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패 Swordsman 2 , 1992 제작
판타지 외 | 2013.12.18 (재) | 15세이상 관람가 (재) | 107분 (재)
감독 정소동
출연 임청하, 이연걸, 관지림, 이가흔
<동방불패>는 <신용문객잔>과 함께 80년대 초를 끝으로 코믹 액션과 홍콩 느와르에 의해 맥이 거의 끊겼던 홍콩 무협영화 장르를 완전히 되살린 화려한 무협액션의 정점에 이른 홍콩 걸작 무협영화입니다.
<신용문객잔> 리뷰 참고
김용의 소설 <소오강호>가 원작이며
영화 <소오강호>의 정식 후속작으로서 영어 제목은 'Swordman II'이며 전작과 같이 원작 내용을 거의 따르지 않았으며 주요 배우들이 원결영을 제외하고 모두 바뀌었습니다.
사부의 위선에 실망한 수제자 영호충은 추동자들과 유랑길에 오르며 일원신교의 무사 임영영을 만나 회포를 풀기로 하지만 약속장소는 누군가의 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혼란에 휩싸인 그는 향문청으로부터 동방불패의 술책을 듣게 되고 도음을 요청한다. 자객의 습격에서 동방불패를 구해준 영호충은 그의 정체를 모른 채 사랑에 빠지고 마침내 계략에 빠져 동방불패의 애첩을 그로 착각하고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동방불패의 정체를 훔쳐보게 된 임영영의 심복 남봉황은 동방불패에 쫓기게 되고 동방불패는 부하들을 이끌고 임아행이 있는 주막으로 쳐들어가는데...
감독 정소동은 이 영화를 통해 기존의 무협 영화에서 벗어나 액션과 감정을 동시에 중시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였고 <동방불패>의 싸움 장면은 매우 화려하고, 특유의 스피드와 기술적인 면모가 강조되며 무공의 표현 또한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전통적인 무협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임청하가 연기한 '동방불패'는 전통적인 남성 주인공이 아닌, 여성 캐릭터이지만 전형적인 여성 캐릭터가 아닌 매우 강력한 무공과 카리스마 있는 성격을 지닌 인물로, 무림의 최고 강자로 설정된 그녀의 모습은 당시 홍콩 무협 영화에서 매우 신선하고 독특한 접근이었고 임청하는 ‘동방불패’라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잘 표현하여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보이시한 외모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임청하는 극중에서 숨이 멎을 듯한 카리스마와 아름다움의 공존이라는 매력을 넘어선 마력으로 누구보다 치명적인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 영화 이후로 대부분의 배역이 보이시한 여자로 고정되어 버렸을 정도로 당시의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연걸이 홍콩에서 찍은 영화 중 <동방불패>가 최고 흥행작이며 이연걸은 동방불패 촬영 당시에 주인공인 '영호충'의 난봉꾼 기질의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해 당시 제작자인 서극과 감독 정소동과 많은 충돌을 했지만 결국에는 '영호충'의 모습을 잘 살려냈고 액션 연기로는 역대 '영호충' 중에서 넘버원으로 손꼽힙니다.
<동방불패> OST
邂逅(해후)
OST인 <邂逅(해후)>와 <倾心(경심)>은 영화의 흥행과 함께 인기를 끌었고 무협 영화나 무협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동방불패> OST
倾心(경심)
<동방불패> 최고의 명장면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1100
첫댓글 홍콩무협영화우 화려한부활은 황비홍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영화도 걸작이죠
와호장룡과 함께 제 무협영화 Top 2 이기도 하지만 무협 영화로서의 서사나 연출보다 남녀 주인공의 서로를 향한 감정선이 저한테는 더 인상깊었던 영화라 개인적으로는 멜로 영화로 여기고 있습니다 ㅎㅎ
낭떠러지에서 자기를 구하러 뛰어든 영호충을 밀쳐내던 동방불패의 표정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네요
잘 봤습니다
크...
최고죠.. 원결영도 최고
이 누님도 벌써 70이 넘었네요 하~~ 세월이
임청하의 그 중성적이면서 치명적인 아름다움이 어린 제게는 오래토록 충격이였죠
추억속에 동방불패네요
넘 잼나게 봤더랬죠 ㅎㅎ
중학교때 처음볼때 충격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최고의 홍콩 무협영화.
영화속 독고구검 표현이 예술이죠~ 이연결이라 가능한거 같기도 하구요.