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작년 10월에 다녀온 나홀로 산행 후기 올려봅니다.
산행일 : 2022년 10월 1일
산행지 : 만덕산-석문공원(출렁다리)-석문산-덕룡산(동봉,서봉)-주작산-오소재-두륜산-대둔산-닭골재
산행거리 : 36km
산행시간 : 20시간 24분
만땅종주 (만덕산에서 땅끝마을까지 60km의 산행)를 계획하고 출발 하였지만 코로나 시기의 체력관리 소흘과 위험구간의 연속으로 36km지점인 닭골재에서 멈춘 산행이다
전남 강진의 만덕산에서 시작한 산행이 석문산과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을 지나 대둔산을 힘들게 넘고 닭골재에서 마친 산행이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산들이 암릉에 업다운이 심한 산행으로 로프에 의지하여 오르 내려야 하기에 체력소모가 심하고 또 시간도 많이 걸리는 산행이다.
특히 두륜산을지나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곳에서는 탐방로가 없는 비탐 구간으로 위험하다.
이후 대둔산 정상의 중계소에서 부터 5km의 위험한 암릉구간은 최악이다.
시간당 1km도 진행하기 힘든 매우 위험한 구간이며 야간에는 길찾기가 상당히 힘이든다
야간에 나홀로 산행은 절대로 이구간을 진행하지 말아야한다
산행거리에 비해 쉽지 않은 산행이다.
동영상 바로가기
들머리 임천저수지 옆에서 인증사진 남기고 출발한다 09:00
만덕산. 높은산은 아니지만 시골 뒷산이 좀 까칠하다.
초반부터 로프가 나오는것이... ㅡ,.ㅡ;;
만덕산 깃대봉 426m
만덕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길. 저멀리 끝에 두륜산까지 보인다
처음 이 능선을보고 숨이 턱~ 막혔다.
야~ 오늘 산행 보통이아니겠구나~~
등로에서 붙은 풀 씨앗들이 띠어내는데 한참을 고생을 했다.
석문 구름다리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한다.
석문산을 배경으로 한장~
석문 구름다리
석문산을 오르다 뒤돌아본 구름다리
석문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길
지나온 능선
덕룡산 동봉
이곳에서 두분의 등산객을 처음으로 만났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한참을...
사진도 부탁 드리고~^^
산들이 참 이뿌다~
그런데 내부는 좀 거칠다.
대부분이 암릉으로 "모"아니면 "도" 다
오르락 내리락 아주 환장을 하겠다 ㅎ
덕룡산 서봉
풍광 하나 만큼은 아주 죽여준다~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면 답답~~~ 하다 ㅠㅠ
캬~ 짧게 이구간만 산행하면 참으로 좋겠다 생각된다
주작산의 우측날개와 멀리 두륜산의 가련봉과 노승봉 그리고 우측의 고계봉.
날개가 이뿌긴 하지만 저능선을 지나가야 할 나는 답답하기만 하다
10월이지만 그래도 많이 덥다.
뒤쪽의 정자에서 등좀 붙이고 쉬었다가 두륜산 방향으로~
한결같이 또 오르고 내린다
풍경은 죽여주는데 몸도 죽어난다
캬~ ?
차라리 설악 태극종주가 훨씬 쉬운거 같다.
가도 가도 거리가 줄어들지가 않는거 같다
두륜산 뒤로 지는 노을이 아름답긴 하지만 가야하는 난 어쩌라구~ ㅡ,.ㅡ;;
흠~ 달이 떳구나~
두륜산이 도립공원이란다.
밤이라 뭐가 보여야 도립인지 국립인지 이뿐지 미운지 알거 아녀~
두륜산 노승봉 지나 가련봉
말그대로 탐방로가 없단다.
일반 백두대간길 금줄하고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위험한건 말할것도 없지만
사진한장 남길 심적인 여유가 없고
대둔산 중계소에서부터 5km는 아주 죽여줍니다.
정말 정신 똑 바로 차리고 집중하여 길을 찾았답니다.
되돌아갈 수 도 없고 중탈도 불가능하고 무조건 날머리까지 가야만 하는...
헤드랜턴에 의지하여 길을 찾다보니 시야가 좁아, 이쪽 저쪽 무조건 가까이 가봐야 확인이 가능하고
여차하면 절벽위에 서있는 나를 보게 되더군요
등골이 오싹 해지고 머리카락이 쫙~ 서는 그런 산행.
옆에 동료가 있었다면 욕먹기 딱 좋은 코스~
"이런 산행을 데리고 왔냐고" ...했겠지요
대둔산에서 닭골재까지 7km를 5시간 걸렸고,
그중에 5km를 쉬지않고 움직였는데 4시간을 걸렸으니 얼마나 답답한 산행을 하였는지...
"이산을 내려가면 바로 산행을 마무리 하리라~~" 라고 죽어라 길을 찾았지요.
칼날같은 바위를 오르고 또 내리고, 휘청 휘청~
능선을 좌로 타고 넘고 또 우로 타고넘고, 가다가 뒤돌아 와 옆길로 내려가 돌아서 가고....
그렇게 그렇게 까만 밤을 사투를 벌이고...
시간이 지나니 날머리도 오더군요.
새벽 5시가 되어서야 닭골재에 도착하여
시멘트 포장길에 드러누워 날이 밝을 때까지 1시간을 쉬었네요.
지친몸을 일으켜 땅끝마을로...
밤새 지나온 좌측부분의 산.
보기와는 다르게 무서운 산이더군요 ㅡ,.ㅡ;;
원래는 산길로 걸어서 왔어야 할 땅끝 마을을 편하게 차를 타고 왔네요.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였지만, 다시 가라면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 그런 산행을 경험했네요.
중탈이라 부끄러운 산행이지만, 최선을 다하였기에 정보공유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뻑~@@
첫댓글 주작~덕룡, 달마~땅끝마을로 끊어서 해도 힘들던데요 ...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팀장님 ^^
그쪽 산들이 다들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ㅎ
감사합니다~^^
거길 왜???
사람이 아니므니다~~^^
글게여 오랜만에 확~ 땡기기에 갔다가 고생 고생 ㅠㅠ
ㅎㅎ 도전해 볼 엄두조차 안나는 코스네요. 이런 코스는 팀장님 후기 보는 걸로 만족^^
저는 띵동 대장님이 댕겨 오는거 구경하는게 더 좋아요 ㅎ
엄두조차 낼 수없는 산행을 하신 팀장님의 탄탄한 경험과 내공이 바탕이 되어 종주산악회가 명품이 된 것임을 알것 같습니다
짱 입니다 ~~!!!
에구~ 과찬이십니다.
그냥 허우적 거리고 있습니다
켁~~~~~~!!!
헐~~~~~~~
인가니가 아니무니다~
ㅎㅎ
정말 대단하십니다
역쉬 민건팀장님 다우십니다...
에휴~ 목표를 못이뤘어요 ㅠㅠ
대둔산 공룡길은 낮에도 힘들어요..
땅끝기맥 하시는분들이 간간히 걸어둔 리본도 도움이
안되더라는..
그래도 멋집니다.
이른봄날 또 가고 싶은 산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 다녀오셨군요
또 가고 싶은 산이라시니 대단하시네요 ㅎ
전 낮엔 어떤 모습인지 모르지만
내가 간 그산은 시커만 산이였네요 ㅎ
@민건 그걸 누가 하루에 갑니까^^
두륜산은 위봉들러서 바다도 보고
털보아저씨랑 인사도 하고
새벽에 출발해 해지면 내려오고
담에 시간되면
또한번 가고 함 되지요.
야등은 이제 졸업했어요.
늘 즐거운산행 하시는 팀장님 수원종주산악회
멋집니다.
어느산길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