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참나무-황벽나무-말채나무(빼빼목, 신선목) 구분
강원도의 깊고 높은 산속 숲에 가면 나무껍질이 가로 세로로 바둑판처럼 갈라진 커다란 나무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모습들이 조금씩 다른 이런 나무들은 이름이 각각 다른 나무들입니다...^^
봄과 초여름에 걸처 무리로 꽃을 피우고, 산속에 온갖 향기를 뿜어내는 나무들로 벌들을 유인합니다...
참나무 종류 중에서도 껍질이 두껍고 코르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열매를 맺어 가을에 떨어트립니다.
나무껍질을 자세히 보면 안쪽은 약간 노란빛을 띠고, 켜켜이 쌓여서 만들어진 버겁입니다...^^
황벽나무도 굴참나무와 같이 생겼고, 나무껍질을 벗기면 그 안이 노란색이라 하여 황벽나무라
이름 붙여진 나무입니다...^^
말채나무도 위에 두 나무와 같이 그물과 같이 껍질이 갈라지고, 특히 신선목, 빼빼목 이라하여 살을
빼주며, 현대인들의 다이어트 약용으로 사용되는 나무입니다...^^
1. 굴참나무
산기슭이나 산허리의 양지에서 자랍니다... 높이 25m 정도이고, 나무 지름이 1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코르크질이 두껍게 발달하여 두께가 10cm 정도에 이르는 것도 있습니다... 나무껍질은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세로로 깊게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뒷면에 별 모양의 흰색 털이 빽빽이 나서 회백색으로
보입니다. 잎자루는 길이 3cm 정도이고, 5월 경에 끈 모양의 노란색 수꽃차례가 새가지 아랫부분에 달립니다.
암꽃차례는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수꽃은 3∼5개의 조각으로 갈라지며, 4∼5개의 수술이 있습니다.
암꽃은 총포로 싸이며 암술대가 3개 있습니다. 열매는 타원형 견과이며, 9~10월 경에 익습니다...
재질이 상수리나무와 비슷한데, 변재는 회색빛을 띤 흰색이고, 심재는 엷은 갈색으로 좀 굳고 비중 무겁고
거칠어서 갈라지기 쉽습니다. 토목용, 표고 재배용, 땔감 등으로 사용하고, 껍질의 코르크는 병마개로 쓰고,
잘게 부수어 코르크판으로 만들어 쓰기도 합니다... 열매는 먹거나 묵을 쑤어 먹습니다...^^
2. 황벽나무
황경피나무라고도 하고, 산지에서 자랍니다... 나무 높이 20m에 달하고, 나무껍질에 연한 회색으로 코르크가
발달하여 깊은 홈이 생깁니다... 잎은 마주달리고 홀수깃꼴겹잎으로 작은잎은 5∼13개로서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의 달걀 모양이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잎맥 밑동에 털이 약간 있습니다...
꽃은 6월 경에 피고,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2가화이며, 꽃잎은 5∼8개이고, 안쪽에 털이 있으며, 수꽃에는 5∼6개의
수술과 퇴화한 암술이 있습니다. 씨방은 5실이고, 열매는 핵과로 7∼10월 경에 둥글고 검게 익으며, 겨울에도 달려
있습나다. 5개의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내피를 분말로 하거나 달여서 건위제 또는 지사제로 사용합니다. 황벽이란 이름은 황색인 내피에서 생긴 이름이며,
잎의 뒷면에 털이 밀생한 것을 털황벽이라 하며, 코르크층이 얇고 잎 가장자리에 털이 적은 것을 넓은잎황벽이라고
합니다. 작은잎의 수가 3∼5쌍인 것을 선황벽 또는 섬황경피라고 하며 울릉도에서 자랍니다...^^
3. 말채나무(빼빼목, 신선묵)
계곡에서 자라고, 나무 높이 약 10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검은빛을 띤 갈색으로 그물같이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형으로 양면에 복모(伏毛)가 약간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측맥은 4∼5쌍이며, 길이 5∼8cm, 나비 3∼5cm이고,뒷면은 흰빛을 띱니다. 잎자루 길이 1∼3cm 정도 입니다...
꽃은 5∼6월 경에 피고, 흰색이며 취산꽃차례로 달립니다. 꽃자루는 길이 1.5∼2.5cm이고 꽃잎은 바소꼴이며,
암술은 수술보다 짧고, 수술대는 꽃잎의 길이와 비슷합니다. 열매는 핵과로서 둥글고 지름 6∼7mm로 9∼10월에
검게 익습니다. 정원수로도 심으며 목재는 건축재나 기구재로 씁니다...^^
~~~ 정리하면 ~~~
1. 굴참나무와 말채나무는 잎 뒷면이 흰색빛을 띠며, 황벽나무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 끝이
약한 파도모양을 하고 있으며, 굴참나무는 긴 타원형으로 잎 끝에 까시처럼 침이 달려 있습니다...
잎자루는 말채나무가 가장 길고, 나머지는 짧은 편입니다...^^
2. 꽃은 굴참나무가 노란색으로 다닥다닥 길게 매달이고, 황벽나무는 가지 끝에 열매처럼 밀생하여, 열매가
벌어지면서 4개 정도의 수술이 노란색 봉을 가지고 나옵니다... 말채나무는 가지 끝에 4개의 흰색 꽃잎에
4개 정도의 수술이 있습니다... 꽃은 여러개로 많이 피어 둥근모양을 이루고 향이 좋아 벌, 나비들과 온갖
곤충들을 들 끓게 합니다.....^^
3. 굴참나무의 열매는 상수리처럼 생겼으며, 가을에 갈색으로 익습니다... 황벽나무와 말채나무는
작고, 둥글며 가을에 검게 익습니다...^^
4. 나무껍질은 세가지 모두 비슷비슷하여 가장 헷갈립니다...^^
굴참나무 껍질은 세로로 갈라진 속에 노란빛이 띠고, 황벽나무는 굴참나무와 같지만 껍질을 벗겨보면
속이 황색이며, 말채나무는 바둑판처럼 4각형으로 갈라집니다...^^
1. 잎
1. 굴참나무 2. 황벽나무 3. 말채나무
2. 꽃
1. 굴참나무 2. 황벽나무 3. 말채나무
3. 열매
1. 굴참나무 2. 황벽나무 3. 말채나무
4. 나무
1. 굴참나무 2. 황벽나무 3. 말채나무
1. 아래 사진은 굴참나무 입니다....^^
2. 아래 사진은 황벽나무 입니다....^^
3. 아래 사진은 말채나무 입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앞으로 산행시 눈여겨 보겠습니다
수많은 나무 중에 나무껍질이 갈라진 모양으로 나무를 구분하면 가장 쉽습니다. 그 다음은 잎과 꽃 열매 등이구요...^^
네...알겠습니다..감솨
비스무리하지만... 황벽나무는 속살이 황금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