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 20.에 이어 2주만에 다시 덕유산을 갔다.
지난번은 향적봉, 중봉에서의 조망을 바란 가벼운 산행계획이였으나,
덕유 연봉의 조망은 완전 절망, 눈보라속에 눈만 보고왔는데...
새해 1.2. 이번에는 조망이 허락되겠지하고 28리무진에 자리를 예약했는데,
주간일기예보에는 그런데로 희망을 갖게도 했고.....
야무진 희망은 날씨만 좋아라. 그러면 1.2일이 음력 18일이니,
남덕유에서 달빛아래 덕유연봉의 모습을 실루엣으로 멋지게 한장 건지고,
중봉, 향적봉에서 덕유는 물론 동서남북 멋진 조망을 구경하리라 했는데...
영각사를 새벽에 출발하면서부터 잔눈이 날린다.
03:00 버스 영각사 도착
03:18 영각사 탐방지원센타
철계단이 시작되는 남덕유를 800M 남긴 지점부터
추위, 눈보라, 험한 등반로로 새벽 등반을 긴장하게 한다.
05:15 남덕유산
서봉으로 300M쯤 내려오니 4~5개의 텐트가 눈속에 설치되어 있다.
럿셀이 된 등산로가 이리저래 혼란스러웠던 이유가 바로 이 산객들의 켐프사이트 때문이였다.
05:37 월성재
07:00 삿갓봉3거리
07:25 삿갓재대피소
~07:56 (조식)
대피소를 지나 안부에 오르니 간혹 햇살이 보일려한다.
그래 9시이후는 맑아진다 예보했는데, 향적봉에 도달될 때 쯤이면 날씨가 개이고,
눈온뒤의 멋진 조망을 볼 수 있겠구나! (마음이 설래였다)
무룡산의 모습도 보이고,
그냥 지나온 삿갓봉의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개일듯하던 날씨는 잠시, 또다시 눈보라가 날리니 ....
08:53 무룡산
09:35 거북바위봉
10:19 동엽령
~10:41 (중식?)
11:28 백암봉(송계삼거리)
12:25 향적봉
13:21 백련사
~13:35 (샘물도 마시고.....)
14:38 구천동 탐방지원센타
14:50 버스주차장
백련사에서 주차장까지의 포장길.
길 주변에 쉼터가 조성되어있고 아늑하고 멋진길 이라고 누가 말했던데...
내 다리는 강력히 아니라고 말한다. 그나마 눈이 깔려 있는데도...
옛길을 복원하거나, 흙길로라도 만들고 나서 걷게 해야지!
오늘도 조망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다.
그래, 그 아쉬움이 다시 덕유를 찾는 이유가 되겠지?
덕유는 늘 거기 있을 터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