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숨진 미선이와 효순이를 추모하는 촛불시위가 광화문에서 있었습니다.
한 두군데의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네티즌이라면 아마 이날 촛불시위에 대한 정보를 이미 알고 계셨을 겁니다.
저역시 제가 활동하고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의 게시판을 통해 이 사실을 알았으니까요...
쉬는 날이었지만 의미있는 행동이라 생각해 집사람과 생후 10개월 된 지우를 데리고 집을 나섰습니다.
교보문고 종로쪽 출입구 인도를 가득 메운 촛불들입니다.
교보문고 세종로쪽에 모인 네티즌들. 앞에 나온 한 여고생의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아빠와 함께 촛불 시위에 참가한 어린이. 이 날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꽤 보이더군요.^^

월드컵 때 시청과 광화문을 가득 메웠던 붉은 물결들 생각이 났습니다. 그 때는 열광과 환희의 붉은 물결이었지만, 이제는 분노와 애도의 작은 촛불들이 광화문을 밝힐 거라는 생각과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