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조은 작명 센스다.
원래대로 그냥 ted라고 개봉했으면 절대 이 영화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글을 쓰다가 깨달은 건데 여기는 좋은 영화 정보/후기라고 쓰여 있지만
이 영화는 결코 좋은 영화는 아니다.
그렇다고 딱히 교훈을 주는 영화도 아니다.
그런데.
키덜트 끼가 다분한 사람이 보면 좋아 죽는 영화다.
우리는 성인이 가게에서 제값 주고 인형을 사면 이상하게 보지만
인형뽑기 기계를 보면 누구나 뽑고 싶어하는 것처럼
인형에 대한 애착이 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곰 인형 따위는 갖고 싶지 않아진다.
나도 무슨 말을 지껄이는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광해와 간첩으로 물든 스크린에서
내 스타일에 맞는 영화를 보게 되어 기뻤다.
아쉬움이 있다면
영어를 잘했다면 귀에 쏙쏙 들어오는 ted의 대사에 더 흠뻑 빠져들 수 있었을 텐데.
당신이 ted목소리를 녹음 안 했다면 어쩔 뻔...
자막 센스가 정말 좋았다.
이 영화의 교훈
곰 인형은 절대 말을 하면 안된다.
첫댓글 벌써 보셨군요. 짝짝~ 대단해요!
이 영화 "Family Guy" 만든 팀이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곰이 말하면 안된다고 하신 이유를 알 것 같아요 ㅎㅎㅎ
저는 영화보다 중간에 몇초 잠시 졸다가 일어났어요 ㅎㅎ 같이 옆에 본 사람이 좋아해서 그걸로 만족했어요ㅎ
우와 갑자기 보고싶어졌어요..ㅋㅋㅋㅋ
ㅎㅎㅎㅎ 곰은 말하면 안된다 ㅎㅎ
이거 소장하고 있는 영홥니다. 우울할 때마다 꺼내봅니다.ㅋㅋㅋ 웃긴부분만 돌려보니깐 그 쪽 대사는 거의 다 외울정도입니다.ㅋㅋㅋ 곰인형 녹음한 사람이 저렇게 생겼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