 그 다음 미국, 유럽 여자 프로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미국 사람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 한 것이다.  크리스티나 킴 선수를 재미교포로 한국인의 피를 받았으나 현재 미국선수로 활약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미국 현지에서 크리스티나 킴에 대한 평판도 양극이다. 너무 튄 다고 보는 견해도 있고 유머스럽고 경기 분위기를 풀어 준다는 것도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의견이 좀 더 우세하다.  골프경기도 본인의 성격과 비슷하게 둘쭉날쭉하다.
 
그런데 마지막 라운드에 대 혼전이 일어났다. "파이날 라운드 퀸"으로 불리우는 신지애 선수가 7언더를 치면서 13언더로 마쳤으나 너무 늦게 시동이 걸려 단독 5위에 그치고 우승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신지애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세계랭킹 1위를 회복하는 본격적인 시동을 걸 수 있었다.
 
4라운드 후반에 최나연이 부진하면서 한때 한타를 잃고 선두에서 물러 났었다. 그러나 18홀을 다 마친 결과 4라운드에서 7언더를 친 김인경, 5언더를 친 김송희, 1언더를 친 크리스티나 킴, 이븐을 한 최나연을 포함한   4명의 선수가 14언더로 동타를 이루어 연장전에 가게 되었다.
 
나는 그때 PGA 대회인 AT&T 인터내셔널 대회를 시청하고 있었다. 저스틴 로스가 10언더로 선두를 유지하면서 위창수 선수가 2타 차이로 추격하고 있었다. 위창수 선수는 버클리 대학 시절에 미국대학골프계의 스타였다. 나도 버클리에서 학위를 받았으니(골프하고는 관계가 없다) 내 후배라고 할 수 있다.
 
LPGA 대회는 TV중계를 하지 아니하여 인터넷으로 성적 순위를 보면서 연장전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지금 미국에서 LPGA의 시청율이 떨어지니 골프채널이 중계를 하지 아니하는 대회도 있는 심각한 현실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연장전의 진행상황은 LPGA 홈페이지에 있던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전하여 주었다.
 
연장 첫 홀에서 김송희 선수가 버디 찬스를 놓치고 두번째 홀에서 최나연 선수가 버디를 잡아 우승을 하였다. 당연히 우승을 할 것을 기대하다가 용궁에 다녀 온 기분일 것이다.  꾸준한 성적을 내다가 저번주 LPGA 챔피언십에서 컷을 당한 후 다시 자신의 본래 실력을 발휘한 것이다.
 
김송희 선수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매 대회 선두권에 들면서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계속 노력을 하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LPGA 결과를 기다리면서 시청한 PGA 대회에서는 위창수 선수가 역전을 하지 못하고 저스틴 로즈가 우승을 하였다.
 
위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다음 3주간 US Open, 에비앙 매스터즈, 브리티시 오픈의 중요한 3개의 대회가 열린다. 세계랭킹 1위,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상금상을 결정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신지애 선수가 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어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기를 뒤에서 응원할 것이다. 맹장염 수술을 받고 출전한 두번의 대회에서 계속 선두권으로 마친 것으로  희망적인 결과를 기대하게 한다.
 
 그리고 다른 한국선수들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크리스티 커가 과거 소렌스탐이나 오초아와 같은 막강한 1인자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최나연, 김송희, 김인경 등도 열심히 하면 LPGA 1인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리하면 최나연 선수의 제미 파 클래식 대회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다음주부터 열리는 3개의 큰 대회에서 신지애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여 좋은 경기를 보여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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