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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아가씨를 찾아서>(49)
촬영지 : 흑산도 = 전남 신안군 흑산면. 촬영일 : 2014년 10월 4일. 날씨는 맑으나 실안개 자욱.
흑산도 사진을 찍고 싶어서 봄부터 벼르던 곳이다. 5월 달에는 목포까지 왔다 풍랑으로 배가 뜨지 않는다고 하여 유달산에 올랐다 돌아 왔다 . 오늘의 날씨는 바람이 없기를 바라며 집을 나섰다. 옷차림도 배를 타니까 두텁게 입고 나와 서 땀을 많이 흘렸다. 어제는 목포에서 홍도까지 오는데 풍랑으로 배 멀미를 많이 하여 머리가 아프고 냄새도 고약하였다.
흑산도와 홍도는 몇 번 와보았지만 고생스러운 것은 잠자리와 먹는 식사문제다. 모든 것을 예상은 했지만 사진을 찍는다는 생각으로 참았다. 이번의 욕심은 잘 찍기 위해서 홍도의 깃대봉도 올라보고 흑산도의 버스로 섬 전체 일주와 특이한 목소리로 안내하는 버스기사님의 해설이 특이하고 오늘 홍도에서는 맑던 날씨가 흑산도에 오니까 실안개가 자욱하다.
흑산도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천혜신비의 섬이다. 사면이 바다에 접해있고 크고 작은 100여개(유인도11 무인도89)의 아름다운 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섬 전체가 검게 보인다하여 흑산도라 하며 1801년(순조1) 신유사화로 정약전이 귀양 와서 1816년 까지 거주하고 “자산어록”을 집필. 1876년 병자수호조약을 반대하다 귀양 온 최익현의 유배지이다.
흑산도는 고기잡이로 유명하였으나 최근 관광지로 더 알려져 있다. 흑산도 특산의 어종은 홍어인데 비싸서 웬만한 사람은 맛보기 어렵다. 흑산도는 한 때는 유배지로 유명한곳이기도 하다. 경치는 홍도만 못해도 홍도로 가는 사람들의 중간기착지이다. 홍도처럼 기암괴석은 없어도 해상국립공원으로 아름다운데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라는 노래가 격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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