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0년 4월 10-11일 (토요무박)
* 위 치 : 경상북도 영양군, 영덕군
* 동 행 : 도연,마카루님,정문교님,젠틀맨 (4)
* 코 스 : 송하삼거리-저시마을-아랫삼승령-쉰섬재-저시재-옷재-서낭단재-독경산-
창수령-울치재-당집-ok 목장-맹동산 상봉-곰취농장,날머리-하삼의 마을-
박짐마을
22 : 10 3호선 양재역 출발(10일 토요일)
04 : 24 아랫 삼승령
07 : 18 독경산 前 임도 ( 아침식사 준비)
07 : 58 조식후 출발
08 : 38 독경산, 683.2 m
09 : 07 창수령
10 : 39 울치재 ,527.1 m
11 : 16 당집
12 : 19 ok 목장
13 : 23 맹동산 상봉 , 807.8 m
13 : 52 곰취농장 , 날머리
아랫삼승령
쉰섬재 2.2km
독경산 7.8km
창수령 0.9km
울치재 3.6km
ok 목장 3.3km
맹동산 상봉 2.0km
곰취농장 2.0km
하삼의 마을 (1.8km)
박짐마을 (1.4km)
마루금:21.8km/ 9시간28분 + approach:3.2km/28분 = 총 25.0km /9시간 58분


: 송하삼거리-저시마을-아랫삼승령
산악회 관광버스가 오지지역 더우기 새벽 어둠속에 도로사정이 열악한 저시마을까지 운행
하기가 힘들어 강호동의 1박2일에 출연했던 이장을 통해 1톤 트럭 2대를 대기시켜,
40여명의 회원이 두대의 트럭에 나눠 타고 이번 구간의 마루금 들머리인 아랫삼승령에 도착.
: 아랫삼승령-쉰섬재-저시재-옷재-서낭단재-독경산
들머리를 04:20분경에 출발하여 독경산 직전 아침식사 장소인 임도에 도착하기까지 약 3시간여만에 10개의 봉우리를 넘었으나 밤길에다 표식기조차 없어 4개의 재를 확인도 못한채
지나친다. 돼지불백으로 아침을 든 후 독경산을 향한다.
헬기장이며 삼각점/통신시설/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조망이 확 트인 독경산 정상을 한번의 깔딱이 오름으로 밟는다.
: 독경산-창수령-울치재-당집
독경산에서 내리치면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와 영양군 무창리를 연결하며 718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일명 자래목이 라고도 불리우는 창수령에 닿는다.
경북 영덕과 영양의 경계인 창수령을 넘으면 氣를 받는다는 전설이 있고 이젠 918번 포장
국도를 따라 30분이면 영해 앞바다까지 갈 수 있으며 창수라는 동네가 있어 창수령이라 ..
예전엔 산도적이나 맹수들이 무서워 잿마루 고개에 기다렸다가 여러명이 모이면 무리를
이루어 넘나 들었으며 나라에 바치는 조세나 곡물류들을 민초들이 지게에 싣거나 등짐을
지고 힘든 잿마루를 너무 힘들게 울면서 넘었다 하여 泣嶺이라 불리기도 한다.
동양의 헤르만헤세인 이문열님의 '젊은 날의 초상'에서 창수령의 아름다움을 극찬한 바 있으나 포장도로로 인위적인 손길이 뻐친 지금은 실망을 금할 길이 없는 것 같다.
창수령에서 산불감시인에게 입산자 등록을 한 후 3개의 된오름 봉우리를 넘으면 좌/ 원창수
3.2km , 우/양구리 1.5km 지점인 울치재에 이른다.
창수령이 지금같이 도로포장이 없던 옛 시절엔 험하고 넘기가 힘들어 주로 울치재로 내륙이 동해와 소통하던 통로였던 셈이다.
울치재에서 1개의 봉우리를 넘으면 당집으로 이어지나 당집 직전에서 남은 불백과 이슬이로
간식을 한다.
: 당집-ok목장-맹동산 상봉-곰취농장, 날머리-하삼의 마을-박짐마을
당집을 뒤로 하고 4개의 봉우리를 넘으면 ok 목장 입구에 도착한다. 2년전 풍력발전단지(현재 51대의 풍력발전기)로 변해서 맥길이 임도로 바뀌어 목장의 흔적은 일부 남아 있을 뿐이다. 이제는 발전기 소음으로 고냉지 감자조차 기를 수 없는 상황으로 맹동산과 정맥길의
훼손은 엄청나 가슴이 찢어 지는 침통함에 젖는다.
일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는 임도길을 1시간여 따라 걸어 임도 한켠 절개지위에 초라한
모습의 맹동산 상봉에 올라 선다.
죄측으로는 동해쪽 영해의 대진항이 멀리 보인다.
대부분 회원들은 다들 무심코 지나치고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맹동산 상봉 정상에서는
자연훼손과 망가진 정맥길의 심각함을 새삼 느끼며 자유인들과 기념촬영을 한다.
맹동산 상봉을 지나 임도길을 따라 20여분 걸어 가면 닿는 오늘의 날머리인 곰취농장 갈림길
에서 영양군쪽의 하삼의 마을로 내려 선다.


송하삼거리에서 미리 준비된 2대의 1톤 트럭에 분승하여 아랫삼승령으로....

아랫삼승령 도착

아침식사 장소


독경산 가는 길에

독경산 정상

독경산 정상을 내려 서며 .... 멀리 풍력발전단지로 변한 ok 목장과 맹동산 상봉이...

좌측으로 창수령 고개길이 보이고

창수령


당집

풍력발전단지로 변한 ok목장 입구


좌측 임도 절개지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맹동산 상봉


독경산 정상에 선 '자유인'






































전체적으로 무난한 코스이기는 하나
풍력발전단지로 변한 ok목장을 지나면서
맹동산과 정맥길의 심각한 훼손을 보며
비통함을 느끼고
자연보존에 대한 나의 무관심과 부족함에
마음이 무겁다.
마카루님의 '복숭아꽃 필 무렵 제철 숭어'
자유인들의 숭어회 외유가 기다려 진다.
鏡岩
첫댓글 사진이 좀 젊어보인다 했더니 세월이 쪼매 흘렀구나. 사진속의 경암 도연 그리고 마카루. . . 웃는 모습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