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 설악산 등반(오색-공룡능선, 오색-한계령)

[곰박]

2024 농과원산악회 설악산 등반

1. 개요

O 산행명: 2024 국립농업과학원 설악산 등반

O 목적: 연중 최난이도 산행 실시로 운동의 생활화 및 호연지기 배양

O 참가자: 10명

- OB: 김진배, 강경하, 진용덕

- YB: 강동훈, 김현복, 박병용, 이현동, 이현아, 홍성미, 홍승범

O 산행일자: 2024. 9. 27(금)- 28(토)

2. 운행

O 이동: 승용차 이용

(상행) - 27일 16:00 출발

         - 22:30 오색 한옥펜션

  * 이동은 호남고속도로로 대전까지, 이어서 중부 고속도로, 영동, 중앙,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였다. 금요일 오후라 대전에서 청주 사이가 막혔고, 특히 중부고속도로 막바지에서 호법까지는 10km 이상 지체되어 예상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렸다.

(하행) - 28일 20:30 설악산 소공원 출발

          - 29일 01시 농진청 도착

    * 비교적 큰 막힘없이 내려왔다. 4시간 이상을 이현동님이 운전해 주었다. 산행으로 피곤할 텐데 안전하게 운전해주어  감사, 감사!

O 산행

  * 2시 45분 김진배 형님으로부터 급보가 왔다. 한계령 휴게소가 폐쇄되고, 한계령에는 주차가 불가하다고 하신다. 오색까지 직접 내려오셨다.

 * YB 팀들은 후딱 짐을 챙겨서 오색 공용 주차장에서 합류하고, 오색에서 등반을 시작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 (03:40) 김밥으로 간단히 식사하고 짐을 챙겨 설악산 들머리로 이동한다.
* (4:00) 오색 공용주차장에서 남설악 들머리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꽤 걸어야 한다. 남설악 입구에서 아주 간단히 몸을 풀고 드디어 설악의 품으로. 일기예보와는 달리, 다행히 별이 반짝반짝하고 하현달의 끝이 날카롭다. 

*(08:20) 대청봉 도착. 약 1500 m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대청봉 근처에 가니 운무가 짙고 온도가 낮다. 큰 어려움 없이 모두가 대청에 도착.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정상에는 사람이 많지 않다. 여유롭게 사진 찍고.

*(09:00) 중청에서 조(중)식. 중청에 천불동계곡 코스가 폐쇄되었다는 작은 안내문구가 붙었다. 무슨 날벼락. 
우선 식사를 하면서 계획을 수정한다.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을 하기로 하였으나 천불동계곡코스는 자연스럽게 서북능선을 타고 한계령 가는 것으로 수정된다. 

이하 한계령팀 (강경하, 김현복, 박병용, 이현동, 이현아, 홍성미)

 * 총 13.3 km: 오색 - (5 km)  대청 - (8.3) - 한계령

 - (09:30) 중청 출발
 - (16:00) 한계령 도착
 - (17:00) 오색 온천

 - (19:00) 설악동 소공원 이동

이하 공룡팀(김진배, 진용덕, 강동훈, 홍승범)
 * 총 18.9 km : 오색- (5 km) 대청-(2.5)-희운각-(공룡능선, 8.4)-비선대- (3.0)- 소공원

 - (09:10) 중청 출발
 - (10:40) 희운각
 - (16:30) 마등령

 - (19:30) 비선대

 - (20:00) 설악동 소공원

3. 준비물

O 운행구: 랜턴, 배낭, 등산화, 등산스틱, 산악회펼침막, 충전기, 핸드폰, 판쵸우의

O 의류: 바지(숏팬츠, 긴바지, 여분), 라운드T, 칼라T, 가디건, 윈드쟈켙), 모자, 팔토시, 등산화, 두꺼운 양말

O 음식(개인준비):

조식, 중식(떡 4조각, 사과 2), 간식 3끼(초코파이 3, 떡3조각), 비상식(다이제스티브, 핫브레이크2),

* 산악회에서 27일 석식(휴게소 육개장), 28일 조식(김밥, 베지밀), 물2병(500ml)제공

O 경비: 1만원

우리나라 최고의 비경을 지닌 설악산입니다. 설악산 지도를 보면 늘 마음이 설레입니다.

오색약수 들머리, 강경하 님의 배낭이 관록을 보여줍니다.

딱 봐도 고수의 풍모가 느껴집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들머리에서. 28일 04시 아직 동이 트기 한참전에 설악산의 품에 안깁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길은 주로 돌계단으로 경사가 있는 오르막입니다.

8시 20분 대청봉에 올라섰습니다. 4시간 이상 가파른 오르막을 모두가 거뜬히 해 냈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등반자가 많지 않아, 설악산 정상석을 독차지 하여 사진을 찍습니다. 여러 포즈를 취했습니다만 발레자세를 모아 사진을 정리해 봅니다.

중청으로 이어지는 길까지 운무가 가득합니다.

이어서 한계령팀 사진입니다.

천불동이 폐쇄되는 바람에 천불동을 계획했던 팀이 한계령으로 방향을 수정합니다. 서북릉으로 들어서서 보는 내설악입니다. 설악의 비경입니다.

내설악을 배경으로 한계령팀

공룡능선팀의 사진입니다.

중청에서 결의를 다지며

소청에서 희운각에 다가오니, 드디어 설악산이 베일을 벗습니다. 좌측이 만물상이고 우측이 죽음의 계곡 쪽입니다.

무너미고개를 지나 공룡능선에 들어서서 신선봉 직전입니다. 뒤로 희운각과 정상을 감춘 대청봉입니다. 전날 내린 물로 계곡에 물이 많습니다.

신선봉에 오르면 내설악과 외설악의 웅장한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내설악의 서북릉이고 구름에 가린 봉이 1576 m의 귀떼기청봉입니다. 바람이 하도 세서 귀떼기가 새파래진다는 봉우리입니다.

외설악쪽으로 눈을 돌리면 천화대의 화려한 바위능선, 그리고 저멀리 울산바위, 속초, 동해까지 볼수 있습니다.

천화대를 조금 더 가까이서 봅니다.

좀 더 다가가서, 오른쪽에 잘 생긴 바위가 범봉이고, 좌측 바위가 노인봉 같습니다.

가까이 범봉과 멀리 울산바위입니다.

귀때기 청봉을 배경으로 젊은오빠 한컷입니다.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폼한번 잡아봅니다.

멋있어요!

천화대 능선을 지나자마자 나타난 딱 봐도 멋있는 봉우리, 이름이 있겠죠. 지도에서 찾아보니 1275봉입니다.

공룡능선을 타면서 외설악(천불동계곡)쪽을 보노라면 바위가 절경입니다. 정선의 금강산 전도 뭐 그런 느낌입니다.

파란 동해바다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맨 뒤에 보이는 능선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권금성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입니다.

공룡능선에서 보는 대청봉입니다. 구름에 가린 중앙 좌가 대청이고 우가 소청입니다. 대청봉은 신령스럽게도 그 자태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몇번이고 다시 보았는데 대청봉은 꼭 구름으로 몸을 가리더라고요,

천화대의 백미인 범봉의 뒷태입니다. 동해바다가 지척입니다.

범봉 뒤태를 배경으로 강동훈님

멀리서 사진을 찍어보니 공룡능선 길이 얼마나 험한지 아시겠죠. 등반 모습이 대충 이렇습니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좌측부터 큰새봉, 나한봉입니다. 나한봉을 넘으면 마등령입니다.

이렇게 멋진 설악산의 모습들도 힘이 부치기 시작하니 뒷전입니다. 쉽지가 않네요.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드디어, 5시간 만에 마등령에 도착했네요.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제 하산해야 하는데, 멋진 외설악과 동해바다를 눈에 한번 더 담습니다. 맨외쪽 봉우리가 세존봉입니다. 중앙에 도시가 속초입니다.

설악산의 자연입니다. 정말 멋있는 것들이 많은데 힘이 들어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

이거는 잎은 달래 같은데 꽃이 이렇게 예쁩니다.

투구꽃이라고 하네요. 공룡능선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곰팡이 꽃입니다.

이끼가 나무를 융단으로 치장했어요. 그위에 버섯이.

지의류인데요, 도시는 없고 공기 좋은데만 자랍니다. 다양한 지의류가 나무와 함께 살고 있네요.

식물만이 아니라 다양한 동물도..다람쥐는 지천이고요, 유독히 이 딱정벌레가 눈에 많이 들어 왔어요.

이상으로 2024년 산행의 백미, 설악산 등반 보고를 마칩니다.

이런 어려운 등반은 여러사람들의 희생과 도움과 협력으로 이루어집니다. 함께 등반하시분 그리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맘을 전합니다.

다음 행사는 10월은 23일 선유도 대장봉 트레킹입니다.

[곰박]

[곰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