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16명
심조불산님, 불꽃님, 이글님, 돌쇠친구님, 미소의 세상님,민스키님, 글부님, 미까리님, 이바님, 챠니님, 쁜지님, 볼빨강님, 리마리오 가족, 이반장님,칸무진커플님,소봉대
*쁜지님의 아이디어로 진행된 이번 송년회 이벤트는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로 성황리에 치뤄졌습니다.
*경매 방식으로 진행하기에 여러 제한이 따랐기에 추첨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번 부터 15번까지 밀봉된 추첨권을 배부하였으며, 각 선물에도 랜덤으로 번호를 부착하였습니다.
*와인, 양말, 모자, 향수, 속옷, 초콜릿, 라이터, 로또복권, 머플러, 아이비 크래커, 밀폐용기 세트...등이 선물의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이 준비한 선물보다 득이 된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다소 손해본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인생이 다 그렇습니다^^
*다음 부터 이와 유사한 이벤트를 한다면 거울이 되는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이반장이 준비한 고사 이벤트도 멋졌습니다.
직접 공수한 돼지머리와 초코파이, 보드판, 양초, 종이컵, 매트, 막걸리, 향.....
*저희 모임은 잘 아시다시피 자율성이 강한 모임입니다.
회비갹출 회유와 압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제 돼지주둥이에 거의 삼십만원 가까운 돈이 모였습니다. 절대 강제성이 없었고 누구의 눈치를 본 것도 아닌데 어찌나 성심성의가 하늘을 찌르던지요...^^
뒤늦게 오신 챠니님은 용케도 돼지대가리를 빈상자에 담아 철수려는 무렵에 행사장에 도착했더랬어요.
큰절 시원하게 두 번 하고 아주 편안하고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상당한 자율성을 띄고 구권 배추잎을 여러장 꺼내 꽂았지요.
*지나가는 사람들은 새로 포장한 도로에 대한 무사안녕을 위한 기원 내지는 불산형님 가게를 위함이라 생각 했겠지요..
암튼 예수님 탄생일 맞이하야 돼지머리 올려놓고 절을 했으니 그것도 마음 넓으신 주님께선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전 세계적으로 예수님 생신축하 부조가 얼마나 들어왔겠습니까?
27일 본인의 생일을 맞이하야 겸사겸사 노래방에서 빵빠레 틀고 축하의 노래를 불렀지만 예수님의 생신앞에 비할 바가 아니더이다.
*노래방에서 잊지못할 에피소드 하나...
리마리오 가족은 회비 2만원에 뽕을 뽑았습니다.^^
(모두를 위해 너희 가족 프라이버시 침해 한 점 이해하제..리마~리오)
처와 자녀를 동반한 리마리오.
잠든 둘째를 유모차에 태워 한쪽 구석에 두고서 일찌감치 된장찌개를 시킵니다.
맹장수술 후유증을 달래는데 특효라지요..믿거나 말거나..
따로 마련된 특석 테이블에 앉습니다.
비흡연석에 최고 1등급 한우가 제공되며 에피타이저로 칠레와인을 곁들인 아이비 크래커가 제공되었습니다.
구성원들에게 장미꽃 제공은 기본이며 4인 가족기준 1인분만 계산하오며 나머지는 무료이용 가능합니다.
늘 그렇듯 사람좋은 웃음 짓는 리마리오와 대조적으로 조용하게 신랑의 그림자가 되어주는 그의 부인...
노래방에 갔더랬어요.
첫째는 피곤했는지 먼저 귀가시키고 잠이 깬 둘째와 동행해서 좁은 노래방으로 입장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답게 모든 방이 만석입니다.
가급적 환담을 나누며 준비된 술을 마시기로 할 작정 이었습니다.
케잌을 자르고 건배를 하였습니다.
주문한 맥주와 안주가 불규칙적으로 전달되고 좁은 방에 18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있다보니 정신이 없었습니다.
일행분들의 입장순서도 제 각각이었구요.
그 때였습니다.
리마리오 부인께서 귀가를 해야겠단 결심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어...신랑이야 원래 늦는거고,,나라도 일찍 가야겠어..현우도 집에 혼자 있구..둘째도 이글님의 넓은 얼굴 사이즈와 입 속의 파편공격으로 눈물을 흘리니 서둘러 가야겠어..'
그러한 생각을 함과 동시에 손은 이미 아라비아 숫자를 눌렀고 자그마한 소리로 이렇게 말했지요.
매우 수줍은 듯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처음 노래방 기계를 접해 보는 순박한 소녀처럼 읖조렸지요.
"딱 한곡만 하고 갈께요.."
그녀가 선택한 곡은 가수 우연희가 부른 '우연히'
우연히 고른 곡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하에 고른 냄새가 물씬 풍겼다.
일주일 전부터 이불덮고 부부 머리 대고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것이었다.^^
차분하고 다소곳한 이미지에서 열정적인 인순이로 변신하는 그녀의 모습에 모두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앵콜곡까지 한 곡 더 부른 그녀에게 자녀 선물값으로 2만원을 전달하였습니다.
가끔 사람은 변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어제같은 기념적인 날에는 더욱 값진 추억이 되지요.
모두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선물해줬던 리마리오 아내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어제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통영에 가지 않고 하루 휴무를 하면서 참석한 게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산에는 언제 갈지 걱정입니다^^
-결산내역-
<수입> 66만원
회비 30만원
절값 36만원(상품권2만원포함)
.................................................
<지출>45만5천원
순대국밥 3만5천원
노래방 21만원
산동숯불 17만원
산동숯불 환경미화료 2만원
리마리오 부인 2만원
....................................................
Total \660,000 - \455,000 = \205,000
<협찬>
카페지기 미소의 세상님 = 고급 생크림 케잌 및 산타모자
이글님 = 위스키 1병
첫댓글 역시 봉대님...ㅋㅋ...수고많으셨습니다...
푸하하하!!!!미깔행님아 쁜지누부야~~~~경제를 살리는 반장..ㅋㅋ 봤지요?절값이많은거...ㅋㅋ 성탄특집깔꾸리이벤트 대성공!!ㅋㅋ
거금 나갔데이!!!! ㅋㅋㅋ수고많았다~~^^*
봉작가의 후기를 보내 다시금 그날의 즐거웠던 시간들이 눈앞에 펼쳐지는듯하이....불역천리 통영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올라와 행사진행에 혼신의 힘을 쏟아붓고 또 이렇틋 생생하고 잔잔한 감동적인 후기까지 선사하는 봉작가에게 정말 감사의 맘을 전하이...봉작가!! 사랑혀~~!!!
봉작가.... 경숙씨 노래 이후론 기억이 엄써 후기가 짧게 끄나뿟네............욕 봤다............
형님 경순입니다
에.....봉작가^^... 이반장^^... 모두 2007년 잊지 못할 이벤트에 공헌함을 깊이 감사드리며 이에 한우를 대표하여 마음의 상장을 수여함
한우갈비의 보배님들..... 새해에도 늘 기쁨만 가득차길.....
역시 현철행님 멋있어용... 우리가족은 한우갈비때문에 잊지못할 크리스마스를 보냈슴다,, 마누라(경순)도 좋아하고ㅡㅡㅡ 근데 쪼매 미안스럽네요 2+2-2=2만원으로 날로 놀고 먹은것같아서요,,,ㅋㅋㅋㅋㅋ
잊지못할 크리스마스이브였습니다...
휴대폰으로 꼬리말달기도 나름잼있네여 요금이 나오면 맘아프겠지만
봉대님의 글재주 넘 부러버요..ㅋㅋㅋ
봉대야..수고많았고~~ 생일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