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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호 always, 나는 항상 괴로웠다. but, 이제는 괴롭지 않다. cause, 그를 만났기 때문이다. dawn, 동이 튼 새벽에 every day, 매일 매일 friends, 친구들과 God bless U.
한국현대문학 수업에는 시를 창작하여 과제로 제출하는 시간이 있다. 시를 창작할 때 학생들은 참으로 진지하다.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으며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은 늘 설레고 경이롭다. 그중 한 편의 시가 눈을 사로잡는다. 알파벳 첫 글자를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담은 빛나는 시! 바로 장호의 시다. 장호는 미소천사다. 어머니(때론 아버지)와 동행하며 썰렁한 빈 교실을 따뜻하게 해주는 아침 8시 40분, 장호의 휠체어가 빛나기 시작한다. 장호의 시는, 아침 9시 1교시 수업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장호 미소의 원천을 알게 해 준다.
‘항상 괴로웠지만 이제는 괴롭지 않은,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는’ 장호의 삶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만나 만들어지는 우리들만의 미소로 2023년의 날들을 채워갔으면 좋겠다.
※ 이 글은 한국성서대학교 <코코스>지에 ‘임경미의 토닥토닥 시’라는 제목으로 연재하는 임경미선생님의 단상(斷想)으로, 2023년 1월호의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