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3가 송해길 배터져숯불갈비 착한음식점 인정...김치.쌀 영암에서 공급, 고객만족 두 배
지난 1월‘염색대파’가 중국 및 한국에 보도된바가 있다. 대파를 씻으니 청록색 물이 뚝뚝 떨어지기도 하는 등 색소가 묻어나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 이후‘알몸으로 절인 중국산 김치’라는 제목으로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비닐을 씌운 구덩이에 들어가 흙탕물을 연상케 하는 탁한 색 소금물에 절여진 배추를 굴삭기에 직접 옮겨 담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산 식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공포감이 확산됐다. 그런 김치를 먹으며 음식을 즐겼던 손님들은 비위생적으로 배추를 절이고 있는 장면을 보고 큰 충격에 빠졌다.
최근 중국산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은 걱정거리에 중국산 김치가 나온 식당을 피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6월 자신을 굴삭기 기사라고 소개한 중국 네티즌이 웨이보에 처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분이 먹는 배추도 내가 절인 것이라는 설명을 달아 여러 사이트로 확산돼 논란이 됐었다.
이런 영상을 본 국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파동으로 인하여 중국산 김치 관련 영상을 보니 점심 식사 중 김치에는 손이 안 가더라고 하면서 중국산 김치에 대해 이야기만 해도 식욕조차 떨어뜨린다고 했다.
중국에서 배추를 대량으로 절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는 중국산 김치 추방운동을 벌이자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현재 한국의 대부분 식당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중국산 김치를 내어놓는다. 심지어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도 중국산 김치를 제공한다.
김치를 수입하는 업자들은 원가절감만을 요구하여 비위생적일 수밖에 없는 납품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더럽고 비위생적으로 만든 김치를 수입하여 식당마다 접시에 담아내고 있으며 김치짜개 재료로 사용한다. 중국 김치 수입에 눈을 감으면서 김치가 우리 고유 음식이라고 할 수 있나하는 지적을 한다.
중국산 김치 제공은 식당의 식재료 원가 문제 이전에 손님에게 위생적인 반찬을 제공하는 문제이자 국가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라며 손님으로 식당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 김치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지 말라고 충고해 달라고 중국산 김치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중국산 김치를 납품하고 있는 식자재 유통 업체에선 중국산 김치에 대해 중국산 수입 김치는 10Kg에 1만2000원이고 국산 고춧가루를 쓴 국내산 김치는 10Kg에 4만2000원이다라며 가격 때문에 식당에선 국산을 못 쓴다고 설명했다. 감자탕.순대국처럼 깍두기.김치를 직접 담그는 집도 볶음밥용으로 한 박스씩 들어가고 만두.국수집.추어탕집에도 납품되기 때문에 중국산을 안 먹으려 해도 아예 안 먹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실태를 밝혔다.
비위생적인 것은 대파와 김치뿐만 아닌 것 같다. 중국에서 배추가 비위생적으로 절여지는 과정이 공개돼 소비자들에게 큰 충경을 안긴 가운데‘염색 귤’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사온 귤에서 화학 염색제로 염색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시장에서 사온 귤을 까고 나니 손가락이 빨개졌다는 손을 씻고 귤껍질을 벗기자 손가락에 붉은 물감 같은 게 묻었다. 후지로 귤을 닦자 빨갛게 변했다. 화학약품 냄새가 났다는 최근 중국 현지 매체들은 중국인 A씨가 말한 것을 보도했다.
이런 우려가 있는 요즘 양심적인 착한음식점이 있어 다행이다. 학산출신 김성재 사장이 경영한 서울 종로3가 수표로(낙원동) 송해길 배터져숯불갈비에서는 고향에서 생산한 김치와 쌀을 취급하고 있어 가게에 온 손님들한테 큰 만족과 함께 안심을 시켜주고 있다.
중국산 김치 파동에 따른 영향을 받을까봐 중국산 김치를 쓰지 않고 국내산을 쓰고 있는 배터져숯불갈비는 김치와 쌀은 영암 것을 쓰고 있다. 내 고향 내 농가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고향에서 생산한 김치와 쌀을 취급하고 있다. 배터져숯불갈비는 주방의 입구 머리맡에‘저희 업소는 친환경 유기농 쌀과 국내산 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는 포스터를 붙여났다. 김치와 쌀은 서영암농협에서 주문한다.
음식의 위생청결에 신경을 쓰고 있는 배터져숯불갈비는‘양심착한음식점’이라는 신뢰를 주고자 밑반찬과 채소는 국내산을 취급하고 있다. 상추.깻잎.파.당귀 등의 채소는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그것도 자연환경이 좋고 토질과 수질 그리고 공기 등이 좋은 곳에서 기른 것만을 엄선해 공수해와 식탁에 내놓고 있다.
김성재 사장은“요즘 중국산 김치 파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비위생적으로 생산한 장면을 보고 음식점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고 걱정이 앞섰다”며“우리 가게에서는 절대 그런 반찬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중국산을 쓰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고 수지타산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데 마진을 생각해서는 중국산 김치를 쓰고 싶지만 좀 마진이 남는다고 해서 비위생적이고 맛이 덜한 김치를 사용한다는 것은 손님을 위한 가장 좋은 음식과 책임을 져버리는 일”이라며“가격이 비싼 국내산을 쓰게 되면 재료 구입비용은 늘지만 그만한 효과가 더 나타나게 된다면서 민감한 소비자들은 좋은 재료, 신뢰가 간 음식에 더 선호하고 맛에 의해 음식점을 더 찾게 되어 결국은 매출 신장과 발전에 도움이 돼 국내산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