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민(Puzamin)'은 4년 전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들이 마음 속에서부터 여유롭고 경제적으로 자유롭고 사회에 베푸는 사람이 되고자 만든 공동체입니다.
아시안프렌즈의 이사이며, '부자민'을 이끌고 있는 도 옥 루이엔 박사의 올 상반기 활동을 소개합니다.
베트남 이주 여성으로 이루어진 Puzamin 공동체는 올해도 어김없이 어두운 새벽에 불을 밝히며 쉬임없이 공부를 해왔습니다. 금융, 자녀 교육, 영어 공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약 18개 반이 개설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20일에 종강한 뉴스에 대한 한국어 수업은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그리고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사마다 각자 자신과 가족의 현재 삶과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AI 시대에 발맞춰 'AI의 주인이 되자'라는 수업도 모집하자마자 바로 정원이 찼습니다.
금융을 공부하고 싶지만 용어가 어렵거나 기초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 매일 한두 장씩 금융 관련 독서를
진행했습니다. 잘 아는 사람이 설명해 주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한국인 남편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지식을
공유했습니다.
영어를 전혀 몰랐던 엄마들도 아이들과 함께 알파벳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갔고, 어느덧 자기소개를 영어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7월 초 베트남 팜 밍 찡 총리 방한일정 중에 Puzamin 공동체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총리는 처음으로 'Puzamin'이라는 공동체를 알게 되었으며 이 아이디어를 매우 환영했습니다.
총리는 "야망은 매우 중요합니다. 야망이 없다면 어떻게 이념을 가지고 행동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요?"
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베트남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손색이 없습니다."라며 프랑스,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이런 공동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모델을 다른 나라에서도 더 많이 복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당한 부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우리 민족과 세계 각국의 문화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매우 좋은
모델이며, 밝고 긍정적이며 발휘해야 할 새로운 점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총리가 오기 전 유인촌 문체부 장관, 베트남 부호 대사,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 임종득 국회의원이 경북 봉화군
충효당을 방문해 베트남 마을 조성 사업을 논의했습니다. 이 행사를 Puzamin 공동체가 봉화군청과 함께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이들과 엄마들이 축하공연과 베트남 문화를 담은 전통 모자를 귀빈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총리가 다녀간 후 베트남의 3번째 큰 도시인 다낭시 응웬 반 꽝 당서기장을 비롯한 다낭 지방 대표단이 봉화
충효당을 찾았습니다. 베트남 리 왕조와 관련된 유적지 설명을 들으며 당서기장이 감동해 눈가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Puzamin 공동체 대표로 루이엔 박사가 영접하고 봉화군청과 함께 사업 설명을 진행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처럼 베트남 Puzamin 공동체가 스스로 계획하고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각자가 가진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수업을 지속적으로 열고 베트남 마을 사업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