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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장
43장 1-15절 베냐민의 애굽행 계속되는 극심한 기근(1절)과 양식의 고갈(2절) 그리고 유다를 비롯한 아들들의 끈질긴 설득(3-10절)으로 인해 가족만 70여 명을 거느린(창 46:27) 대부족의 족장 야곱은 어쩔 수 없이 베냐민을 애굽에 내려보내기로 결단을 내린다. 동시에 경험 많은 노년의 야곱은 베냐민과 그의 형들의 안전한 귀향을 위해 애굽의 총리가 좋아할 귀한 가나안 예물 및 이전에 가지고 온 돈을 함께 함께 딸려 보낸다(11-14절). 따라서 요셉의 형제들은 베냐민과 예물 그리고 풍부한 돈과 함께 불안과 기대를 간직한 채 마침내 2차로 애굽을 방문한다(15절). 앞날을 예측 못하는 인간 야곱은 끝까지 베냐민의 애굽 여행을 반대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은 베냐민 뿐 아니라 야곱까지도 내려가도록 약 200여 년 전에 작정되었기에(창 15:13) 그 섭리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창 43:1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창 43:2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창 43:3-10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리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식을 사려니와 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 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의 친족에 대하여 자세히 질문하여 이르기를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느냐 너희에게 아우가 있느냐 하기로 그 묻는 말에 따라 그에게 대답한 것이니 그가 너희의 아우를 데리고 내려오라 할 줄을 우리가 어찌 알았으리이까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 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내가 그를 담보가 되오 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
창 46:27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
창 43:11-14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 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황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 약과 유황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 에게로 가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창 43:15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 셉 앞에 서니라
창 15: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 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43장 1-2절 ‘다시 가서’ 야곱도 아들들이 애굽에 다시 가고자 할 때의 필수 조건(창 42:20, 34)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아들들의 애굽행을 다 그치는 것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를 잘 보여 준다. ‘양식을 조금 사오라’ ‘조금’은 적은 양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일정양을 가리키는 동양식 의례적 표현으로 ‘양식 좀 사오너라’의 의미를 지닌다(창 18:4-5, 43:11).
창 42:20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창 42:34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려 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돌리리니 너희가 이 나라에서 무역하리라 하더이다 하고
창 18:4-5
창 43: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 릇에 담아 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황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황 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1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창 41:54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창 41:57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2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43장 3-10절 베냐민의 애굽행을 결심하는 야곱 베냐민의 동행 문제를 놓고 아들들 특히 유다의 간절한 설득(3-5, 8-10절) 및 야곱의 마지막 번민(6절)이 적나라하게 토로(吐露)된 야곱의 대결단 직전 장면이다.
창 43:3-5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 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식을 사려니와 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창 43:8-10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 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 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르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 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
창 43:6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 였느냐
3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창 42:15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너희 막내 아우가 여 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
창 42:20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창 44:23 주께서 또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막내 아우가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기로
♠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버지 야곱을 설득하는 데 유다가 전면으로 나선 이유는 아마 장자 르우벤은 서모 간통 사건(창 35:22)으로 야곱의 눈 밖에 났고, 차자 시므 온은 애굽에 억류되어 있는데다 셋째인 레위는 시므온과 함께 세겜 살육 사건(창 34:25)으 로 아버지의 신뢰를 잃은 상태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유다는 도단 사건 당시 르 우벤과 함께 형제들이 잔인한 행동으로 치닫는 것을 막은 적도 있었으므로(창 37:26-27) 비교적 양심에 거리낌없이 아버지께 청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창 35: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 를 들었더라
창 34: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창 37:26-27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 까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여 우 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4 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 식을 사려니와
5 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 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창 42:15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너희 막내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
삼하 3:13 다윗이 이르되 좋다 내가 너와 연약을 맺거니와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요구하노니 나를 보러올 때 에 우산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고
6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
♠ ‘이스라엘이 이르되’ 전장과는 달리(창 42:36, 38) 본장에서는 ‘야곱’이란 옛 이름 대 신에 ‘이스라엘’이란 새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6, 8, 11절). 그 이유는 전체적인 흐름상 본문의 베냐민 문제가 개인적인 문제에 국한되었다기보다는 선택받은 민족 전체의 애굽 이 거 문제와 관련되었기 때문에 자연인 야곱보다는 향후 이스라엘 민족의 공식 명칭이 될 이 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사용함이 더 적합했을 것이다(창 42:5).
창 42: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창 42:38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창 43:6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 롭게 하였느냐
창 43:8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창 43: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 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황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 과 몰약과 유황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창 42:5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7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의 친족에 대하여 자세히 질문하여 이르기를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느냐 너희에게 아우가 있느냐 하기로 그 묻는 말에 따 라 그에게 대답한 것이니 그가 너희의 아우를 데리고 내려오라 할 줄을 우리가 어찌 알았으리이까
창 42:13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창 43:27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 해 계시느냐
♠ ‘아우를 데리고 내려오라 할 줄’ 야곱의 아들들은 애굽의 총리 대신이 요셉인 줄은 전혀 상상치 못했기 때문에 베냐민이 문제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따라서 요셉의 형제 들은 양식 구입 문제로 긍휼을 받을 처지에 있었는데다가 대국(大國)의 총리가 관심 있게 묻는 것이 황공스럽기도 하고, 또한 자칫 거짓말을 했다가는 꼼짝없이 정탐꾼들로 몰릴 위 기 상황인지라 별다른 생각 없이 그저 묻는 대로 자세히 대답할 수밖에 없었음을 타당성있 게 아버지에게 변명하고 있다.
8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시 33:18-19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 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
♠ ‘저 아이’ 이때 베냐민 나이가 22-23세 가량이었지만 유다 자신과는 20살이나 차이 났 고, 특별한 보호 대상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렀다.
9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몬 1:18-19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나 바울이 친 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즉 ‘제가 책임지고 베냐민을 안전하게 보호하오리 니’란 뜻이다.
♠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평생을 아버지 앞에 죄인으로서 낙인 찍혀 살면서 아버지가 무 여하는 어떠한 형벌도 달게 받겠다는 비장한 각오의 표현이다. 실제적인 문제로 야곱 가문 에서 추방당한다든가 합당한 상속권의 박탈, 마지막 유언시의 저주 등을 생각해 볼 수 있 다. 그러나 유다의 이러한 자기 희생적인 발언은 결국 모든 일이 선하게 끝났을 때 야곱의 축복으로 보상받는다(창 49:8-12).
창 49:8-12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 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 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규가 유다를 떠나 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 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 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10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
43장 11-15절 베냐민의 애굽행을 주도 면밀하게 준비하는 야곱 양식이 다 떨어진 후에도 금 보름 이상을 갈등 속에 결단을 못 내리다가 ① 더욱더 급박한 식량난과 ② 아들들 특히 유다의 조리 있는 끈질긴 설득에 야곱은 결국 모든 일을 ‘전능하신 하나님’ ‘엘 솨다이’(창 17:1)께 맡기고 그 결과를 신앙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지, 즉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라는 결의를 표명한다. 그러나 원숙한 기지(機智)의 소유자 야곱은 베냐민만 보낼 뿐 아니라 엄격하고 까다로운 듯한 애굽의 총리 대신의 환심을 살 두 가지 준비를 주도 면밀하게 서두른다. 첫째, 가나안의 귀한 토산물 여섯 종류를 총리를 위한 특별 예물로 준비한다. 그는 일찍이 이러한 선물로 에서의 불같은 노(怒)를 품었던 경험이 있었다(창 32:20). 둘째, 지난번 식량 구입시 혹 애굽 관리의 실수나 자기 아들들의 경황 중 실수로 인해 발생했을 돈 착오 문제(창 42:35)에 십분 대비함으로써(12절) 아들들이 양심적인 사람들임을 나타내 총리의 은혜를 받기 원했다. 여하튼 야곱은 하나님의 깊은 섭리는 알지 못한 채 한편으로는 불안과 기대가 뒤섞인 착찹한 심정으로,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구하면서 인간적인 모든 준비를 마친 후 그의 열 아들들을 애굽으로 다시 떠나보냈다.
창 17:1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창 32: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 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여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창 42:35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창 43:12 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 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 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황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황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창 37: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 들에 향품과 유황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왕상 10:2 예루살렘에 이르니 수행하는 자가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잠 18:16 사람의 선물은 그의 길을 넓게 하며 또 존귀한 자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
렘 8:22 길르앗에는 유황이 있지 아니한가 그 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
12 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창 42:25 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은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양식을 그 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
13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 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 로다
창 17:1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15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창 45:9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43장 16-25절 열두 아들의 해후 후에 이스라엘 12자파의 시조(始祖)가 된 야곱이 열두 아들이 12년 만에 모이는 직전의 장면이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전개에 요셉의 형제들은 불안해 하지만(16-22절) 요셉의 청지기는 히브리인의 신명(神命)인 ‘엘로힘’으로 그들을 안심시킨다(23-25절).
창 43:16-22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청지기가 요셉의 명대 로 하여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니 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 르되 전면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가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 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하고 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ᄋᆞᆨ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 가 지고 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본즉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어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양식 살 다른 돈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왔나이다 우리의 돈을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창 43:23-25 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내고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고 몰을 주어 발을 씻게 하며 그들의 나귀에게 먹이를 주 더라 그들이 거기서 음식을 먹겠다 함을 들었으므로 예물을 정돈하고 요셉이 정오에 오기를 기다리 더니
16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애굽으로 팔려 오기 전 요셉이 베냐민을 마지막 본 때는 22년 전 헤브론에서 베냐민이 유아(乳兒) 때(1살 정도)였다. 아마 요셉은 형들을 제외하고 1차 방문 때 안 보였던 나머지 젊은 청년이 베냐민인 줄 짐작으로 알았을 것이 다.
43장 17-18절 먼 타국의 이름 없는 식량 구매자들을 대국의 총리 대신 개인 저택으로 별도로 인도해 간다는 것은 도무지 애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따라서 요셉의 형제들은 1차 애굽 방문에서의 정탐꾼 문제 및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 등으로 미루어 보건대 이것이 자신들의 자유를 억류시키는 조건인 줄 지례 짐작하고는 두려움에 떨게 되었다. 이처럼 요셉 형제들이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 표면적 동기는 물론 1차 방문시의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 등이었지만 보다 깊은 내적 동기는 ① ‘죽으면 죽으리라’(에 4:16)는 여호와 의지 신앙의 부족과 ② 도단 사건, 즉 죄 없는 요셉을 노예로 판 사건(창 37:18-28)에서부터 기인한 상존(常存)하는 깊은 죄책감 때문이었다(창 42:21-22).
에 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 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창 37:18-2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서로 이르되 꿈 꾸 는 자가 오는도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 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 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 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으이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 에 물이 없었더라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 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황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 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 이 청종하였더라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구덩이에서 요셉을 끌어 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창 42:21-22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 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 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자 아니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17 청지기가 요셉의 명대로 하여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니
18 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르되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 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하고
창 42:35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 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43장 19-22절 요셉의 형들의 불안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도둑질한 자에 대하여 매우 엄중하게 다스렸다. 즉 배상할 수 없을 때는 노예로 삼든지(출 22:2-3) 혹은 배상에 관계없이 신체의 일부를 자르든지 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요셉의 형제들은 총리의 집에 들어가기 전 두려움에 떨면서 지난번 자루 속에 든 돈 문제에 대하여 총리의 관리인에게 변명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혹시 베냐민에게까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더욱더 애걸하다시피 자신들의 정직을 주장하면서 대답했던 것이다. ‘전액 그대로’ 즉 곡식 값으로 지불했던 돈의 중량이 ‘고스란히 그대로’란 뜻이다.
출 22:2-3 도둑이 뚫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를 쳐 죽이면 피 흘린 죄가 없으나 해 돋은 후에 피 흘린 죄가 있 으리라 도둑은 반드시 배상할 것이나 배상할 것이 없으면 그 몸을 팔아 그 도둑질한 것을 배상할 것이 요
19 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20 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 가지고
창 42:3 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21 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본즉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어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창 42:27 한 사람이 여관에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고 본즉 그 돈이 자루 어귀에 있는지라
창 42:35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 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창 43:15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22 양식 살 다른 돈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왔나이다 우리의 돈을 자루에 넣은 자가 누 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23 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 이 제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 니라 히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내고
창 42:24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 의 눈 앞에서 결박하고
창 42:28 그가 그 형제에게 말하되 내 돈을 도로 넣었도다 보라 자루 속에 있도다 이에 그들이 혼이 나서 떨 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고
♠ ‘안심하라’ 문자적으로 그대들에게 ‘샬롬(평안)이 있으라’의 뜻이다.
♠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 청지기의 이 말은 평소 요셉이 자신의 집을 아 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즉 여호와 신앙으로 철저히 훈련시키겠다는 암시가 된 다. 또한 이 말은 이해할 수 없는 애굽에서의 모든 사건들을 배후에서 섭리하시는 핵심 인물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지적한 말이기도 하다.
24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고 물을 주어 발을 씻게 하며 그들의 나귀에게 먹이를 주더라
창 18: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25 그들이 거기서 음식을 먹겠다 함을 들었으므로 예물을 정돈하고 요셉이 정오에 오 기를 기다리더니
♠ ‘예물을 정돈하고’ 청지기의 부드러운 말, 시므온의 무사한 출옥, 손님 같은 대우, 식 사 대접 고지(告知) 등 일련의 호의에 처음보다 상당히 안심은 되었지만 그래도 불안감을 떨칠 수 없어 아버지 야곱이 정성스럽게 준비해 준 총리 대신에게 드릴 예물용 가나안 토산물들을 배열해 놓고 초조하게 기다리는 열한 형제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동시 에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잠시 후 일어날 극적인 사건(창 45:1-15)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채 그저 곡식을 사서 열한 형제가 무사히 가나안 땅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 기만을 바라는, 한치 앞도 모르는 인간의 처참한 한계성이다. 우리가 전지(全知)하신 하나 님 앞에 겸허하게 될 필요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창 45:1-15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더라 요 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 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나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 지 못하더라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 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 내셨나이다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 할지라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 시라 하나님이 나를 비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고 애굽의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아버지의 아 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 의 기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이다 전하소서 당 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서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당 신들은 내게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 고 내려오소서 하며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고 안고 우니 형제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43장 26-34절 요셉과 그의 형제들의 두 번째 재회 야곱의 열두 아들이 22년 만에 마침내 한자리에 다시 모인 장면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자는 하나님과 요셉뿐이었다. 본문은 요셉의 꿈(창 37:7)이 창 42:6에 이어 다시 한 번 성취되는 장면인데(26절) 특별히 베냐민을 향한 요셉의 정(29-30, 34절)이 애틋하게 묘사되어 있다.
창 37:7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창 42: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 드려 절하매
창 43:26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창 43:29-30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내게 말하던 너희 작은 동생이 이 아이냐 그가 또 이르되 소자여 하나님이 내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요셉이 아 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창 43:34 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26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 하니
♠ ‘땅에 엎드려 절하니’ 22년 전 가나안 땅 도단에서 요셉의 꿈을 비웃으면서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37:20)고 호언(豪言)했던 요셉의 형들은 하 나님의 오묘한 섭리에 의해 결국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그 꿈을 성취시켜 가고 있다.
창 37: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27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 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
창 42:11 우리가 다 한 사람의 아들로서 확실한 자들이니 당신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창 42:13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 아들은 오 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요셉은 연로한 아버지, 또한 자기를 가장 사랑했던 아버지 야 곱이 기근의 어려움 중에 무슨 변고가 없는지 가장 궁금했던 것이다. 그의 효성은 이미 어릴적부터 지극했다(창 37:13).
창 37: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 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28 그들이 대답하되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였나이다 하고 머리 숙여 절하더라
창 43:26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 ‘주의 종 우리 아버지’ 요셉의 두 번째 꿈(창 37:9)은 여자적(如字的)으로는 성취되지 않았지만 ① 아버지를 대신한 다른 형제들의 겸손한 고백(창 44:24, 27, 30-31) 및 경배 ② 야곱의 노후 의탁 등 의미상으로는 완전히 성취되었다.
창 37: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창 44:24 우리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로 도로 올라가서 내 주의 말씀을 그에게 아뢰었나이다
창 44:27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르되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창 44:30-31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 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 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니이다
29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내 게 말하던 너희 작은 동생이 이 아이냐 그가 또 이르되 소자여 하나님이 네게 은 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창 35:18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 ‘소자여’ 소자(小子)의 문자적 의미는 ‘나의 아들(my son)’이란 뜻이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손아랫사람을 가장 친근하게 부를 때 사용하던 호칭이다(시 34:11). 당시 요셉 은 39세, 베냐민은 23세 가량으로 16살 정도 나이 차가 났고 또한 요셉은 베냐민을 유아 때 보고 헤어졌으며 더구나 신분상의 현격한 차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렇게 부를 수 있 었다.
시 34:11 나의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30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 ‘마음이 복받쳐’ ‘타는 듯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어근 ‘카말’은 열로써 뜨겁게 되어 심장이 오그라드는 상태, 즉 긍휼과 애정으로 인해 주체할 수 없는 내적 흥분을 뜻한다. 이는 동복(同腹) 형제 베냐민을 향한 요셉의 심정을 잘 표현한 말이다. 극도로 절제하는 요셉의 지도자적 면도와 함께 그의 풍부한 인간성을 엿볼 수 있다. 동시에 이 마음은 택 한 자를 향한 하나님의 불타는 긍휼과 애정의 마음과 흡사하다(시 103:13; 사 49:15, 54:8-10; 호 11:8-9; 미 7:19).
시 103:13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사 49:15 여인이 어찌 그 쩌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 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사 54:8-10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이는 내게 노아의 홍수와 같도다 내가 다시는 노아의 홍수로 땅 위에 범람하지 못하게 하리라 맹세한 것 같이 내가 네게 노하지 아니하며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기로 맹세하였노니 신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내게 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 께서 말씀하셨느니라
호 11:8-9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 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미 7:19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 시리이다
31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고 음식을 차리라 하매
창 45:1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32 그들이 요셉에게 따로 차리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리고 그와 함께 먹는 애굽 사 람들도 따로 차리니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부정을 입음이었더라
갈 2:12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 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 ‘따로 차리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리고 그와 함께 먹는 애굽 사람들도 따로 차리 니’ 세 개의 상을 따로 차린 이유는 첫째, 애굽의 철저한 계급 제도 때문이었다. 즉 왕 다음 가는 지위에 있는 총리이며 동시에 제사장 계급의 일원인 요셉은 그 아래 계급인 애굽 사람들과 식사를 같이 할 수 없었다. 둘째, 또한 애굽 사람들은 천민으로 여겼던 이 국인(異國人)인 히브리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할 수 없었던 그들의 배타적이고도 엄격한 식사 예법 때문이었다.
♠ ‘부정을 입음이었더라’ 이것은 애굽 사람들이 신성시하던 동물들의 암컷 특히 암소를 히브리인들이나 그밖의 이국인 등이 잡아먹은 데서 기인한 것이다. 심지어 애굽인들은 그 러한 고기를 잡거나 먹는 데 사용했던 칼이나 포크, 쇠꼬쟁이 혹은 냄비까지도 사용치 않 았다.
33 그들이 요셉 앞에 앉되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그들이 서로 이상히 여겼 더라
♠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이와 같은 요셉의 묵시적 암시에도 불구하고 베냐민을 제외한 요셉의 열 형제들은 22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묵혀 둔, 도단에서 저지른 죄와 결과로 인해 동생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고 단지 점을 잘 치는 자(창 44:15) 내지는 초자연적 능력을 소유한 자 정도로만 여기고 이상하게 생각했을 뿐 이다.
창 44:15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잘 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
34 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 들이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창 45:22 또 그들에게 다 각기 옷 한 벌씩을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 ‘다섯 배나 주매’ 고대 근동의 풍습으로 정량보다 음식을 더 많이 주는 것을 나타낸 말로서, 이는 다 먹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단지 존경과 애정의 표현으로서 특별하고 귀중 한 손님이라는 뜻이다(삼상 9:22-24). 특히 애굽인들의 숫자 개념에서 ‘5’는 ‘완전함, 충 분함을 뜻한다(창 45:22; 사 19:18). 한편 요셉은 이 일을 통하여 형들이 이전에 자기의 채색옷에 대해 보였던 잔인한 시기심(창 37:3-4)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베냐민의 특별 대 우에 대ᅟᅢᇂ서도 나타내는지 시험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는지 모른다.
삼상 9:22-24 사무엘이 사울과 그의 사환을 인도하여 객실로 들어가서 청한 자 중 상석에 앉게 하였는 데 객은 삼십 명 가량이었더라 사무엘이 요리인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주며 네게 두라고 말한 그 부분을 가져오라 요라인이 넓적다리와 그것에 붙은 것을 가져다가 사울 앞에 놓 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보라 이는 두었던 것이니 네 앞에 놓고 먹으라 내가 백성을 청할 때부터 너를 위하여 이것을 두고 이 때를 기다리게 하였느니라 그 날에 사울이 사무엘과 함께 먹으니라
창 45:22 또 그들에게 다 각기 옷 한 벌씩을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사 19:18 그 날에 애굽 땅에 가나안 방언을 말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는 다섯 성읍이 있을 것이며 그 중 하나를 멸망의 성읍이라 칭하리라
창 37:3-4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 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가정에서의 편애(창 42:38)는 물론 가장 어린 자임에도 불구하 고 애굽에서도 특별 대우를 받는 베냐민에게 요셉의 형들은 전날 요셉에게 보였던 시기 심(창 37:4) 같은 것을 전혀 보이지 않고 함께 즐거워하고 있다. 이는 요셉의 일(창 37:31-35) 이후 그들이 많이 회개했고(창 42:21-22) 그들의 인격이 성숙된 것을 의미한 다.
창 42:38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 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데 함이 되리라
창 37: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창 37:31-35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의 아들의 옷 인가 보소서 하매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붐명히 찢겼도다 하고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 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 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 하여 울었더라
창 42:21-22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 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이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르우 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