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길 답사
2015년 3월 13일(금)
생태보고 우이령...
북한산 오봉이 빠끔히 보이는 송추 쪽 교현리에서 걷기 시작한다. 평탄하고 순한 길로 넓고 완만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어 볼만한 길이다.(4.5Km) 쉬엄쉬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우이령길(사전예약제 운영)
첫 관문인 오봉아파트 담장은 '양주에서 시작하는 우이독경 이야기'라는 벽화 프로젝트를 통해 북한산 우이령길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끌게 했다.
우이령길~ 우이독경(輕)이야기
소의 귀를 닮았다하여 불리워진 우이령길(소귀고개)은 강북구 우이동과 양주 교현리를 연결하는 작은 길로 북쪽의 도봉산과 남쪽의 북한산의 경계이다. 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사건(1968.1.21)으로 인하여 통제되어 오다가 2009년 7월에 개방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생태탐방로이다.
동심을 자극하는 정겨운 벽화가 끝나는 지점을 지나 양주에서 시작하는 우이독경 이야기~ 이제 시작이다.
▲ 교현탐방지원센터가 나타나고
▼ 이내 솔향기 가득한 숲속의 깨끗한 공기에 심신의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느낌이다.
3월 중순으로 접어 들지만 아직 얼어붙어 있는 계곡~ 봄꽃이 완연한 눈부신 봄날에 찾아 오면 더욱 좋을 듯 싶다.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긴 "마사토" 흙으로 덮힌 이 구간은 맨발로 걷기에도 좋다.
▲ 오봉이 점점 가까워지는
▼ 석굴암 가는 길(좌측)
오봉 바로 아래 위치한
천년고찰 양주 오봉산 석굴암
▲ 석굴암 대웅전 이전
▼ 증축 공사가 한창
석굴암 중창불사▼기본계획
공사기간 :
2015년 2월 10일~12월 31일
석굴암 탐방-끝-
0.7 Km 왕복 1.4Km (30분 소요)
오봉의 윤곽이 한층 또렷이 보이는 우이령 중간쉼터에서 간식을 먹는데 먹거리는 회장님이 준비해 오신 과자와 귤~ 그리고 커피~ 만보는 참외~
북한산 둘레길 21구간~
우이령길 PHOTO POINT
오봉(五峰)의 유래
도봉산의 끝자락이라 할 수 있는 오봉(660m)은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서 오봉이라 한다.
오봉산 아랫마을에 다섯 총각이 살았는데 이들은 고을 원님의 어여쁜 외동딸에게 장가들기 위해 상장능선(오봉과 마주한 북한산의 능선)의 바위를 오봉에 던져올리기 시합을 하였는데 현재의 기묘한 봉우리는 그 때 만들어졌다고 전래되고 있다.
오봉산이란 이름은 14세기 태조실록에 처음 기록되었고 주로 왕의 공식 수렵 연습장이나 도읍의 주산이 연결되는 내맥으로 소개가 되어 있다.
우이령 숲길 야외무대
현위치 소귀고개(우이령) 교현리에서 3.0Km 지점~ 우이동까지 남은 거리 1.5Km~
우이령 길 문화 - 바위고개
"바위고개"는 한국의 슈베르크라 불리는 이흥렬(1907~1980) 선생이 작사 작곡을 한 서정적이며 정감 있는 가곡으로 "바위고개"가 어느 고개이냐는 질문에 이흥렬 선생은 "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상징적인 고개이며, 삼천리 금수강산 우리의 온 국토가 바위고개"라고 말했지만, 이 지역에서는 우이령을 지칭한다고 알려져 있다.
바위고개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고개 위에 숨어서 눈물 납니다.
바위고개 피인 꽃 진달래꽃은
우리 님이 즐겨즐겨 꺾어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 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 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시대의 아픔을 같이 한
우이령 길 대전차 장애물
한국전쟁 때 양주와 파주 지역에서 피난길로 이용했던 우이열 길에는 남북대치의 상징인 대전차 장애물(고가 낙석)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 있는 대전차 장애물은 유사시 받침대에 올려져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를 도로로 떨어뜨려 적의 전차(탱크) 진입을 막는 군사 시설이다.
▼ 우이탐방지원센터
우이령길은 북한산에 숨어있는 그야말로 보물~
유유자적 걸으며 자연과 교감함으로 얻게 되는
그야말로 '힐링'의 시간이었다.
꼭 한 번은 가 봐야 할 곳으로 강추!!!
◆ 우이령 메모(탐방예약제 운영)
▶ 매일 1,000명씩 예약가능
(우이동 500명, 교현리 500명)
▶ 예약은 인터넷
(www.knps.or.kr)에서 가능
▶ 예약개시일 오전10시부터
1일전 오후5시까지 예약가능하며,
1인 10명까지 가능
▶ 전화예약은 노령층(65세 이상)
장애인, 외국인만 가능
▶ 주의사항 09:00~14:00까지 출입
16:00까지 하산
▶ 예약확인증과 신분증 지참
▶ 이용료 없음.
▶ 우이탐방지원센터(02-988-8365)
교현탐방지원센터(031-855-6569)
◆ 교통안내
우이탐방지원센터
수유역 3번출구 버스 120번, 153번
종점하차(20분 소요)
교현탐방지원센터
독립문역~홍제역~불광역~구파발역
버스 704번
불광역 2번 출구
에코로바에서 횡단보도 건너
(704번 버스 30분 소요)
▼ 점심
키토산오리농장(02-9999-119)
첫댓글 2014년.1월. 눈길 .빙판.강추위가 있던날 .
몇십년만에 겨울 산행 했던 기억이 있네여..우이령길.키토산 오리집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