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좋아하는 우리 아이, 대체 뭘 먹이지? |
-아이들은 늘 마실 것을 입에 달고 산다고 할 정도로 음료를 찾는 일이 많다. 시중에 우유나 주스뿐만 아니라 이온 음료 등 각종 음료가 시판되고 있으며 DHA, 칼슘, 전분, 올리고당, 비타민 등의 성분을 강화한 제품이 상당히 많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반면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고르기가 쉽지 않다.- |
Q: 우유보다 두유가 더 좋은가? |
A: 소아과 의사들이 되도록 분유를 먹이지 말고 모유를 먹이라고 권장하므로 어떤 엄마들은 우유가 나쁘다고 생각해 두유를 먹이기도 한다. 아기의
성장을 위해서는 단백질이 필수다. 우유, 고기 등에는 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9가지의 필수 단백질이 골고루 적당량 들어 있다. 콩은 우유를 거의 대체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필수 단백질의 공급면에서는 우유로 전적으로 대체하기엔 약간 미흡하다. 식물성 단백질도 필요하지만 아기의 성장에는 식물성 단백질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
Q: 주스를 꼭 먹이는 것이 좋은가? 그 이유는? |
A: 주스는 타우린과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자연식품으로 모유나
분유를 통해서는 이런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기 어렵다. 신생아기를 지나면 아이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며 발육에 필요한 칼로리나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본격적인 이유식을 하기에 앞서 숟가락과 친해지게 되는 연습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
Q: 주스는 언제부터 먹여야 하고 월별·연령별 정량은? |
A: 생후 2∼3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 모유나 분유를 먹는
중간중간에 먹일 수 있다. 먹이는 양은 하루 1회 5ml정도에서 서서히 먹는
양을 늘려 생후 1∼3개월에는 1회 20∼30ml를 1일 3∼4회, 4∼6개월에는 1회 40∼50ml를 1일 5∼6회, 6∼9개월에는 1회 70ml를 1일 7∼8회, 10∼12개월에는 1회 90∼120ml를 수시로, 만 1세 이상은 120ml를 수시로 먹인다. |
Q: 주스를 과다하게 많이 먹으면 두뇌 회전이 더디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과다 복용시 어떤 문제가 있는가? |
A: 주스를 과다하게 마실 경우 자칫 잘못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주스의 단맛에 익숙하게 된 아이는 자연 분유나 모유를 덜 먹으려고 해
전체적으로 칼로리가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 많이 먹는 경우 생후 3∼4개월인 유아가 1일 1천ml 이상 먹는 경우도 있는데 주스는 주식이 아니고 보조식품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주스를 너무 많이 먹으면 두뇌 회전이 더디다는
이론은 최근에 나온 가설로 완전히 확립된 것은 아니다. Q: 베에비 주스 외에 어른들이 먹는 주스를 먹여도 괜찮은가? 이런 주스들은 언제부터 얼마나 먹여야 하는가? A: 어른들이 먹는 주스는 아이들 주스와 달리 당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거의 원액에 가까워 입과 위장관 계통에 자극이 심한 편이다. 처음 먹이기 시작할 때는 보통 30∼60% 농도의 주스를 먹이는 것이
좋다. 3∼4개월이 지나서부터는 100%원액을 먹여도 된다. |
Q: 주스로 인해 영양 불균형이나 치아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가? |
A: 주스를 많이 먹으면 그만큼 분유를 덜 먹게 되므로 분유 100cc당
70kcal 정도의 칼로리 결핍이 생긴다. 적당한 양은 적절하게 밸런스를 유지하여 건강에도 도움을 주지만 주스를 너무 많이 먹어 칼리와 단백질의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면 아이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 주스로 인한 치아손상은 주스의 당도와 비례하므로 가능하면 설탕이 덜 들어간 것이 좋다. |
Q: 아이가 몸이 아플 때 주스 먹는 것을 어떻게 조절하는가? |
A: 설사를 할 때 과일주스는 오히려 장을 자극하게 되므로 좋지 않다. 하지만 감기나 가벼운 구토가 있을 때는 주스류가 도움을 준다. 아이의 몸이 아플 때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이가 먹고자 하는 것을 먹이는 것이 좋으며 먹여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악화된다면 조절이 필요하고 전문의와 상담한다. |
Q: 시중에 나와 있는 주스는 회사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가? |
A: 각 회사별로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크게 구분하면 유아용 주스와 성인용 주스로 나눌 수 있다. 성인용 주스는 설탕, 방부제, 색소 등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고, 유아용 주스는 무방부제, 무설탕에 칼슘과 철분을 강화시켜
맛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흔히 시판되는 매일유업의 맘마 베이비 주스는 비타민C와 칼슘을 강화했으며, 용기가 팩으로 되어 있어 외출시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고, 남양산업의 아기밀 베이비 주스는 비타민C, 칼슘, 철분에 DHA가 들어 있다. |
Q: 주스에 감미료, 방부제, 유해 색소 등이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 |
A: 주스의 상표에 붙어 있는 구성 성분을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으며 국내
유명 유아용 제품에는 이런 것이 들어 있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또 엄마의 정성을 고려하여 유통 단계에서의 변질을 우려한다면 이유식 책자에
소개되어 있는 대로 직접 만들어 먹인다. |
Q: 주스 선택시 고려할 점은? |
A: 설탕, 방부제, 감미료의 첨가 여부 등을 고려하여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꾸준하게 먹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너무 선전에 현혹되면
안 되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제품으로 유효기간을 반드시 살펴보고 구입한다. |
Q: 기능성 음료와 이온 음료는 먹이는 것이 좋은가? |
A: 아기는 체중의 70∼8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체내 균형있는 수분
공급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인의 경우는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지만 성장이 미숙한 아기는 그렇지 못해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이 계속될 수 있다. 아기는 목욕할 때, 운동전·후, 발열과 설사
등으로 수분과 함께 전해질도 잃게 되는데, 이때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이
아기의 신진대사는 물론 성장발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온 음료는
아이에게 수분 공급이 필요할 때 단순한 보리차를 먹이는 것보다 빨리 흡수되어 체내의 수분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
Q: 기능성 음료나 이온 음료의 월별·연령별 정량은? |
A: 이온 음료는 생후 2개월 정도 이후부터 먹이는 것이 좋다. 월별·연령별
정량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 외출이나 설사 등으로 아기 몸에서 쉽게 이온의 균형이 깨질 때 탈수 정도에 따라 필요량이 다르다. 아이들은 자기가 필요한 양만큼 섭취하여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소변이나 땀의 배출이 평소와 같아질 때까지 섭취시키면 된다. |
Q: 기능성 음료나 이온 음료를 물 대용으로 마셔도 되는가? |
A: 평소에 물을 먹어야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온 음료를 항상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지 아이에게 수분 손실이 있는 구토나 설사를 했을
때 먹이면 된다. 그후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면 보리차를 먹인다. |
Q: 기능성 음료나 이온 음료를 많이 먹었을 때의 문제는 없나? |
A: 자칫 이온 음료만을 자주 마시다 보면 이온 음료에 탐닉하는 경우가 있다. 우유나 밥을 먹어야 할 시기에 음료만으로 배를 채우면 영양의 불균형으로 성장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굳이 많이 먹일 필요가 없다. |
Q: 구토나 설사를 할 때 이온 음료를 먹이라고 하는데 효과적인가? |
A: 구토나 설사 때는 수분의 손실로 인한 탈수도 문제이지만 몸의 전해질의 평형 상태가 깨져 몸 안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그래서 지속되는 구토나 설사에 보리차만 먹인다면 전해질 평형 상태를 회복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수분 공급과 전해질 평형을 위하여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Q: 콜라나 환타 등의 탄산음료를 즐겨 찾는데, 해로울까? |
A: 콜라나 환타에는 방부제, 색소, 인공감미료, 설탕 등 유아나 어린이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지나치게 많이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콜라나 환타에 들어있는 단 맛은 유치나 영구치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치아우식중이 우려된다. 또 한 번 맛들이면 탐닉의 우려가 있으므로 어려서부터 자제시키는 것이 좋다. |
>요구르트를 효과적으로 마시게 하는 법 |
요구르트는 생후 4개월이 지난 후 별 어려움이 없이 먹일 수 있다. 소화 흡수에 이상이 없고 변의 상태만 좋다면 양을 조금씩 늘려도 된다. 월별·연령별 정량은 없으며 100ml 기준으로 유아는 1/2 정도, 소아는 1∼2병 정도면 적당하다. 살아 있는 유산균을 먹이는 것이므로 열을 가하거나 얼려 먹는 것은 별 도움이 안되므로 적절한 냉장이나 상온 보존이 중요하다. 하루에 먹는 양이 너무 많거나 입에 물고 다니는 경우 요구르트의 단 맛으로 인하여 충치가 생길 우려가 대단히 높다. 또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장을 자극하여 설사나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단 맛으로 인하여 음식맛의 왜곡을 가져와 자칫 단 것에만 빠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요즘에는 녹차
잎에서 추출한 충치억제 물질이 들어 있는 제품도 있는데, 무엇이든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