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일 오전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독일의 세계적인 산업용 컴푸레서 생산업체인 케져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케져사는 오는 4월부터 평택 현곡 외국인투자기업전용단지에 300만불을 투자해 산업용 컴푸레서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생산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도는 케져사와는 지난해 2월부터 수차례 상담과 본사 방문 등 유치활동을 가져왔고 현곡 외국인투자기업 전용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와의 협의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자격 기준을 조정하는 등 의노력을 기울여 이번 투자를 성사시켰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100% 수입에 의존했던 첨단 컴푸레서를 현곡산업단지에서 생산해서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핵심적인 성장동력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케져사의 투자결정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흐마이어(Bachmeier) 케져사 아시아지역 사장은 “이번에 현곡산업단지에 설립될 생산시설에는 반도체, 자동차, 제약, 섬유, 조선 등의 생산라인에 투입될 컴푸레서로 국내 고객에게 보다 저렴한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돼 관련제품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져사는 독일 코부르그(Coburg)에 본사들 두고 있는 산업용 에어 컴푸레서 및 송풍기 생산 전문업체다.
케져사가 생산하는 ‘에어 컴푸레서’는 타사제품 대비 30% 이상의 연료절감 효과와 유해물질 배출이 현격하게 적은 첨단 제품으로 국내 시장 진출 8년만에 시장점유율 10%로 2위를 점유하고 있다.
또 현곡단지의 생산시설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시점인 내년에는 한국 내에서 급격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이날 올해 첫 번째로 케져사와 MOU를 체결하고 이달 중에도 2건의 투자협약이 추가로 예정돼 있어 도 투자유치 활동이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