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주는방법
1)거름주기-시비(施肥)
시비란 재배하는 수목이나 작물에 인위적으로 비료성분을 공급하여 주는 일을 뜻한다. 식물의 생장에는 영양분이 필요하다. 영양분은 자연상태에서 비나 각종 유기물들이 자연적으로 공급되는 양이 있다. 이 양이 부족할 경우 인위적으로 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2)아파트에서의 시비의 필요성
아파트 화단의 경우 대부분 지하주차장 위에 조성되어 토심이 얕고 건축당시 폐자재가 섞여 있는 등 토양이 불량하다. 이러한 화단은 깨끗한 사질양토를 구하여 토양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기존 수목이 자리잡고 있어 화단 흙의 전면 교체가 불가능할 경우 이물질 등을 걷어내고 부분적으로 사질양토를 보충해 주고 유기질 비료를 시비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3)시비해 주어야 할 나무
시비해 주어야 할 나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나무에 시비는 필요하다. 특히 비옥지를 좋아하는 수종에 시비를 하면 나무의 생육과 미관에 큰 도움이 된다. 산울타리에 시비하는 것도 추천할만 하다.
①비옥지를 좋아하는 나무
꽃사과, 주목, 철쭉, 영산홍, 장미, 모과나무, 목련, 동백나무, 배롱나무, 섬잣나무, 젓나무, 서양측백, 편백, 독일가문비, 남쪽 지역 수종으로는 태산목, 아왜나무, 동백나무, 먼나무, 굴거리나무, 남천, 피라칸사 등이 있다. 대체적으로 상록활엽수나 아름나운 꽃과 열매를 맺는 나무, 가지나 잎이 치밀한 나무들이 비옥지를 좋아한다. 이러한 나무들에 시비를 해주어 나무 고유의 아름다움을 살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②산울타리는 아랫가지가 치밀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시비해 줌으로서 울타리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미관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쥐똥나무, 측백나무, 회양목, 사철나무, 명자나무, 매자나무, 눈주목 등 잘 관리된 산울타리는 자체로서 훌륭한 형상수가 된다.
③양분이 부족하여 수세가 약해지지 않도록 시비가 필요하다. 양분이 부족하면 갖가지 결핍현상이 일어난다.
4)비료의 4대 원소
1 . 질소
역할-광합성작용 촉진으로 잎이나 줄기 등 수목의 생장에 도움을 준다.
결핍 현상
- 활엽수 : 잎이 황록색, 잎의 크기가 작고 두꺼워진다.
- 침엽수 : 침엽이 짧아지고 황색을 띄게된다.
2 . 인
역할-세포분열 촉진, 꽃과 열매 및 뿌리 발육에 관여, 새 눈, 잔가지 형성
결핍 현상
- 활엽수 : 잎의 밑부분이 적색또는 자색으로 변함.
- 침엽수 : 침엽이 구불어 짐.
3 . 칼륨
역할-병해, 서리, 한발에 대한 저항성 향상, 꽃과 열매의 향기 색깔 조절.
결핍 현상
- 활엽수 : 잎이 쭈글쭈글 해짐. 위쪽으로 말림.
- 침엽수 : 침엽이 황색, 자색을띔
4 . 칼슘
역할-식물체 유기산 중화, 단백질 합성, 뿌리혹박테리아의 질소고정 조력
결핍 현상
- 활엽수 : 잎이 백화현상. 어린잎이 다소작음.
- 침엽수 : 잎의 끝부분 고사.
5)비료의 종류
①화학비료
속효성으로 효과가 빠르고 적은량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운반 및 보관 등이 쉽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화학비료성분이 토양에 흡착되어 땅이 황폐화 될 수 있다. 황산암모늄과 같은 질소비료는 땅의 산성화를 가져온다. 아파트에는 화학비료보다는 유기질 비료가 바람직하다.
②유기질비료
시중에는 부엽토, 골분(가축의 뼛가루), 계분(닭의 배설물) 등을 섞어 발효하여 보통 20Kg 단위로 포장하여 판매하는데 가격은 보통 3000원에서 6000원 정도이다. 퇴비나 한약찌꺼기, 깻묵 등을 시비할 경우 충분히 발효시켜서 시비해야한다. 충분히 발효되지 않은 거름은 나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흙 속에서 발효가 진행되면 나무에 유해한 성분이 만들어 질 수 있고, 열이 발생하여 뿌리가 상하며, 발효 과정에서 흙 속의 질소가 소비되어 좋지 않다. 아파트 내에서 현실적으로 퇴비나 유기질 비료를 장시간 발효시킬 수 있는 여건이 않되니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6)시비하는 시기 및 방법
시비는 늦가을 낙엽이 진후 10월하순 ~ 11월하순의 땅이 얼기 전까지, 또는 2월하순 ~ 3월하순의 잎이 피기 전까지 사용하고, 추가비료 살포시 수목생장기인 4월하순 ~ 6월하순까지 한다. 한여름에 시비는 피하는 것이 좋다.
(1) 표토시비법
표토 시비법은 나무가 식재된 흙 표면에 시비하는 방법으로 작업방법이 비교적 신속한 점이 좋으나, 비료의 유실량이 많으며 비료성분이 흙에 유입되는 시간이 많이 걸려 효과가 늦게 나타난다.
(2) 토양내 시비법
나무의 가지(樹冠) 끝 부분 아래의 땅을 20~30cm 정도 파고 비료를 넣은 후 흙으로 덮어준다
①전면 시비법 : 수목이 밀식되어 각각의 수목에 거름을 줄 수 없을 경우 전면에 비료를 살포하는 방법이다.
②윤상 시비법 : 수관(樹冠)폭을 형성하는 가지 끝 아래에 동그랗게 구덩이를 파서 거름을 주는 방법이다.
③방사상 시비법 : 밖으로 빛이 퍼져 나가는 형태로 거름을 주는 방법이다.
④대상 시비법 : 윤상 거름 주기의 형태이기는 하나, 윤상의 거름 구덩이가 연결 되어 있지 않고 일정한 간격으로 띄어 거름을 주는 방법으로, 다음 해에 위치를 바꾸어 거름 주는 방법이다.
⑤선상 시비법 : 산울타리에 시비할 때 적용한다. 도랑처럼 길게 구덩이를 파서 거름을 주는 방법이다.
⑥천공 시비법 : 몇 군데의 구멍을 뚫고 거름을 주는 방법이다. 천공 위치에 관을 묻어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하여 시비하기도 한다.
3)엽면시비법
이 방법은 비료를 물에 희석하여 직접 엽면(나무의 잎)에 살포하는 것으로, 주로 미량원소의 부족시 그 효과가 특히 빠르게 나타난다. 맑은 날에 하는 것이 좋다.
8)시비할 때 주의사항
①한 여름에는 나무뿌리에 발효열의 피해 및 병충해를 조장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유기질비료의 시비는 하지 않는다. 한 여름에 질소시비는 생장을 지속시켜 세포조직을 약하게 하고 월동시 동해를 입을 수 있다.
②뿌리와 비료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③너무 많은 양을 주지 않는다. 많은 양을 주면 오히려 나무의 생장이 저하되고 뿌리가 썩을 수도 있다. 보통 대형수목은 유기질 비료 반포(10Kg)~1포(20Kg)가 소요된다. 중소형 수목은 이보다 적은 양을 주면 족하다.
9)수간 주사
시기는 4~9월 증산작용이 왕성한 맑은 날 실시한다.
약액은 병충해 방제를 위한 항생제 등 치료 목적의 약액이 있고 포도당 등 생장촉진 및 건강한 생육을 위한 영양제가 있다.
▶나무 밑에서부터 높이 5∼10cm 되는 부위에 드릴로 지름 5mm 깊이 3∼4cm 되게 구멍을 20∼30°각도로 비스듬히 뚫고, 주입구멍 안의 톱밥 부스러기를 깨끗이 제거한다. 같은 방법으로 먼저 뚫은 구멍의 반대쪽에 지상 10~15cm위에 주입 구멍 1개를 더 뚫는다.
▶수간 주입기를 사람의 키 높이 되는 곳에 끈으로 매단 다음, 미리 준비한 소정량의 약액을 부어 넣는다.
▶주입기의 한 쪽 호스로 약액이 흘러 나오도록 해서, 나무에 뚫어 놓은 주입 구멍 안에 약액을 가득 채워 주입 구멍 안의 공기를 완전히 빼낸 다음, 곧바로 호스관에 있는 주입관을 주입 구멍에 꼭 끼워 약액이 밖으로 흘러 나오지 않게 고정한다.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호스를 반대쪽의 주입 구멍에 연결시키고 수간 주입통의 마개를 닫는다. 마개는 공기가 드나들 정도로 지름 2∼3mm의 구멍을 뚫어 놓는다.
▶약통 속의 약액이 다 없어지면 나무에서 수간 주입기를 걷어 내고, 주입 구멍을 코르크 마개로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