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 시 : 10.14(수요일) ~ 10.16(금요일) , 2박 3일
0 숙박지 : 음성 백야자연휴양림, 증평 죄구산자연휴양림
0 동행인 : 나그네부부님,삿갓부부
0 산행지 : 이천 노승산(10.14), 음성 백야산(10.15),증평 좌구산(10.16)
0 소요 경비 : 2박 3일, 1인 35,000원 소요
* 휴양림 숙박비,차량운영비, 고속도로 통행료 등
< 산 행 후기 >
0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은 마침 증평 장날이라 구경꺼리라도 있었는데
떠나는 날은 어찌 그리도 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였던지...
0 이천 휴게소 관광판에 이천 9경중 제 8경인 노승산이 있어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지 하고 미루던 것을 이번 기회에 해치웠시유~~^^*
* 산행 들머리 간판에 노성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나그네님의 여러 사료 추적결과 노승산(老僧山)이 바른 산이름임
0 아담하면서도 깨끗한 원경사 약수물로 잠시 목을 축인후
말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돌을 찾아 후덥지근한 산행길을 재촉...
0 다행히 산행 들머리부터~ 날머리까지 능선과 육산이었으며
산행내내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걸을수 있어
시간이 되는 꼬마회원님들은 꼭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0 노성산 정상 팔각정에서
말머리 바위를 동무 삼아 이천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며
오손도손~함께한 점심식사는 잊지못할 추억의 명상록에 기록되것지유~~
0 휴양림으로 가는 도로변 여기저기~ 탐스럽게 익어가는 복숭아 농장을 본
연꽃님이 "장호원 복숭아가 그리도 유명하다니 이번 기회에 실컷 먹어 보자"며
궂이 한턱을 쏘겠다고 하시니...
" (삿갓넘 말리지 않았시유~~ㅋㅋ)
0 인심 좋은 주인 아지매가 덤으로 주는 복숭아(쬐끔 기스가 난 것임)와
복숭아 즙까지 챙겨와서는 2박 3일 동안 정말 맛있게 잘 먹었구먼유~~
* 연꽃님 고맙기는 헌데 다음에는 지역 경제에 넘 신경쓰지 마세여~!!ㅎㅎ
0 백야휴양림에 도착해서 방 키를 받아 들고 문을 열어 본 순간~~^^*
휴양림 떠돌이 생활 7년 동안 삿갓넘이 안가본 휴양림이 없건만
화장실 비데까지 갖춘 휴양림은 처음 보았나이다~
0 시설은 초호화 판이면서 아직 산행코스가 제대로 정비가 되질 않아
다음날 백야산 산행은 두분 공주님이 양산을 받쳐들고
3시간 반동안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임도 산행을 해야만 했으니...
0 다행히 복 많은 두분 공주님~!!
전생의 음덕을 받아 그 깊은 오지에서 하늘이 내려준 택시를 만나
마지막 2Km 아스팔트 길은 택시를 타고 왔길래 망정이지
하마터면 일행 모두가 길위에서 통오리구이 신세가 될뻔...ㅋㅋ
0 좌구산휴양림에서 저녁을 먹고 일행모두 베란다에 이불을 깔고 누워
밤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별을 쳐다 보며
"별 하나~나 하나~ , 별 둘~ 나 둘~..." "엄마 별~ 아빠 별~..."
"부영아파트 별님 별은 어디 있는감???ㅋㅋㅋ"
다음에 꼬마회원님들과 함께 꼭 다시 오고 싶은
휴양림 순번~ 0 순위로 등록을 시켜 놓았시유~~^^@@@
0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서둘러 한남 금북정맥위에 우뚝선 좌구산을 올랐다가 하산하는 길에
"아름답고 좋다는 말을 줄여서 표현해 보자"는 애리공주의 즉석 제안에
앞서가던 나그네님 영국식 본토 발음으로 " 굿~~ " 이요!! 라며 한마디로 줄이니
뒤따르던 애리공주 왈~~ 역시 공주님답게 "오우~예~" 라나...
이에 뒤질세라 연꽃님이 '쨩~!1이야" 라고 일갈을 해버리니
마지막 뒤따르던 삿갓넘은 할말이 없어
그냥 목구멍에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조~오~타~♬♪♬"로 응대해 버렸구언유~^^*
0 낄낄거리며 서둘러 하산해서 관리사무실에 밥공기 깨뜨린 죄를 이실직고 했더니
관리소 아자씨가 충청도 특유의 어투로
"사용하다 보면 깨질수도 있지유"~~
"기냥 가세유~~~~~~~~~~~~~~돌 굴러 가유~~~~"ㅎㅎㅎ
0 마침 증평장날이라 복숭아,고추,오이,가지,무화과,사과....등 등
일행 모두 양손으로 무겁게 들고 오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견물생심이라....
삿갓넘이 싸다고 마구 사다보니 고추는 11,000원어치나 사버리고
맛있는 충주사과는 15개에 5,000원이라...
장을 본건만으로도 숙박 산행경비 본전 뽑아버렸구먼유~~ㅋㅋ
0 당초 예정했던 진천 上山 9경의 하나인 고려시대 사찰 영수사를 품고 있는
두타산을 정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2박 3일 동안 매일 1개씩 안가본 산을 정복했으니 다음으로 기약할수밖에...
0 숙박산행을 떠나기 전날~ 귀에 이상이 생겨 한양대병원 응급실 신세까지 졌던
연꽃님이 이에 굴하지 않고 동행을 해주어
"의지의 한국 여인 표본상"을 보는것 같아 삿갓넘 감동 먹었구먼유~~ㅋㅋ
0 일행 모두 단한번의 쫄딱~도 하지 않고 무사 산행을 할수 있어 다행이구요
산행 내내 좋은 장면을 놓치지 않구 인증 샷~을 남겨주신 나그네님~~
수고 많이 하셨시유~~!!
0 다음 숙박산행은 충북 알프스~ 속리산 방향으로
안가본 산을 찾아 또다시 2박3일 떠날까 하옵니다~~
< 좌구산 상사화 >
첫댓글 삿갓님! 산행하는 내내 신경 쓰시게 해드려서 죄송 합니다, 애리공주님도함께....
항상 즐겁고 신비로운 산행에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좋아서 우리회원님들 생각에
다음번에는 다같이 올수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삿갓님!
백야산 휴양림 오소리잡기 덕분에 연꽃은 아품이 거짖말처럼 싹 사라져서
무사이 산행을 할수 있어서 애리공주님 한테 고맙다고 할래요
좌구산 상사화(꽃무릇)에 반한 애리공주님 표정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았구요, 데크에서 별밤은 또 어찌나 환상적이였던가요
늘 감사합니다 삿갓님
저는요 귀의 달팽이관 때문이였데요 이제 걱정마세요
다음달의 산행을 가슴설래면서 기다리고
있으면서 치료하고 있읍니다.무화과도 맛잇엇읍니다
늘 새로운 산행
안내에 감사 또감사 드려요 (연꽃)
연꽃님 없는 산행 무슨 재미가 있는감요?ㅋㅋ
오소리 사건이란~??
-오소리란 놈은 땅굴을 잘 파고 바위틈에 숨는 재주가 귀신같아
..잘 잡히지를 않는데
- 이 놈을 잡을수 있는 기발한 방법이 바위틈에다 뜨거운 연기를 피워 넣으면
..이를 참지 못한 오소리가 기어 나올때 손쉽게 잡을수 있는데
- 그 더운 여름밤~ 공주님들이 뜨거운 찜질을 해야한다고 난방을 세게 털어 놓고 자는 통에
..삿갓넘이 공주님한테 얻어 터질까봐 찍~소리 한번 못하고
..밤새 오소리 신세가 되어 비지땀을 흘려 가면서
..화장실 창틈으로 들어오는 찬공기로 겨우 생명을 부지할수 있었구먼유..ㅎㅎ
이러나~ 저러나~
연꽃님이 뜨거운 찜질로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시니
이 한몸~~멸사 봉공의 흑기사 마음가짐으로 받들어 총~총~총~!!
이렇게 산행하시는 모습을 보니 넘넘 좋와요~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ㅠㅠ
건강하게 산행 잘 하시고 앞으로도 쭈~~~~~~욱
산행 모습 보여 주세요.
화창한 가을 날씨에 전국 방방곡곡 좋은곳만 찾아 다니면서...
오붓한 세월을 보내고 계시는 삿갓님과 나그네님 부부가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게 즐거운 산행 기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