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4. (토). 강원도 횡성 횡성호-고라데이마을-청태산자연휴양림 여행.
여행사인 로망스 투어를 따라 여행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오늘도 갔다. 횡성의 고라데이 마을의 더덕효소체험관광인데 횡성호와 청태산 자연휴양림을 함께 돌아보는 여행이다. 강원도 횡성이 멀게 생각되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멀지 않았다. 잠실종합운동장역 3번 출구에서 오전 7시 30분에 버스를 탓는데, 2시간 후인 9시 30분에 횡성 호수에 도착했고, 세 군데를 충분히 돌아보고도 오후 5시20분경에 출발지로 되돌아 왔다. 여기 저기로 많이 만들어진 고속도로로 인해 우리나라의 도로 사정이 너무도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횡성호는 횡성댐이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인공호수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유적과 삶의 자취를 보관한 자료관과 망향의 동산 등이 함께 조성되어 있고, 호수 주위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오늘 제 5코스로 4.5km를 1시간 반 정도 걸었다. 호수가 아주 큰 것 같았고, 주변 산책로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걷기에 좋았다.
고라데이 마을 더덕 효소 체험장에 가서는 더덕에 대한 교육을 받고, 더덕 효소를 실제로 만들어서 가지고 왔다. 1인당 3년된 더덕 400g과 설탕 400g씩 받아서 더덕을 잘게 썰어 설탕과 섞어서 부비면 되는 것으로 쉬웠다. 중식이 제공되는 여행이어서 점심 대접도 받았는데 푸짐한 밥상이 모두를 만족케 했다. 곤드레 나물과 더덕 등 여러 나물과 밥이 제공되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청태산에는 눈이 많이 있었다. 아직 봄이 오지 않은 곳이었다. 자연휴양림의 데크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데크 길을 끝까지 오른 다음에 흙길로 되어 있는 제 1등산로를 따라 하산했다. 다른 사람들은 데크 길로 왕복하는 것 같았는데 나는 흙길을 따라 하산하면서 눈을 많이 밟았다. 빙판이 된 곳도 있었지만 눈이 쌓인 곳과 눈이 없는 곳을 골라 밟으면서 걸어서 괜찮았다. 봄에 눈길 산행을 하는 경험이 좋았다. 오늘 날씨는 미세먼지 탓인지 버스를 타고 오가는 길에는 해가 밝게 비추지를 않았고, 흐린 날씨 같은 형상이었으나, 횡성의 자연 속은 비교적 공기가 깨끗한 것 같았다. 다소 추운 날씨에 사람이 거의 없는 호수 산책로와 자연휴양림 산책로를 걸은 것은 평화가 깃든 조용한 하루를 살게 해준 것 같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