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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상수 양양군 현북면 상광정리 이장이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해 현북중학교 앞 담장에 그려진 벽화를 소개하고 있다. |
“다함께 잘사는 마을로 가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양군 현북면 상광정리 전상수(56) 이장은 별다른 특산물도 없는 마을의 미래를 위해 새농어촌건설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농외소득을 올려 마을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샘재골 송이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새농어촌건설운동에 참여하고자 했을때 “지금도 부족함이 없는데 왜 굳이 사서 고생을 하냐”고 반대하는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해 현재는 마을 전체 82가구 중 60가구가 참여토록 했다.
올해에는 저명한 대학교수들을 섭외해 마을주체 핵심리더 교육을 10회에 걸쳐 개최했고, 현북중학교 앞 담장 등 3곳에 벽화를 그려 마을 환경을 개선했다.
올해 처음으로 샘재골송이마을 옥수수·감자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귀농주민들을 적극 참여시켜 마을의 화목을 이끌었고 마을에 위치한 학교의 폐교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마을내 현북초교의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신입생 유치에 적극 나서 올해 5명의 신입생을 유치하기도 했다.
올해로 13년째 마을을 이끌고 있는 전 이장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 마을 제방에 금이 간 것을 확인하고 제방 주변에 사는 노인들을 차로 인근 학교로 옮겨 귀중한 생명을 구해 도지 표창을 받는 등 마을주민들의 진정한 지킴이로 칭송받고 있다.
전 이장은 “마을을 전국 최고의 새농어촌건설 운동 우수마을로 만들어 암투병 시절 주민들이 치료비를 보태준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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